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5월 12일 숭실대학교와 산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www.se.com/kr/ko, 한국지사 대표 권지웅)와 숭실대학교가 체결한 이번 산학 협력은 단순한 업무협약을 넘어, 전기·전력 분야 인재 양성 방식이 어떻게 현장 중심으로 재구성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전력과 에너지 산업은 지금 거대한 전환의 한가운데에 있다. 에너지 효율화, 데이터센터 확대, 산업 자동화, 태양광 설비 기술, 디지털 기반 전력 관리와 같은 변화가 동시에 밀려오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의 모습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중요한 것은 전공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아는가만이 아니다. 실제 산업 현장이 어떤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어떤 문제 해결 감각을 요구하는지를 대학 교육이 얼마나 빠르게 연결해 낼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주관하는 산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SEEC(Schneider Electric Electrify Club)’를 기반으로 전기·전력 계통 분야의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전기·전력 관련 학과가 있는 제휴 대학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실무 역량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교육’과 ‘산업 현장’ 사이의 거리를 줄이겠다는 데 있다. 전기·전력 분야는 이론적 토대가 중요한 영역이지만, 동시에 실제 장비와 시스템, 산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졸업 후 현장에서 곧바로 적응하기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업이 직접 대학과 손잡고 커리큘럼 일부를 보완하는 방식은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교육안으로 더 빨리 끌어들이는 구조로 볼 수 있다.
SEEC 프로그램에는 Schneider Electric University 전 강의 수강권 제공, 강의 수강 후 인턴 지원 시 서류 전형 가산점 부여, 슈나이더 일렉트릭 인사팀 주관 영문 이력서 및 면접 준비 특강, 슈나이더 일렉트릭 오피스 투어, 현직자와의 오프라인 직무 멘토링, 글로벌 리더십 및 온라인 커리어 멘토링을 담은 ‘Career Growth Day’ 등이 포함돼 있다. 즉, 단순한 기술 강의 제공을 넘어 학습, 채용 준비, 직무 이해, 글로벌 커리어 설계까지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숭실대학교 학생들은 에너지 효율화, 데이터센터, 산업 자동화, 태양광 설비 기술 등 산업 현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 콘텐츠를 접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이론과 실무 역량을 함께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 교육에 커리어 설계와 커뮤니케이션 훈련을 덧붙인 형태이며, 이는 산업 전환기 인재 양성의 중요한 방향이다. 특히, 현직자 네트워킹과 직무 멘토링, 영문 이력서와 면접 특강, 글로벌 커리어 멘토링과 같은 요소를 보면 이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단순히 자사 채용을 위한 교육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전반을 이해하는 기반을 마련해 주려는 방향을 담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박세란 인사본부장은 “에너지 전환과 전력 산업의 미래는 기술 혁신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구현할 인재의 성장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이번 숭실대학교와의 SEEC 프로그램 산학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현장을 직접 이해하고, 미래를 이끌 실무 역량과 넓은 시야를 갖춘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이 기업과 대학이 교육과 커리어를 함께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인재 육성 모델로 자리 잡고, 이를 바탕으로 전력 계통 분야의 건강한 인재 생태계를 넓혀 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인재 부족과 역량 미스매치(mismatch, 불일치)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대학은 전공 교육의 깊이를 지키면서도 산업 현장의 변화를 읽어야 하고, 기업은 채용 시장에서 결과만 요구하는 대신 교육의 과정에 더 일찍 참여해야 한다. 이번 MOU는 바로 그 접점을 만들어 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번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와 숭실대학교의 협력은 단순한 산학 협약서 체결이나 일회성 특강이 아니라, 글로벌 교육 콘텐츠, 실제 직무 이해, 채용 준비, 멘토링, 커리어 설계를 하나로 묶은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어떻게 길러져야 하는지를 교육과 산업의 연결이라는 방식으로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