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투데이 뉴스뉴스2026. 4. 28. 오후 6:33:20

조화와 아름다움

이도선 기자
조화와 아름다움

연초록빛 잎으로 생명력을 한껏 드러내는 나무와 저마다의 빛깔로 자태를 펼쳐 보이는 연산홍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합창처럼 느껴진다. 

어느 하나만 앞서려 하지 않고, 서로 다른 색과 결을 지녔음에도 함께 있을 때 더 아름다워지는 모습은 자연이 보여 주는 조용하고도 깊은 가르침이다.

조화로움은 단지 보기 좋다는 뜻을 넘어선다. 서로 다름이 충돌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더 돋보이게 할 때 우리는 거기서 진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연초록의 싱그러움과 연산홍의 화사함이 함께 있을 때 봄은 더 풍성해지고, 풍경은 더 깊은 생명력을 띠게 된다. 

아름다움은 홀로 빛나는 데 있지 않고 어우러지는 데 있다고, 자연은 이렇게 말없는 가르침을 준다. 배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는 말처럼, 자연 앞에서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은 날마다 새로운 지혜를 얻게 된다. 

꽃과 잎, 빛과 바람, 색과 결이 서로를 해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우리 삶에도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하는 가르침은 거창한 데 있지 않다. 이렇게 봄날의 풍경 속에서 만나는 ‘조화와 아름다움’의 원리야말로, 자연이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따뜻한 교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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