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투데이 뉴스추천뉴스2026. 4. 20. 오전 11:58:41

5월은 바다 가는 달’, ‘파도파도 색다른 바다 여행’ 떠나요

5월 한 달간 해양관광 활성화 캠페인 추진, 연안 지역의 다양한 매력으로 관광 활성화 태안·군산·울진 등 32개 지역 특화 해양관광 프로그램 운영, 해양관광 상품 할인 혜택 제공

이도선 기자
5월은 바다 가는 달’, ‘파도파도 색다른 바다 여행’ 떠나요
레저 주제 포스터

바다는 오랫동안 계절의 이미지로 소비돼 왔다. 많은 사람에게 바다는 곧 여름이고, 해수욕장이고, 잠깐 다녀오는 당일 나들이의 배경이었다. 

그러나 지금 지역 관광이 안고 있는 과제는 단순한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얼마나 오래 머무르게 할 것인가, 지역 안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할 것인가, 그 경험이 실제 소비와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졌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5월 한 달 동안 추진하는 ‘5월은 바다 가는 달’ 캠페인은 바다를 계절의 풍경이 아니라, 체류형 관광 자산으로 다시 읽게 하려는 시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와 함께 5월 한 달간 해양관광 활성화 캠페인 ‘5월은 바다 가는 달’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4월과 5월 국내 여행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 중인 ‘2026 여행가는 봄’의 ‘5월 바다’를 주제로 마련한 특별 캠페인이다.

‘5월은 바다 가는 달’은 지난해 ‘파도파도 끝없는~’이라는 표어 아래 연안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통해 관광을 활성화고자 처음 추진한 캠페인이다. 올해는 ‘파도파도 색다른~’이라는 새로운 표어 아래 국민이 연안 지역에 더 오래 머물며 바다와 지역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류형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바다의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1박 2일 여행 ‘셰프의 바다 밥상’을 마련했다. 

정호영 요리사는 동해안(5. 9.~10.)에서, 김성운 요리사는 서해안(5. 30.~31.)에서 각각 행사를 진행하며, 참가자는 ▲요리사가 직접 안내하는 현지 수산물 시장 여행을 비롯해 ▲제철 해산물 만찬, ▲지역 아침 맛집 방문 등을 통해 깊이 있는 지역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 신청은 ‘바다 가는 달’ 공식 누리집(바다가는달.kr)을 통해 받으며, 회차별로 25명씩 선발해 초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 지역 지사를 활용해 각 연안 지역의 특색을 살린 32개의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태안의 반려동물 프로그램, 군산 섬 도보여행, 울진 바닷가 음악회 등 레저, 치유, 미식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주제 프로그램으로 우리 바다의 색다른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5월 한 달간 바다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누리소통망(SNS) 행사, 안전한 바다 여행 퀴즈 등 다양한 참여 행사도 이어진다.

미식 주제 포스터

 

해양관광 상품 할인 혜택도 놓치면 안 된다. 국민이 바다 여행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여행가는 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4월 15일부터 연안 지역에서 숙박하면 최대 3만 원 할인, 2박 이상 연박할 때는 최대 5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해양 레저 체험과 관광 패키지 상품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캠페인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바다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유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여름 해변으로 대표되는 바다의 이미지를 언제나 방문하고 싶은 바다로 바꾸고 싶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이 연안에서 숙박하면서 바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즐거운 여행을 떠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지금 지역 관광이 필요로 하는 것은 순간적인 유입보다 체류이고, 체류는 곧 지역 식당과 카페, 시장, 체험시설과 숙박업소로 이어지는 경제적 순환을 만든다. 다시 말해 이번 캠페인은 바다의 매력을 홍보하는 동시에, 그 매력이 지역경제 안에서 실제로 작동하게 만들려는 정책적 장치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바다 가는 달’은 단순한 관광 이벤트라기보다, 연안 지역을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 체류형 관광 실험으로 읽을 수 있다.

사실 바다를 관광 자원으로 말하는 일은 새롭지 않다. 문제는 바다를 너무 오래 ‘여름 피서지’라는 좁은 틀 안에 가둬 두었다는 데 있다.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만 몰리고, 계절이 지나면 관심이 줄어드는 방식으로는 연안 지역의 지속 가능한 관광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에서 정부가 “여름 해변으로 대표되는 바다의 이미지를 언제나 방문하고 싶은 바다로 바꾸고 싶다”라고 밝힌 것은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니라, 계절성과 일회성을 넘어서겠다는 정책 방향으로 볼 수 있다. 

바다는 여름의 배경이 아니라 사계절의 콘텐츠가 되어야 하고, 지역은 그 바다를 통해 더 긴 시간의 체류와 경험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캠페인이 던지는 질문은 “우리가 바다를 얼마나 얕게 소비해 왔는가, 그리고 이제 그 바다를 얼마나 깊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미식, 레저, 음악, 도보여행, 숙박 할인,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함께 묶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바다를 다시 찾게 만드는 힘은 한 장의 풍경 사진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보낸 숙박과 먹은 음식, 걸었던 길과 맡았던 공기 같은 구체적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도선 기자
이도선 기자
ids@newsnetp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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