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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움츠러든 가슴에 따뜻한 봄이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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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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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기]개나리.jpg

 

[시니어투데이] 봄이 왔다. 벚꽃이며 진달래꽃은 한창이고 목련은 이미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 산, 저 산에는 연두색과 분홍색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다.

 

몇 달 전만 해도 혹독한 추위로 움츠리고 있던 나무들이며 풀들이 푸른 희망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서로 내기라도 하듯이 앞다투어 새잎을 내미느라고 바쁘다.

 

이런 모습을 응원이라도 하듯이 새들은 수풀 속을 들락거리며 짹짹거린다. 들녘은 나날이 더 짙은 녹색으로 물들고, 논밭에서는 농부들이 땅을 갈고 씨를 뿌리며 여러 가지 농사일로 분주하게 움직인다.

 

[꾸미기]벚꽃.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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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봄이 한창인데 사람들의 마음에는 아직도 시린 겨울이 물러서지 않고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의 습격이 우리를 묶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벚꽃의 향연이 쭉 뻗은 도로를 연분홍으로 물들이고, 들판은 푸름을 더하여 가는 완연한 봄인데 사람들 마음속에는 아직 봄이 오지 못한 것이다.

 

아무도 원하지 않았는데 상상 초월의 피해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19’가 닥쳐왔기 때문이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은 물론, 대학교도 개강을 못 하고 있다.

 

문화센터, 복지관도 석 달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거리에는 문 닫은 상점들이 쉽게 눈에 띈다. 문을 연 상점들도 드나드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보인다.

 

그래도 계절의 순환에 따라 어김없이 봄이 왔으니, 얼마나 큰 위로인가. 봄마저 오지 않았다면 얼마나 슬펐을까.

 

[꾸미기]명자꽃.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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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와준 봄이 참으로 고맙다. 물리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다가 보니, 마음대로 외출하기도 어렵다. 이렇다 보니 마음 놓고 다니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깊이 절감하게 된다.

 

‘코로나19’가 닥친 어려움 속에서도 변함없이 봄이 찾아왔듯이 아무리 위기가 닥쳐와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희망을 희망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한국 사람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진리는 변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참으로 어려운 형편인데도 우리는 서로 돕고 있다.

 

의료인들은 망설임 없이 ‘코로나19’가 창궐하던 대구로 달려갔다. 도시락을 보냈고, 마스크를 모아서 관공서에 갖다 놓기도 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어려우면 서로 살려고 아우성치며 빼앗으려고 난리가 벌어지기 쉬운데, 한국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재기도 없다. 외신에서는 한국의 이런 현상을 보면서 ‘이상한 나라’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힘이다.

 

[꾸미기]벚꽃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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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칭찬을 받고 있다. 우리 국민이 모두 슬기로운 대처로 이루어낸 성과다.

 

방역과 진단검사에 대해서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본받고 있다. 한국기업에서 생산한 진단키트는 요구하는 나라들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국격이다. ‘코로나19’는 분명히 우리에게 위기이고 아직도 큰 상처를 안기고 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이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어내고 있다.

 

많이 힘들고 슬픔 또한 매우 크지만,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다시 한번 더 힘을 내야 한다. 서로 위로하고 도와줌으로써 희망을 창출하며 미래로 나가자는 것이다.

 

봄은 왔는데, 아직도 시린 마음으로 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삶에 하루속히 따뜻한 봄날이 오고 희망의 꽃이 피어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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