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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 가을 단풍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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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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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여행의 만남이 새로운 감흥과 희망을 창출하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에서는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 출판기념회에 뒤이어 지난달 27일 강원도로 단풍 나들이를 다녀왔다. 인문학반 30여 명의 어르신은 오전 8시 화성에서 출발했다.
 
단풍 나들이를 떠나는 어르신들은 어린아이들처럼 들뜬 마음이었다.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준비해 온 이 여행은 그동안의 교육을 꽃피우고 발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관광버스 안은 이동 인문학교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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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프로그램에 따라 어르신들은 인문학과 여행을 연결 지어 다양한 감흥을 쏟아냈다. 시원스럽게 뚫린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될 대관령이 눈에 들어오자, 시니어들은 기대감으로 주 경기장 쪽을 바라보았다.
 
왼쪽으로 보이는 선자령에는 풍력발전기의 커다란 날개 아래 삼양목장과 양 떼 목장이 낭만을 간직하고 손짓하는 듯했다. 대관령을 넘어서기 시작하자 아래로 굽이굽이 대관령 옛길이 옛이야기를 전해오는 듯했다.  
 
오죽헌 주차장에 도착하니 노란 은행나무들이 우리를 밝은 미소로 환영했다. 오죽헌으로 들어서자 검은색 대나무 오죽이 선비의 자태처럼 인사를 건넸다.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어린 오죽헌을 둘러보노라니 우리도 지혜와 인품을 갖춘 선비가 된 것 같았다.
  
이어서 줄지어 선 벚나무들의 인사를 받으며 경포호수와 만났다. 넉넉한 마음으로 우리를 맞이하는 경포호수는 어머니의 품과 같이 우리를 편안하게 했다. 해변도로를 따라 주문진까지 가는 길은 파도가 노래하는 음률을 들으며 바다와 동행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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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점심을 마치고 심하게 굽이진 진고개로 오르는 길은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흡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진고개 정상에 오르니 천상에 오른 듯 마음이 탁 트였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월정사로 향했다.
 
오대산은 단풍이 끝나가고 있었지만, 여행객들에게는 더욱더 깊은 만추의 서정을 선물하고 있었다.
 
이런 여정에서 인문학반을 지도하는 박요섭 교수는 인문학과 여행을 통섭하는 안내와 강연을 이어가 시니어들의 가을 여행의 의미를 더욱더 뜻깊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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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환 위원장은 “인문학반이 출간한 책도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인 만큼 이 여행은 매우 의미가 있고 앞으로의 도약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릉이 고향인 정근자 시인은 시낭송으로 가을 여행에 감동을 더 했고, 하부용 어르신은 인문학적 의미를 더하는 글을 낭독하였다.
 
주영자 어르신은 이렇게 좋은 교육과 여행을 통해 시니어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는 박요섭 교수에게 감사를 전했다.

 
취재위원 박종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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