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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감독대행 “최강 미국 상대로 도전적 경기 하겠다”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경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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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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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투데이] 미국과의 2연전을 앞둔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의 황인선 감독대행이 확고한 철학을 밝혔다. 여자대표팀은 미국 원정 친선경기를 위해 28일 오후 파주 NFC에 모였다. 최인철 감독의 자진사퇴 이후 아직까지 공석인 여자대표팀 감독직을 황인선 KFA 전임지도자가 이번 원정 기간 동안 대행하게 됐다.

첫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황인선 감독대행은 “프랑스 여자월드컵 이후 첫 소집인 만큼 선수들을 점검하고 앞으로 있을 동아시안컵(E-1 챔피언십)과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데 밑거름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FIFA 랭킹 1위이자 지난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월드컵 2연패를 차지한 강호다. 미국의 대표 공격수인 메건 라피노는 최근 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1전 2무 9패로 열세다.

여자대표팀이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3패에 그치고 돌아온 뒤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까지 더해지며 한국여자축구의 위기론이 대두되는 상황. 황인선 감독대행은 이럴 때일수록 선수들이 큰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정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최강이고 우리가 열세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못할 것은 없다 생각한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한국여자축구에 희망을 줄 수 있는 2연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는 황인선 감독대행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A매치 39경기에 출전했다. 2003 AFC 여자챔피언십 3/4위전에서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어 최종 3위로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여자축구의 사상 첫 월드컵이었던 2003 FIFA 미국 여자월드컵에 여자대표팀 선수로서 참가했던 황인선은 이제 여자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미국행에 나선다. 여자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첫 여성 지도자이기도 하다.

황인선 감독대행은 “선수 시절에도 공격하는 것을 좋아했다. 공격을 해야 축구가 즐겁다고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야 경기 운영이나 체력적으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강팀을 상대로도 잘 안 되더라도 계속 공격적으로 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미국을 상대로도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경기를 하고 싶다”며 자신의 공격축구 철학을 밝혔다.

감독대행 체제로 NFC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여자대표팀은 29일 아침 미국으로 출국한다. 1차전은 10월 4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샬럿 뱅크오브아메리카스타디움에서, 2차전은 10월 7일 오전 3시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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