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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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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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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에 가족들과 함께 디저트 카페에 가게 되었다. 나는 들뜬 마음으로 길을 걸었다. 거리 옆에 늘어선 상점들에서 크리스마스 노래가 흘러나오고 산타클로스를 흉내 내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디저트 카페에서 마카롱, 딸기 케이크, 티라미수 케이크를 주문해서 맛있게 먹던 중 밖에서 김정은 방문을 환영한다는 피켓을 든 사람들이 보였다. 우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그 광경을 보게 되었다. 우리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사회적 관심사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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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문제, 정치에 관한 이야기, 청년 실업과 물가 상승 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디저트를 먹고 나오는 우리 가족은 말이 없었다. 우리가 이야기했던 화제에 대한 뚜렷한 대안이 없어서였을까? 왠지 모르게 썰렁한 느낌이 들었다. 순간 나는 사회적 문제가 개인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아까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성탄절 분위기를 돋우었던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때론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실천이 훨씬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를 위해 훌륭한 CEO가 되겠다는 꿈을 실현해서 우리 가족에게는 물론,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유익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늘은 아기 예수님이 우리에게 구원의 기쁨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닌가. 나는 이런 깨달음으로 2018년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다.

 

이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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