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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0주년, 송산중학교의 역사와 비전에서 바라본 우리 교육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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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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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중학교 전경

 

[시니어투데이] 송산중학교(교장 안동규,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송산포도로 162)가 지난 25일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70년이란 의미는 어떤 것일까?

 

공자는 『논어』의 위정(爲政)편에서 인생을 15세(志于學), 30세(而立), 40세(不惑), 50세(知天命), 60세(耳順), 70세(從心)로 나누어 설명했다.

 

공자의 지론에 따르면 사람의 경우 “70세가 되니 마음에서 떠오르는 생각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라고 하여 從心所慾不踰矩(종심소욕불유구)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송산중학교의 70주년은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 이런 궁금증 가운데 송산중학교에 다다랐다. 개교 70주년을 맞는 교정에는 가을 분위기가 풍요로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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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중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개교 7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들은 희미해지기 마련인데 이런 뜻깊은 자리를 통해 지역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70년이나 학문의 요람이 되어준 송산중학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미래를 향한 도약을 응원했다.

 

2016년 7월 1일 부임한 안동규 교장(교육학 박사)은 송산중학교에 대한 비전과 열정으로 가득하다.

 

안 교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라도 각자의 쓰임새가 있음을 잊지 않고 최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 이러한 자세가 바로 스티브 잡스를 세계 최고의 창조적 인재로 성장하게 한 발판이었다”며 “위대한 목수는 누가 보지 않는다고 해서 장롱 뒷면에 형편없는 나무를 쓰지 않는다”라는 스티브 잡스의 말로 교육 철학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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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중학교 안동규 교장(교육학 박사)

 

안 교장의 교육 철학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을 넘어 온고창신(溫故創新)으로 드러난다. 안 교장은 창조적 인재를 위한 교육은 겉으로 보이는 성과만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실 있는 교육, 학생 한 명 한 명의 적성과 개성에 맞게 다가가는 교육을 강조한다.

 

이런 배경에서 송산중학교는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학생들이 상급 학교에서 보다 깊고 폭넓은 학문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인 1기 교육, 1인 1품 교육, 독서 몰입교육, 다양한 방과 후 수업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내부 선생님들과 외부 강사들도 초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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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중학교 학생들 활동

 

학부모님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신입생 교복 및 체육복 지원, 전교생 방과 후 수업비 지원, 수학여행 및 전교생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특기자 교육비 지원, 해외 봉사활동 및 문화체험비 일부 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향후 더 폭넓은 혜택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야말로 송산중학교가 대한민국 교육복지의 표본이 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송산중학교 교무기획부장 김병기 선생님에게서 개교 70주년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학교경영에 대한 계획과 현재 실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

 

A: 우리 학교는 사립학교로 학교법인은 송산학원입니다. 우리 학교가 추구하는 것은 교육복지 최고, 교육과정 최고, 교육 시설 최고를 지향합니다. 교육복지 차원에서 학생 교육 활동을 100%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5년 전부터 이미 학생 교복 및 체육복을 지원하고 있으며 방과 후 활동, 교육활동비, 특기적성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학교는 배구로 유명한데 특기자들에게 숙식비, 활동비를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학 여행비, 해외 어학 연수비, 해외문화체험(미국, 일본, 중국)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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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중학교 해외영어갬프 및 문화체험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서 내년에 다목적관(창의과학융합실), 도서관을 건립하고 총동문회의 도움(2천만 원 기증)으로 시계탑도 건립하게 됩니다.

 

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이 지역은 공동학군(남양, 송산, 화도, 서신)이 됩니다. 전에는 송산학군, 서신학군, 남양학군으로 분리되어서 이 지역학생만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공동학군이 되어서 이사를 하지 않아도 송산중학교로 올 수 있습니다.

 

Q: 개교 70주년 행사의 취지와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그동안 송산중학교 역사와 관련해서 별다른 출판물이 없었는데, 개교 70주년을 맞이해서 이번에 총 786쪽으로 송산학원 70년사를 발간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70주년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처음에는 행사를 크게 진행하려고 기획했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감안해 축소해서 교내에서 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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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송산학원 70주년 기념식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법인 관계자 및 지역주민, 총동문회,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 약 450여 명을 모시고 1시간가량 진행했으며, 총동문회에서 시계탑 건립 비용으로 2천만 원을 후원해주었습니다.

 

2부에서는 조우종 아나운서를 초청해 1시간 동안 강연을 들었고, 3부는 학생회가 주관하는 송백제를 3시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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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0년 역사를 돌아볼 때 유명한 졸업생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많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가수 조용필(13회), 배구선수 장윤창이 있습니다. 또한, 국회의원, 시의원들을 비롯해 여러 방면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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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생산지로 유명한 송산면은 뜨거운 독립운동의 정신이 깃든 지역이다. 이곳에서 70년 동안 민족정기를 일깨우고 드높이며 학문의 요람이 되어온 송산중학교는 대한민국 교육복지의 표본이 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미래로 달려가고 있다.

 

광복 70년을 통해, 분단 70년을 돌아보며, 새로운 70년을 향해 나가려는 교육의 비전과 열망으로 가득한 송산중학교야말로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하고, 소망스러운 내일을 기대하게 한다.

 

이런 교육이 토대가 될 때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꽃피워온 힘을 더욱더 힘차게 분출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통일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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