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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토양 속 생물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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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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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그 심각함이 어느 정도일까?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토양 속 미세플라스틱이 흙 속 생물의 움직임을 방해하여 생물 행동에 교란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플라스틱 제품은 인간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하는 가운데, 그 폐해가 그간의 편리를 조롱하듯이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5mm 미만으로 잘게 쪼개진 미세플라스틱은 강이나 바다에서 생물의 대사 작용을 교란하는 는 것은 물론, 독성을 일으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 나오고 있다.

 

건국대학교 상허생명과학대학 안윤주 교수(보건환경과학과) 연구팀은 물속뿐만 아니라, 토양 속 미세플라스틱도 생물의 행동학적 교란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특히 흙 속에서 곰팡이 등을 분해하는 이로운 벌레인 ‘톡토기(springtail)’의 움직임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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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토양 내 톡토기의 움직임 저해. 사진제공 - 건국대학교

 

 

톡토기는 흙 속에서 호흡하고 원활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인 ‘생물공극’을 만들어 행동한다. 톡토기가 만들어낸 생물공극 내로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되어 채워지면서 톡토기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방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윤주 교수팀의 연구 결과 29-676μm 크기의 폴리스틸렌과 폴리에틸렌류 미세플라스틱이 1000mg kg-1 농도로 오염된 토양에서는 약 23~35% 정도 움직임이 저해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보다 더 작은 크기인 0.5μm 폴리스틸렌의 경우는 8mg kg-1 농도에서도 약 33%의 저해율을 보였다.

 

안윤주 교수는 “이 연구는 토양 내 분포된 미세플라스틱이 생물종에 직접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규명한 것”이라며 “현재 토양 생물종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영향 연구가 제한적인 수준이므로 이 연구의 결과는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 관리를 위한 토대자료로써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및 학문후속세대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3월 13일 환경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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