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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아들 이태석 “아버지보다 제가 볼은 잘 차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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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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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투데이] 한국 U-17 남자대표팀의 왼쪽 측면 수비수 이태석(오산고)은 국가대표 출신인 이을용 제주유나이티드 코치의 아들이다.

지난 2017년 2018 AFC U-16 챔피언십 예선을 통해 처음 김정수호의 일원이 된 그는 이후 U-16 챔피언십 본선과 올해 열린 독일, 영국 전지훈련에 모두 참가하며 입지를 다졌다. 롱패스와 스피드가 장점으로, 1일 발표한 2019 FIFA 브라질 U-17 월드컵에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유명 축구인인 아버지를 둔 덕분에 이태석은 U-17 대표팀 내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4일 파주 NFC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도 참가해 아버지에 대한 일화를 풀기도 했다. 이태석은 “아버지도 국가대표 출신인 만큼 대표팀에 들어갔을 때 배울 수 있는 건 배워서 오라고 하셨다. 힘이 되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을용은 아들의 첫 월드컵을 어떤 마음으로 보고 있을까? 이태석은 “아버지께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자주 말씀하신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것이라고 당부하셨다. 나한테는 조금이나마 힘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와 자신을 비교해보면 어떨까? 이태석은 재치 넘치는 답변을 꺼냈다. 그는 “주위에서 아버지와 내가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 영상을 봤을 때도 아버지와 뛰는 폼이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조금 더 볼을 잘 차는 것 같다. 세밀한 플레이나 좁은 공간에서 나오는 이타적인 플레이는 내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다”며 웃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인의 아들, 그의 첫 월드컵은 어떤 모습일까? 이태석은 “부담감은 있겠지만 너무 많이 느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태석을 포함한 U-17 대표팀은 오는 6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가진다. 그리고 28일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아이티와 U-17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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