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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도서관’이 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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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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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서 시작되고 파생되는 것이 인간이 만들어가는 일이다.
 
노인이 한 사람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아프리카 사람들은 생각이다. 한 사람의 일생과 그것이 담고 있는 경험과 의미는 그만큼 귀중한 것이라는 의식을 잘 나타내는 말이다. 아프리카 가나 판티족의 족장 아들로 태어나 제7대(1996~2006)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을 지낸 코피 아타 아난(Kofi Atta Annan)도 한 연설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강조한 적이 있다.
 
‘한 사람이 하나의 도서관과 같다’는 생각은 아프리카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의 경험과 지혜를 그만큼 소중하게 여긴다는 말이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하여도 지구촌의 주인공은 사람이다. 인간이 만들어가는 일들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되고 파생되는 것이다.
 
6.jpg▲ ‘한 사람이 하나의 도서관과 같다’는 생각은 사람의 경험과 지혜를 그만큼 소중하게 여긴다는 말이다.
 
 
사람이 배제되는 일은 사람을 위한 생명력을 가질 수가 없다. 이 세상에서의 참된 존재적 가치는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다. 사람에게 답이 있다. 무인도에는 길이 없다. 삶의 현장에 길이 생기는 법이다. 이것은 모든 것에 대한 창조 본래적 의미와도 연결된다. 그 핵심이 사람이다. 따라서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생각을 나누고 공유할 때 진정으로 사람 사는 멋과 의미를 깨닫고 누리게 된다.
 
소통은 단순한 전달(transmission)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통에서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 일어나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공동체(community)와 친교(communion)라는 의미가 합성된 말이다. 따라서 소통은 메시지를 보내고 듣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동체적 의식을 공유하고 친밀한 교제까지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잘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 경청은 상대에게 신뢰감을 쌓아 놓는 것이다. 듣는다는 것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다.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려는 것이야말로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행위이다.
 
이런 자세가 바로 ‘사람책도서관’의 토대가 되는 것이다. 소통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시너지를 창출하며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사람책도서관’이다. 스마트폰도 전화기이지만, 수없이 개발되어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화기를 뛰어넘어 엄청난 일들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앱스토어이다. 이런 것과 같이 경험과 지혜의 장터가 필요하다. ‘사람책도서관(Human Wisdom Library)’이 바로 이런 플랫폼이다. 
 
소통을-통해-다양한-경험과-.jpg▲ 소통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시너지를 창출하며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사람책도서관’이다.
 
  
더욱더 아름답고 유익한 경제를 만들어 가려면 창의적인 발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출해야 한다. 여기에서도 사람이 중심이다. 핵심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융·복합하는 것이다. 이것이 촉진되어야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도 창출되는 것이다. 창의적인 발상은 혼자서 생각하고 연구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만나고 부딪치면서 예측하지 못 했던 결과도 만들고, 그것이 또 다른 발상과 결과를 낳기 위한 씨앗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래서 이런 일의 플랫폼이 되는 ‘사람책도서관(Human Wisdom Library)’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된다는 것이다.
 
1418년에서 1450년까지 재위한 조선의 제4대 임금, 세종대왕의 정치는 인재경영에 기인한다. 집현전은 세종대왕의 발상과 그 실행을 위한 인재 등용과 연구의 산실이었다. 집현전은 세종대왕이 가동한 휴먼 위즈덤 라이브러리라고 할 수 있다. 집현전에서 휴먼 위즈덤 북들은 자유롭게 창의적인 연구에 열정을 불사를 수 있었다. 세종대왕은 여러 방면에서 집현전 학자들이 불편함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썼던 것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서 1443년(세종 23년) 반포된 훈민정음이 개발되었다.
 
세종대왕은 재임기간 동안 2천여 번의 경연(經筵)을 열었다고 하니, 한 달에 6회 정도를 한 셈이다. 여기에서는 그야말로 허심탄회한 소통이 일어났다고 한다. 세종대왕은 장영실과 같은 노비 출신도 고위 관리로 등용했다. 모든 분야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가졌던 세종대왕은 특히 인재경영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던 지도자였다.
 
이 시대에도 이런 리더십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이 필요하다. 블루오션(Blue Ocean) 이론은 무조건 밀어붙이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핵심은 가치혁신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끊임없는 창출이 필요하다. 그 해답 또한 사람이다. 우리는 사람을 통해 오늘과 내일의 해답이 무궁무진하게 창출되는 아이디어의 텃밭을 만들어내야 한다. 곳곳에서 ‘사람책도서관(Human Wisdom Library)’을 이런 텃밭으로 잘 가꾸어 나감으로써 세상을 끊임없이 새롭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어야 할 것이다.
 
 
3.jpg▲ '사람이 책이고 도서관이다' 저자 박요섭 박사
 
  
 
박요섭
휴먼 위즈덤 라이브러리와 지혜생태포럼을 통해 풍요롭고 아름다운 공감의 시대를 펼쳐 나가는 데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으며 “사람이 책이고 도서관이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서울정보통신대학원, 서울장신대학교를 비롯한 국내외 대학교에서 정보경영학과, 교육학과, 다문화학과 등 여러 분야의 교수와 학장, 학부장으로서도 열과 성을 다해 왔으며 유비쿼터스 경영 컨설턴트, 소프트웨어 아키텍터, 심리상담사, 평생교육사, 시인,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로서도 주어지는 역할에 성심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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