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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서 울려 퍼진 ‘사랑나눔음악회’
    시니어들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박수 장단에 맞춰 따라 부르며 모든 공연을 즐겼다.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황준호)’ 2층 대강당에서는 ‘라이트오페라단’과 ‘화성시 남부노인복지관’이 함께하는 ‘사랑 나눔 음악회’가 열렸다.     사회에는 화성시 남부노인복지관에서 희망드림 합창반을 담당하는 성악가 베이스 정형진이 맡았다.   공연에서는 ‘라이트오페라단’ 테너 노경범, 소프라노 정은주, 윤선화, 베이스 김형걸, 피아노 반주 김사라와 ‘희망드림합창단’ 29명의 멋진 화음이 펼쳐졌다. 화성시 남부노인복지관 황준호 관장의 인사말에서 부탁한 앙코르곡까지 더하여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곡도 <얼굴>, <명태>, <새타령>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것이어서, 강당을 가득 메운 시니어들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박수 장단에 맞춰 따라 부르며 모든 공연을 즐겼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은 노인복지관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다양한 시도로 매우 주목받고 있다.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은 물론, 지력, 심력, 체력은 물론 영성까지 관심을 두고 시니어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노인복지관에서는 전국 최초로 인문학 정규 강좌를 개설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황 관장과 모든 직원은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는 관훈을 열과 성을 다해 실현하고 있다. 이런 복지관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곳에 나오는 시니어들의 활력은 나날이 왕성해 가고 있다.   취재위원 윤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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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18
  • 우리나라 대기업 비중 0.1%, 전체 종사자의 24%가 일해
      전경련, ‘우리나라 기업생태계 분석 보고서 발표 중소기업 비중은 9988이 아니라 9976 종사자 남녀 비율 6:4, 남녀 모두 제조업에 가장 많이 근무   2013년 우리나라 전체 영리기업 중 대기업은 0.1%이지만, 전체 종사자의 24%가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3년 기업생멸행정통계(통계청)’를 활용해 5월 19일(화) 발표한 ‘우리나라 기업생태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영리기업은 537만 7천개이며 이중 대기업이 4,375개(0.1%), 중소기업이 537만 3천개(99.9%)인 것으로 분석됐다. 즉 대기업과 중소기업 비율은 1:99다. 전체 종사자수는 1,784만 6천명이며, 대기업에 425만 1천명(23.8%), 중소기업에 1,359만 5천명(76.2%)이 근무 중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종사자 비율은 24:76이다.   ▲ 2013년 우리나라 전체 영리기업 중 대기업은 0.1%이지만, 전체 종사자의 24%가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체 영리기업을 종사자 규모로 분석한 결과, 1인 기업이 82.3%로 가장 많았고, 2~9인 기업(13.9%), 10~49인 기업(3.2%) 등의 순이었고, 200~299인 기업과 300인이상 기업은 각각 0.1%였다. ‘13년 우리 기업생태계는 49인이하 기업이 99.3%를 차지하는 ‘압정형 구조’이다. 1인 기업을 제외할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비율은 1:99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종사자 비율은 32:68이다. ‘13년 대기업은 ‘12년 대비 303개(7.4%)가 늘었으나, 중소기업은 12년 대비 2,008개(△0.04%) 줄어들었다. 대기업 종사자는 ‘12년 대비 31만 4천명(8.0%)가 늘었으나, 중소기업 종사자는 ’12년 대비 38만 6천명(2.9%) 늘었다. 전체 기업의 업종별 분포는, 도소매업(24.5%), 부동산 및 임대업(20.4%), 숙박 및 음식점업(13.8%) 순이었다. 1인 기업을 제외한 경우, 도소매업(26.9%), 제조업(24.0%), 건설업(8.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의 업종별 분포는 제조업(27.4%), 도소매업(16.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7%) 순으로 나타났다.   ▲ 전체 기업의 업종별 분포는, 도소매업(24.5%), 부동산 및 임대업(20.4%), 숙박 및 음식점업(13.8%) 순이었다.   전체 종사자의 중 남녀 비율은 6:4로 남자가 많았으며, 남녀 모두 제조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남성이 일하는 업종은 제조업(32.0%), 도소매업(14.7%), 운수업(8.9%) 순이었고, 여성은 제조업(19.5%), 도소매업(19.1%), 숙박 및 음식점업(11.9%) 순이었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우리나라 기업생태계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988’(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종사자의 88%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이 아니라 9976이며, 1인 기업을 제외할 경우 9968이다”며, “이번 분석 결과가 기존 9988 분석과 다른 결과를 보인 이유는 기업체 기준으로 조사했기 때문이다. 기존 9988 분석에 따르면, 직원이 5,400여명인 스타벅스코리아의 559개 지점이 모두 중소기업으로 분류되어 중소기업 종사자 숫자가 과대계상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활용된 ‘기업생멸행정통계’에는 당해 연도에 매출액이 있거나 상용근로자가 있는 기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자료제공 - 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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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9
  • 대사증후군 80%이상 50대, 절반이상은 ‘고혈압’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며 중요한 예방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 등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하였다.   조사결과, 2014년 총 진료인원은 991만1천명이며 총 진료비는 4조7,574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각각 141만명(16.5%), 1조203억원(27.3%)이 증가하였다.   ▲ ‘대사증후군’ 관련 세부질환별 진료인원 비중 (2014년). 자료제공 - 보건복지부     특히, 전체 진료인원 중 80% 이상은 ‘50세 이상’이며 절반 이상은 ‘고혈압’ 진료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인체 내의 대사기능에 문제가 생겨 당뇨병, 고혈압 등의 여러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대사기능이 저하되면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나타나며 이는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키고,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며 중요한 예방, 치료방법이다.   ▲ ‘대사증후군’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 목표. 자료제공 -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기현 상근심사위원은 “현대인은 업무, PC게임 등으로 인해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는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있다”며 “주기적으로 허리둘레 측정 등간단한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공복 시 혈당 측정 등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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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8
  • 미래부, 세계최초 피부 부착형 양자점 LED 개발
      두께는 머리카락 1/40, 해상도는 스마트폰의 4~7배 높아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나노입자연구단 연구팀이 자유롭게 휘어지고 늘어나며, 해상도는 가장 높은 양자점 발광다이오드(QLED, 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소자를 개발하였다고 14일(목) 밝혔다.    두께는 머리카락의 약 1/40(2.6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초박막 필름 소자로 마음대로 구부리고 늘릴 수 있다. 또한, 저전압에서도 작동하기 때문에 영화에서나 봐왔던 사람의 손목 피부에 부착된 디스플레이가 현실화 되는 것이다.   해상도 또한 세계최고 수준인 2,460ppi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액정화면(LCD)을 사용하는 최신 스마트폰의 4~7배, 고해상도 티브이(HD TV)보다 42배나 높다.   ▲ 매우 얇아 피부에 부착이 가능하고 저전압에서도 고성능을 보이는 웨어러블 전자 패치. 사진제공 - 미래창조과학부     양자점 발광다이오드(LED)는 유기물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비해 진화한 차세대 발광소자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 앞 다투어 개발 중이지만 아직 상용화단계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기초과학연구원 현택환 단장과 김대형 연구위원은 “두껍고 휘어지기 어려웠던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단점을 완전히 해결하면서 초고해상도를 가진 양자점 발광다이오드(LED)는 세계 처음 개발한 것이다” 며 “앞으로 제품 및 생산공정 기술만 개발하면 양산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규모는 약 420억 달러로 우리나라가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는 약 102억 달러인데 매년 40% 이상 급속한 성장세에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와 관련하여 올해 초 국내에 특허 출원하였고 국제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또한 과학기술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0.742)에 5월 14일자(한국시, 5.14. 18:00)로 온라인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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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8
  • 스마트폰으로 전국 생필품 가격정보 한 눈에 비교
      한국소비자원, 생필품 가격정보‘참가격’앱 서비스 시작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월 2일 가격정보 종합포털망 ‘참가격(www.price.go.kr)’을 오픈한 데 이어 5월 11일부터 ‘참가격’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참가격’ 사이트에서는 전국 18개 권역의 총 265개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생필품 120개 품목의 가격을 주 1회 수집하여 제공하고 있다. ‘참가격’ 앱을 통해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생필품 가격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품별, 판매점별로 생필품 가격정보를 비교해 보거나, ‘장바구니 비교’를 통해 자주 구입하는 생필품과 판매점만을 선택해서 비교해 볼 수도 있다. ‘할인매장’ 버튼을 클릭할 경우는 현재 시점의 지역별·업태별·품목별 할인기간, 할인내용 등도 확인할 수 있다.   ▲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월 2일 가격정보 종합포털망 ‘참가격(www.price.go.kr)’을 오픈한 데 이어 5월 11일부터 ‘참가격’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한국소비자원     또한, ‘내 주변 검색’ 기능이 있어 소비자가 위치한 곳에서 가까운 지역의 판매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SALE' 알림 표시를 통해 할인행사 중인 판매점 정보도 알 수 있다.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사용자는 구글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마켓),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참가격’을 검색하면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더불어 한국소비자원은 ‘참가격’ 앱 다운로드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벤트 기간은 5월 11일부터 5월 27일까지이며, 참여자에게는 아이패드 에어2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참가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참가격’ 사이트의 생필품 가격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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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5
  • 1분기 PC 악성코드 1154만여개, 하루평균 약13만개 발생
      안랩, 2015년 1분기 PC 악성코드 통계 발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의 보급률이 증가하는 가운데에서도, PC 사용자를 노리는 악성코드는 꾸준히 발견되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대표 권치중, www.ahnlab.com)이 내부 집계 결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누적으로 총 1천 154만여개의 PC 악성코드가 수집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1천 187만 여개)에 수집된 악성코드 통계와 유사한 수준으로, 3개월 간 하루 평균 약 13만개(12만 8천여 개) 발생한 것이다. 올 1분기 동안 탐지된 악성코드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PUP(Potentially Unwanted Program, 유해 가능 프로그램, 보충자료 1참조)’이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PUP는 주로 광고노출, 툴바 등의 설치로 ‘해킹’이 아닌 자체 수익을 추구하지만, 일부 PUP의 경우 허술한 보안 관리로 파밍이나 공인인증서 탈취 악성코드의 전파경로로 악용된 사례도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 안랩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누적으로 총 1천 154만여개의 PC 악성코드가 수집됐다고 발표했다. 사진 - 안랩 홈페이지 캡처   이어서 랜섬웨어나 인터넷뱅킹 악성코드 등 공격자에게 원격에서 명령을 받아 사용자의 PC에서 악성 행위를 실행하는 ‘트로이목마 악성코드(Trojan)’가 27.2%를 차지했다. PUP와 트로이목마, 두 가지 악성코드가 전체의 80%를 차지하며 PC악성코드의 대세로 나타났다. 이어서 광고를 전송하는 애드웨어(Ad-ware)가 6%, 웜(worm)류와 악성코드를 추가로 설치하는 다운로더(downloader) 및 기타 악성코드가 소량씩 발견되며 뒤를 이었다.   안전한 PC 사용을 위해서는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SW등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적용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실행 ▲제목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 SNS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는 실행 자제 및 수상한 사이트 방문 자제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랩시큐리티대응센터(ASEC) 한창규 실장은 “모바일 기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PC는 여전히 공격자가 선호하는 공격대상”이라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알고있는 기본 보안수칙을 ‘실행’하는 보안 생활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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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5
  •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자유학기제’
      대구교육청, ‘자유학기제’가 학습의욕을 창출하는 배양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지원   지난 12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는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선포식이 있었다. 신기중학교 짐볼 난타와 성곡중학교 관현악단의 연주로 식전행사가 시작되었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자유학기제 성과물 전시와 함께 직업체험을 위한 체험부스도 마련하였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가운데 한 학기 동안은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간에는 학생이 교육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체험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 한다.   ▲ 지난 12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는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선포식이 있었다.     교사들은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나가도록 도와준다. 피동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상호적이고 유연한 확산적 사고를 하도록 이끌어 지속적인 자기 성찰과 미래지향적인 역량을 함양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이 시스템의 목적이기도 하다.   지식과 경쟁 중심의 교육만으로는 미래세대의 행복을 책임지기 어렵다. 배려와 나눔이 숨을 쉬고 공감이 아름다운 조화를 창출하는 인성과 자기 주도적인 학습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이 필요하다.   공교육은 아름다운 사회건설의 구심적 역할에 대한 막중한 소명감으로 ‘자유학기제’를 꼼꼼히 준비해 왔다. 대구교육청은 2013년 1단계로 동변중, 천내중 1학년 2학기를 시범 운영했고, 2014년 2단계로 신암중, 성곡중을 연구학교로 해 2학년 1학기를 운영했다.   2014년 희망학교 및 선도 교육지원청(달성교육청) 운영으로 37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했다. 대구교육청은 자유학기제 전면시행 계획을 수립해 시범 운영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15년 124개 중학교(1학년 2학기)에서 시행하고 있다.   ▲ 직업체험부스 및 자유학기제 성과물 전시     이 선포식에 참여한 성곡중 2학년 허채은 학생은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시험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기쁘고 미리 진로 탐색과 체험을 통해 나의 적성에 맞게 진로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학업에 나태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대구교육청에서는 오히려 ‘자유학기제’가 학습의욕을 창출하는 배양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성공적인 운영은 교육청이나 학교만의 몫이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 학교와 교사, 교육청과 시민들까지 유기적으로 연합된 관심과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대구 차재만 기자 cjm@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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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5
  • 제2의 인생 위해 귀촌 바람 타고 귀어 상담도 늘어
      귀어귀촌종합센터 상담자 절반 이상 귀어 준비 중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귀어귀촌종합센터는 지난해 10월 개소한 후, 4월말 현재 1,000번째 귀어·귀촌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귀어귀촌종합센터(부산 기장군 소재)는 도시민들의 원활한 귀어·귀촌을 돕기 위해, 귀어 준비부터 정착까지 원스톱 서비스의 제공과 정부정책을 통한 지원사업의 홍보 및 교육 등을 상담하고 있다. 그동안 상담내역을 보면, 귀어·귀촌에 관심을 가진 도시민 등을 대상으로 총 1,120여명을 상담했고, 귀어 동기가 ‘제2의 인생설계’, ’노후 준비‘, ’더 나은 소득기대‘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상담자가 31%로 큰 비중을 차지해, 주로 제2의 인생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연령대에서 귀어·귀촌을 고려하고 있었다.  상담자의 거주지는 서울·경기 지역이 37%로 가장 많았고, 부산(15%), 경상도(13%)등이 그 뒤를 이었다.   ▲ 귀어 희망지 분석. 자료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귀어희망지역은 전남(22%), 경남(19.8%), 충남(11%) 순이었고, 귀어·귀촌 희망인이 가장 관심 있는 업종은 어선어업(37%)이었다. 상담자를 대상으로 귀어·귀촌 진행사항을 확인한 결과, 54%가 귀어를 준비하거나 이미 어촌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사업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139명으로 도시민의 귀어·귀촌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덕부 귀어귀촌종합센터장은 “그동안 상담결과 실제로 귀어를 하거나 준비 중인 경우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귀어귀촌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이 종합센터와 지자체 지원책을 잘 활용하여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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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4
  • S-OIL,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행복찾기’ 후원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들 돕기 위해 후원금 5천만원 전달   S-OIL(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은 13일(수) 서울 종로구 숭인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대표 한국염)에서 ‘S-OIL 다문화가정 Happy Together 캠페인’의 일환으로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을 위한 상담, 교육, 심리치료 활동뿐 아니라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과 자녀가 머무는 보호시설(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 S-OIL은 13일(수) 서울 종로구 숭인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S-OIL     이번에 S-OIL이 전달한 후원금은 쉼터를 퇴소하는 이주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생필품 지원과 사회복귀를 돕는 통/번역 전문상담 활동가 후원을 위해 쓰인다. S-OIL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이 55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다문화 가정이 크게 증가하고, 이에 따라 늘어나는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 복귀를 돕고자 S-OIL은 2013년부터 민간 기업 최초로 후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S-OIL의 작은 정성이 이주여성들의 인권을 지키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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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4
  • 명동역 국내 최초 '뽀로로 캐릭터'로 역사 조성
      명동역에 뽀로로 캐릭터 32컷 설치명동과 남산공원 잇는 대표적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    명동역이 어린이들의 영원한 대통령 ‘뽀로로’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만화적 상상력을 담은 걷고 싶은 거리 ‘재미로’의 시작지점인 명동역을 국내 최초 캐릭터 테마 역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재미로’는 명동역 3번 출구에서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이르는 450m 길이의 거리로 ‘달려라 하니’부터 ‘미생’까지 당대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만화로 꾸며진 거리이다.   서울시는 국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의 투자를 받아 명동역사 내에 뽀로로 캐릭터 이미지 32컷을 우선 설치하였고, 이후 이미지와 조형물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 명동역 승강장 방향 계단 벽면에 그려진 뽀로로 캐릭터들. 사진제공 - 서울시청     서울시는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명동역에 캐릭터 테마 역사를 조성해 시민들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만화의 거리 ‘재미로’ 방문까지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를 통해 남산 일대에 조성 예정인 세계적인 애니타운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박대우 서울시 문화융합경제과장은 “명동역 캐릭터 테마 역사 조성으로 만화의 거리 ‘재미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재미로’가 명동과 남산공원을 잇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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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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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 체납차량 번호판 일제 영치의 날 운영한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자동차세와 자동차 과태료를 상습 체납한 차량 번호판을 24일(목) 전국적으로 일제히 영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습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의 날」운영은 행정안전부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 사전 협의를 거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한국도로공사, 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단속대상은 자동차세 3건 이상 또는 차량관련 과태료 30만 원 이상 체납차량과 소유자와 점유자가 다른 체납된 대포차량이다.     다만, 국민 경제활동 등을 고려하여 2건 이하 체납차량이나 생계형 차량은 직접영치보다는 영치예고를 통해 납부를 촉구하기로했다. ’18년 5월 현재 자동차세 체납 및 차량 관련 과태료 체납액은 8,730억 원으로 지방재정에 큰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3건 이상 체납한 차량의 체납액은 전체 자동차세 체납액의 약 62%이고, 3건 이상 체납차량의 대수는 전체 자동차세 체납차량의 약 28%로 조세평등을 해치는 주된 요인이다. ▲ 자동차 관련 과태료 체납 현황(’16년 결산 기준). 자료제공 - 행정안전부       또한 대포차량 등은 세금·과태료 체납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에도 악용되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일제 영치의 날 운영을 통해 체납의 해소와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번호판이 영치된 체납자는 체납액을 납부하여야만 번호판을 되찾을 수 있다. 다만, 노후 자동차로써 환가가치가 낮은 차량은 차령초과 말소제도 안내 및 폐차대금 압류를 통한 체납액 납부를 유도한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세제정책관은 “체납자의 자진납세 협력 분위기를 확산하고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이번 전국 체납차량 번호판 일제영치의 날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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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5-28
  • 지리산 반달가슴곰 50마리 넘어, 올봄 11마리 출산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새끼 출산을 조사한 결과, 어미 8마리로부터 총 11마리의 새끼가 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리산 일대 야생에서 활동 중인 어미 6마리가 8마리의 새끼를 출산했고,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내의 자연적응훈련장에서 관리 중인 어미 2마리가 3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월 초 야생 반달가슴곰 암컷 2마리가 각각 2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것을 '동면 포획' 과정 중에 확인했으며, 최근까지 야생 반달가슴곰 암컷 4마리가 각각 1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것을 현장 접근이 힘들어 새끼 울음소리 등으로 확인했다. 이들 어미 곰들은 지난해 6~8월 경으로 추정되는 교미기에 각각 다른 수컷과 함께 활동했으며, 이후 지리산 일대 바위굴 등에서 동면하던 중 올해 1월 말 경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새끼 출산을 조사한 결과, 어미 8마리로부터 총 11마리의 새끼가 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환경부 야생 상태에서 새끼를 출산한 어미 곰 6마리를 도입처 별로 구분하면 러시아 2마리, 서울대공원 1마리, 지리산 3마리로 나타났다.  특히 어미 곰 중 3마리는 야생에서 태어난 2세대 개체이며, 이들 어미 곰이 새끼를 낳게 됨에 따라 지리산 야생에서는 3년 연속 3세대 개체가 출생하게 되었다. 러시아에서 2007년에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한 어미 곰은 방사 이후 5번째 출산이며, 지금까지 총 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한편, 종복원기술원은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반달가슴곰 어미 2마리가 각각 1마리와 2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것을 2월 말에 폐쇄회로텔레비젼(CCTV)를 통해 확인했다. 올봄 야생에서 출생한 새끼 8마리를 합치면 지리산 야생에는 현재 총 56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자연적응훈련장에서 태어난 새끼 3마리를 올해 9월 경에 방사하게 되면 지리산 야생에서 사는 반달가슴곰 숫자는 총 59마리로 늘어난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앞으로 지리산 내 반달가슴곰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또한, 반달가슴곰과의 충돌 예방을 위해 탐방객과 지역주민에게 단독 산행을 자제하고 반드시 해가 지기 전에 정규 탐방로만을 이용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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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17
  • 봄철 미세먼지 줄이기, 전국에서 차량 배출가스 집중단속
    배출허용기준 초과 차량은 최대 10일 동안 운행정지 환경부(장관 김은경)가 봄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집중 단속 대상 지역은 차고지, 버스터미널, 주차장, 도로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240여곳이다. 특히 매연을 많이 내뿜는 노후 경유차량, 도심 내 이동이 잦은 시내·외 버스, 학원차량 등 약 4만4천대를 중점 단속한다. 먼저 전국 17개 시·도는 240여곳에서 운행 중인 차량 중에서 검사할 차량을 정차시킨 후 배출가스 측정 장비를 활용하여 현장에서 자동차 배출가스를 검사한다. 배출가스 검사는 경유차의 경우 매연, 휘발유 및 가스차의 경우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등의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다. 경유차의 매연 단속은 배출가스를 촬영한 후 모니터를 통해 3명의 판정 요원이 육안으로 판독하는 비디오카메라 방식으로도 진행된다. ▲ 환경부가 봄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은 수도권 5곳, 울산시 1곳 등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 지역’ 중 총 6곳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원격측정장비(RSD, Remote Sensing Device)로 단속한다. 배출가스 정밀검사 대상 지역은 대기환경보전법 제63조제1항의 대기환경규제지역과 인구 50만 이상인 지역 중 대통령령으로 지정한 곳을 말한다. 이번 단속 대상 지역은 동호대교 남단, 이수교차로, 동작대교 북단, 행주대교 북단, 행주IC, 울산 아산로 등이다. 원격측정장비는 총 6대이며 특히 동호대교 남단과 울산의 아산로에서는 운전자가 본인 차량의 배출가스 농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측정 결과를 근처 전광표시판에 알려줄 계획이다. 자동차 운전자는 점검에 협조해야 하며 점검에 응하지 않거나 기피 또는 방해한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한 차량은 최대 10일간 운행 정지 처분을 받는다. 지자체는 이번 단속 결과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한 차량에게 15일 이내에 차량을 정비·점검하도록 개선 명령을 내린다. 개선 명령 미이행 차량은 10일 이내의 운행 정지 명령을 받으며 운행 정지 명령에 불응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으로 자동차 배출가스가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봄철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줄이기는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특히 급가속 등을 하지 않는 친환경운전을 하고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자동차 배출가스에 따른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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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17
  • 2018년 지방공무원 25,692명 채용, 전년 대비 약 28% 증가
    사회복지직 등 7·9급 일반직 18,719명, 소방직 5,258명 선발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전국 자치단체의 2018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에 따라, 총 25,692명의 지방직 공무원을 신규채용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지난해(‘17년 20,003명) 대비 5,689명이 늘어난 올해 충원 규모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에이아이(AI) 등 전염병 관리 및 지진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등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 증원 수요를 반영하였다. ▲ 최근 5년간 신규채용 추이. 자료제공 - 행정안전부 또한, 베이붐 세대 퇴직이 급증함에 따라 정년퇴직 및 명예퇴직 증가,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해 출산 및 육아 휴직에 따른 대체 근무인력 등 자치단체별 예상결원을 반영하였다.특히, 자치단체별 행·재정적 여건에 맞는 인력 충원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민 접점의 대민서비스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직렬별로 살펴보면, 일반직 7급은 915명, 8·9급은 17,804명으로 2017년 보다 3,281명 증원된 18,71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직은 지난 12월 중순 추가선발(1,489명)에 이어 올해에도 1,765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치매센터와 방문간호 사업 강화를 위한 보건 및 간호직 등은 771명이 늘어난 1,473명을 선발, 읍·면·동 보건진료소 등을 중심으로 중점 배치된다. 또한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에 대비한 환경직 등은 718명이 늘어난 2,535명을 선발하고, 풍수해 및 지진 대응 등을 위한 방재안전직 등도 766명이 늘어난 2,74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직은 2017년보다 2,025명 늘어난 5,258명을 선발한다. 특히, 최근 대규모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법정 소방인력 확보율이 낮은 충북, 전북, 경남 등은 현장소방인력을 대폭 충원할 예정이다. 한편, 공직 다양성과 대표성을 높이고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업보호대상자에 대한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의무고용비율(3.2%) 보다 높은 4.6%(859명)를 선발하고,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의무고용비율(2%) 보다 높은 4.5%(799명)를 선발할 예정이다.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2월 중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을 통해 공고된다. 부산 등 16개 시·도의 필기시험일과 관련하여 9급 공채는 5월 19일(토)에, 7급 공채는 10월 13일(토)에 각각 실시된다. 서울시 경우 제1회 7·9급 공채는 3월24일(토)에, 제2회 7·9급 공채는 6월 23일(토)에 동시 실시할 예정이다.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신규 채용으로 젊고 유능한 청년 및 지역인재가 지방공직사회에 대폭 진출함으로써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 자치단체의 역량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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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23
  • 설 연휴 앞두고 과대포장 집중 점검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과대포장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필요한 비용부담을 줄이고 자원의 낭비를 막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과대포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전국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되며, 포장기준을 위반하여 제품을 제조·수입한 자에게는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전국 지자체에서는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포장횟수가 과도하거나 제품크기에 비해 포장이 지나친 제품에 대해서 포장검사명령을 내려, 위반여부를 판단한다.특히, 명절에 판매량이 많은 건강기능식품, 주류 등의 선물세트*(종합제품)는 포장횟수 2차 이내, 포장공간비율 25% 이하의 포장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상품의 제품체적 및 필요공간용적 예시. 자료제공 - 환경부 환경부는 지난해 6월 제조·판매자의 자율적인 친환경 포장을 유도하기 위해 ㈜이마트, 한국환경공단과 '제품포장 자율평가 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따라, 이마트는 자체브랜드(PB) 제품, 직수입 제품, 선물세트 일부에 대해 포장 기준 충족 여부를 검사하고, 이를 포장검사 시스템 누리집(recycling-info.or.kr/pack)에 공개하고 있다.신선경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해서는 자원을 절약하고, 불필요한 폐기물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겉모습 보다는 내용이 알찬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및 관련 업계 등과 협력하여 친환경 포장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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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10
  • 평창 올림픽 도핑 테스트, 바이오 금지약물을 잡아라!
    바이오 금지약물 분석용‘항체’관련 특허출원 활발 평창 동계 올림픽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림픽 때마다 문제가 되어온 도핑(doping)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의 도핑 금지약물은 약 400여종에 달하고, 이중바이오 금지약물은 50여종 포함되어 있다. 바이오 금지약물이란 펩티드호르몬 이나 성장인자와 같이 주로 단백질로 만들어진 약물로, 인체의 단백질과 유사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도 적어 도핑 테스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 금지약물의 고감도 분석을 위해 최근에는 혈액 시료에서 바이오 금지약물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antibody)’를 이용한 분석기법이 각광받고 있다. 특허청(청장 성윤모)에 따르면 바이오 금지약물 분석용 항체 관련 특허출원은 2015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여 2017년에는 2015년 대비 39%증가하였는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에 따른 차세대 진단기술의 개발로 향후에도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년간(’10~’17)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 출원이 총2,139건으로 전체의 79%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항체 분야에 대해 연구개발 및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자료제공 - 특허청   도핑 테스트에서 바이오 금지약물을 분석할 수 있는 항체별로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분석할 수 있는 항체 관련 출원이 가장 많았고(90건), 유사인슐린성장인자-1(IGF-1) 및 간세포성장인자(HGF)를 분석할 수 있는 항체 관련 출원이 각각 27건, 15건으로 그 뒤를 잇고 있어 성장인자 분석용 항체관련 출원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신경아 바이오심사과장은 “최근 생체 내에 존재하는 물질과 구분하기 어려운 다양한 바이오 금지약물을 이용한 바이오도핑(bio-doping)이 각종 스포츠 대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어, 이러한 바이오 금지약물들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 분석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향후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기술 분야의 지식재산권 확보는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국내기업들도 관련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조속히 권리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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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01
  • 과적 차량, 빅데이터 활용해 잡아낸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화물차량의 과적 근절을 위해 기존 단속정보와 인근 도로의 교통량(TMS)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지자체와 합동으로 과적차량을 단속하는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로 시설물 파손 및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인 과적차량의 단속을 위해 도로 주요 지점에 고정 및 이동식 검문소를 설치하고, 단속반을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일반국도에서만 매년 1만 건 정도의 과적차량이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고, 단속반 인원에도 한계가 있어 과적근절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단속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토부는 교통량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적차량 단속 위치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경기도 남부와 포항시 일대 일반국도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 국토교통부는 화물차량의 과적 근절을 위해 기존 단속정보와 인근 도로의 교통량(TMS)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지자체와 합동으로 과적차량을 단속하는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시범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동안 적발된 과적단속 정보, 교통량(요일별, 시간대별, 지점별)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화물차 이동 패턴을 예측하였다. 시범구간 조사를 통해 기존 고정식 및 이동식 과적검문소 외에 단속 가능 지점을 3배 정도 대폭 확대(49→140개소) 하고, 분석된 정보와 예측된 이동 패턴을 토대로 도로관리청에 최적 단속 위치를 안내하고, 도로관리청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과적단속반의 운행계획을 수립토록 하였다.    과적차량의 단속지점 우회가 예상되거나 과적차량 통행이 심한 지역의 경우 합동단속지역(Pressure Zone)을 지정하여 인근 지방도를 관리하는 지자체와 함께 단속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경기도 등 여러 기관이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그 효과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화물차O/D, 산업단지 등 과적유발 요인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단속시작 후 화물차 이동패턴 변경 예측을 통해 순차적으로 단속하는 등 ”지능형 과적예방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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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0
  • 공중전화부스, 전기차 급속충전소로 활용된다
    서울, 대구, 성남, 순천 공중전화부스 충전기 9기 설치 완료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KT링커스(KT 자회사)와 협력하여 서울시 등 공중전화부스에 급속충전기 9기를 설치하고, 7월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9기는 서울시 3기, 대구시 3기, 순천시 2기, 성남시 1기 등이며, 자세한 설치위치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충전소정보 누리집(www.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중전화부스 급속충전기 모습(대구시 서구 평산파출소 앞). 사진제공 - 환경부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급속충전기의 사용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313.1원으로서, 올해 4월 11일부터 시행한 공공급속충전기 유료화 요금과 동일하다.   환경부는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급속충전기 이용에 따른 주차요금은 별도로 부과되지 않도록 관할 지자체와 협의했다.   기존에 설치된 공중전화부스 충전기*는 완속충전기로서, 충전에 3∼5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이번에 환경부에서 설치한 급속충전기는 25∼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매년 20곳 이상의 공중전화부스에 급속충전기의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며 " 앞으로 공중전화부스 이외에도 대형마트 등 충전기 이용이 편리한 장소에 급속충전기의 설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이외에도 전기차 구매자에게 대당 400만원의 완속충전기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국에 5,405기의 완속충전기가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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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26
  • 농촌진흥청, 씀바귀의 당뇨병 구강건조증 개선 효과 밝혀
    침샘 무게·침 분비율·아밀라제 발현 좋아져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구강건조증 완화에 씀바귀가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저하되거나 농도가 진해져 입안과 목구멍이 마르는 증상으로, 구취가 나타나며 침이 부족해 음식물을 씹기가 어려워지고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농촌진흥청은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연세대학교 약학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씀바귀가 침 안의 소화효소인 아밀라제의 활성을 높이고 침샘 무게, 침 분비를 늘리는 것을 확인했다. ▲ 농촌진흥청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구강건조증 완화에 씀바귀가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동물실험은 정상군, 구강건조증 유발군, 구강건조증 유발 후 씀바귀투여군 등 3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구강건조증 유발 후 6일이 지난 흰쥐에 씀바귀 추출물을 10일간 매일 1회 경구 투여한 후 침샘 무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정상군 660mg, 구강건조증 유발군 450mg, 구강건조증 유발 후 씀바귀투여군 590mg으로 침샘 조직의 무게가 66.7%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구강건조증 유발 후 16일이 지난 흰쥐에 씀바귀 추출물을 1회 스프레이로 구강에 뿌렸을 때, 구강건조증의 중요한 요소인 침 분비율과 아밀라제의 발현이 대조군보다 좋아졌음을 확인했다. 이 두 가지는 침 분비가 높아지면 같이 높아져 침의 분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측정인자이다. 면역염색을 통해 이 인자들의 단백질 발현을 측정한 결과 구강건조증 유발 후 씀바귀투여군에서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앞으로 구강건조증 개선 관련 건강 식의약 소재 개발과 천연물 신약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씀바귀를 이용해 앞으로 당뇨병 환자는 구강건조증으로 겪는 불쾌감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나물로 먹고 있는 씀바귀가 식의약 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이용을 확대한다면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보탬이 될 것이다. 농촌진흥청 이종기 인삼특작부장은 “앞으로 우리 선조들의 풍부한 경험이 축적된 동의보감의 현대 과학적 분석 연구를 통해 전통약초를 이용한 새로운 산업소재를 더욱 많이 개발해 농가 소득 증대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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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2016-07-26
  • 안전에 취약한 독거노인 위해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사업’ 추진
    경상북도 독거노인 공동주거집 39개소, 229명의 어르신 공동 생활 경상북도가 독거노인의 고독사·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외롭지 않게 함께 살고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도록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독거노인은 139,876명(2015. 12월말 현재)이며, 안전에 취약하여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는 독거노인은 22,750명에 이른다. 도에서는 그동안 910명의 생활 관리사를 통해 주2회 유선전화와 주1회 직접 방문으로 안부 확인을 하고 있으며, 5,305가구에 활동 감지, 화재감지, 가스누출 등의 센서를 설치하여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안전 확인에 적극대처하고 있다. 도에서는 이러한 제도적인 장치에도 미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에서 외로워 하는 독거노인이 발생치 않도록, 2014년부터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독거노인들끼리 공동생활을 하게 함으로써, 불의의 사고, 고독사 예방 등 노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형태로 떠오르고 있으며 올해 예산 2억 4천만 원을 지원, 경로당 및 마을회관 등을 활용하여 일상생활이 가능한 독거노인(5인~6인, 남녀공동 입소 불가)을 대상으로, 야간 숙식을 해결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경상북도가 독거노인의 고독사·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외롭지 않게 함께 살고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도록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경상북도청 교통이 불편하거나 행정관서 및 의료시설로부터 먼 오지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1개소당 1억원의 리모델링비와 한달에 40만원의 운영비(부식비, 전기료 등) 및 동·하절기 냉난방비 6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독거노인 공동주거의 집은 2014년 12개소로 시작하여, 현재 39개소 229명 어르신이 함께 하며, 생활 공동체를 통해 서로 의지하고 보살펴 주는 제2의 가족이 되면서 고독 문제해결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앞으로, 노인 일자리를 활용하여 ‘독거노인 공동거주의집’의 식사준비, 청소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점진적으로 ‘독거노인 공동거주의집’을 늘려나가고 ‘독거노인 친구만들기사업’, ‘독거노인 대상 건강음료 배달사업(주1회방문)’,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 및 식사 배달 사업’, ‘독거노인 방문약손사업’등을 통해 자살·우울증 예방, 결식 방지 및 안전확인사업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청도군 풍각면 ‘중촌한울타리 공동거주의집’에 계시는 김순필(80세) 어르신은 공동 생활 하면서 “서로 많이 의지 되고, 이렇게 같이 있으니 즐겁고 쓸쓸함도 없다”고 말하고, 정연희(81세) 어르신은 ”집에 있으면 잘 안 챙겨 먹지. 여기 오면 시간 딱딱 지키고 6명이 같이 먹으니 밥맛도 있고, 전기도 절약하고” 라고 말하며 혼자 살때보다 웃는 날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경상북도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독거 어르신들이 외로움과 소외감으로 힘들어 하지 않도록 정서적 지원과 주위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할 것”이며 “안전은 물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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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6

교육뉴스 검색결과

  • 분노하는 민중과 함석헌 효과
      함석헌. 우리는 그의 이름 석 자를 아련하게 기억한다. 한국 역사의 현대사적 인물로서 철학, 정치, 경제, 종교, 문화, 기술, 교육, 여성 등에 대한 냉철하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독특한 철학을 우려냈던 분으로 알려졌다. 그에 비해 더는 그를 이 시대에 다시 만나야 할 사상가로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 것은 슬픈 일이다.   서구 철학자의 세례를 받고 지난 반세기를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자양분을 그들로부터 찾았던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지금 서구의 사상이나 철학조차도 외면당하고 있다. 이성적 숙고를 통해서 객관적이고 사회적인 이성의 단계로 접어들 수 있는 여지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우리는 정신의 진보가 아닌 물질적, 과학 기술적 진보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보다 그것을 누리려는 욕망이 커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식과 진리, 그리고 지혜에 대한 욕구보다 물질적이고 향락적 욕망이 압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간 현존재는 사르트르(Jean-Paul Sartre)가 말한 것처럼, “자기 창조의 주체”가 되고 있는 것인지, “자기를 스스로 선택하는 실존”으로 여기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것이 바로 함석헌이 다시 요청되는 까닭이다. 인간 현존재는 결단코 일상인(das Man)으로 전락하면 안 된다는 강박감이 자기 자신과 세계에 대한 혁명이 필요하다는 절박한 근본 기분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의 사상은 고루하다는 편견을 불식시키고 자기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존재로서 살아가도록 만드는 수행적 언어들이 넘쳐난다.   함석헌의 저서를 읽으라는 주문은 한가한 잡담으로 접하라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 결단을 할 준비를 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민중의 의식을 깨우는 함석헌의 언어, 그리고 언어적 행위들은 자신과 세계에 대해서 자명하다고 여기는 것에 대해서 의심하고 회의하도록 만든다.   이렇게 그의 발언적 진리를 인식하기에 앞서, 민중은 지금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민중이 전체에 대한 느낌이 없다면 민중이 아니라 그것은 노예요 종이다. 현재 우리 현실이 그렇지 않은가? 자본과 체제, 이데올로기와 상품의 노예는 있을지언정 순수 의식, 순수 정신을 품은 민중을 만나보기란 매우 어렵다.   ▲ 우리는 정신의 진보가 아닌 물질적, 과학 기술적 진보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보다 그것을 누리려는 욕망이 커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30년 전 함석헌은, “사람은 감응(感應)하는 물건이다. 감응이란 곧 다른 것 아니요, 하나로 된 바탈[보편성, 통일성]이다. 사람이 전체와 내가 하나인 것을 느낄 때처럼, 전체가 이 나를 향해 부르는 것을 느낄 때처럼, 흥분하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감응하면서 흥분하는 현존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전체를 지각하고 깨닫는 사람이 부족하다. 게다가 흥분이란 대상에 의해서 감각된 인간의 감정이 촉발되는 것일 텐데, 이성적인 것과 반대되는 부정적 태도와 반응인가. 아니다. 흥분은 민중이 살아 있다는 인식과 기분이다.   하이데거(M. Heidegger)가 말한 인간의 근본 기분은 지루함이나 권태, 불안만 있는 것은 아니다. 흥분이야말로 민중이 혁명할 수 있는 근본 기분이다. 그래서 함석헌은 “상상으로는 혁명 기분은 아니 나온다... 혁명은 혁명으로만 나온다”고 말했는지 모른다. 이미지(image)는 감정과 인식을 속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이성의 작용 없이 상상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 상상(Einbildung)은 대상을 현시함이 없이 상(Bild)을 떠올리거나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지만, 상을 그리는 것만으로 혁명할 수 없다. 자칫 상상이 지나치면 망상이나 공상이 되기에 십상이다. 따라서 혁명의 기분, 혁명을 일으키게 하는 흥분은 대상에 대한 분명한 인식 작용 때문에 이루어지는 감정이어야만 한다.   혁명은 전체에 대한 인식과 판단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혁명이 무슨 치기 어린 감정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대상과 현상에 대한 정확한 직관과 판단은 사태에 대해서 저항을 해야 한다는 명분을 획득한다. 지금 민중이 혁명의 근본 기분인 흥분이 필요한 때이다. 그런데 흥분의 물꼬가 엉뚱한 방향으로 트인다. 흥분의 의지, 흥분의 에너지가 매스미디어, 스포츠, 쇼핑 등으로 발현되고 있다.   민중의 흥분에의 의지는 전체, 즉 체제, 제도, 조직, 이데올로기, 자본 등으로 향해야 한다. 그런데 민중의 흥분 의지는 조작되고 통제당하면서 그 흥분이라는 근본 기분마저도 박탈당하고 있다. 혁명에의 근본 기분이 흥분임에도 불구하고 그 근본 기분이 스스로의 힘으로 촉발되고 있지 못하니 혁명이 일어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민중이 혁명하려면 혁명 기분을 새롭게 일구어야 한다. 혁명 기분이 인간 현존재의 변화와 세계의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김대식 박사 종교문화연구원 연구위원, 함석헌평화포럼 공동대표, 타임즈코리아 편집자문위원. 저서로는 『영성, 우매한 세계에 대한 저항』, 『함석헌의 철학과 종교 세계』, 『함석헌과 종교문화』, 『함석헌의 생철학적 징후들』 , 『생태영성의 이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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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27
  • 사람이 곧 책이고 도서관이다
       단 한 번의 일생으로만 살게 되는 수많은 책이 제대로 읽히지 못하고 방치되거나 영원히 사라지고 있다    ‘사람의 인생을 한 권의 책이며 도서관’이라고 생각하는 정서는 지구촌 어느 곳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독일의 소설가 장 파울(Jean Paul), 프랑스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아프리카 작가 아마두 앙파데바(Amadou Hampate Ba),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코피 아타 아난(Kofi Atta Annan)은 물론, 우리 주변에서도 많은 사람이 자신의 경험과 인생을 책과 도서관에 비유한다.   책이라는 것도 결국 인생에서 얻게 되는 많은 경험과 지식이 활자화되어서 나온 것이다. 이것을 모아 놓고 빌려주는 곳이 도서관이다. 그러니 본질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사람이 책이고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책이라는 것도 결국 인생에서 얻게 되는 많은 경험과 지식이 활자화되어서 나온 것이다. 이것을 모아 놓고 빌려주는 곳이 도서관이다. 그러니 본질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사람이 책이고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사람들로부터 지식을 전수받으며 그것을 확대해 나간다. 우리나라의 두레와 향약에서도 이런 성격을 찾아볼 수 있다. 도제식(徒弟式) 교육이나 멘토링(Mentoring)도 ‘사람을 한 권의 책이고 하나의 도서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들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단 한 번의 일생으로만 살게 되는 수많은 책이 제대로 읽히지 못하고 방치되거나 영원히 사라지고 있다. 세상에 주어진 가장 귀중한 가치가 소중한 유산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지극히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이것을 공유하면서 섞고 뭉치는 가운데 발효함으로써 함께 있음의 행복과 아름다움을 창출해 보자.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인생’이야말로 함께 가야하는 먼 길이다. 함께 가려면 무엇보다도 동행하는 사람들 사이에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서로에 대해 공감할 수도 있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서로의 지혜를 나누며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살아 숨 쉬는 지혜를 모아 꿈의 지도를 만들어 보자. 혼자 간직한 외로운 꿈이 있다면, 함께 나누고 공유하여 아름다운 현실로 만들자. 이런 인식에서 출발하는 것이 휴먼 위즈덤 북이고 라이브러리이다.    ▲ 사람책도서관은 사람이 가진 경험이나 지식을 책과 같이 만들어 대출하는 도서관이다.     도서관에는 책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사람책도서관’에는 ‘사람책’이 있어야 한다. 어떻게 사람이 도서관의 책꽂이에 꽂힐 수 있겠는가. 서가에 사람을 진열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이 가진 경험이나 지식을 책과 같이 만들어 대출할 수 있도록 게시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사람책’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한 사람이 한 권뿐만이 아니라, 여러 권의 책이 될 수도 있다. ‘사람책’은 ‘사람책도서관’에다가 대출 가능한 일시를 정해 등록해야 한다. 이것을 보고 원하는 사람이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사람책도서관’이다.   “사람책”과 대출 신청자는 정해진 일시에 만나게 된다. 이때 ‘사람책’은 자신이 정한 제목과 목차에 따라 30분 정도 내용을 이야기한다. 대출한 사람은 이것을 듣고 궁금한 내용에 대해 20분 정도 물어볼 수도 있다. 이것이 꼭 기계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하면 된다.   운영하는 주체의 취지나 목적에 따라서 다양한 성격과 방향이 가능할 것이며, 해당하는 명칭도 각양각색이 될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진로 상담이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통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업에서는 지식경영의 가치 혁신적 차원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각각의 성격과 목적에 따른 천차만별의 다양성이 존재한다. ‘사람책도서관’이라는 것도 그만큼 다양한 모양과 방법으로 존재하고 활동하게 될 것이다.     ▲ '사람이 책이고 도서관이다' 저자 박요섭 박사     박요섭 휴먼 위즈덤 라이브러리와 지혜생태포럼을 통해 풍요롭고 아름다운 공감의 시대를 펼쳐 나가는 데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으며 “사람이 책이고 도서관이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서울정보통신대학원, 서울장신대학교를 비롯한 국내외 대학교에서 정보경영학과, 교육학과, 다문화학과 등 여러 분야의 교수와 학장, 학부장으로서도 열과 성을 다해 왔으며 유비쿼터스 경영 컨설턴트, 소프트웨어 아키텍터, 심리상담사, 평생교육사, 시인,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로서도 주어지는 역할에 성심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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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평론
    2014-09-17
  • 비폭력의 철학과 희망의 정치
      비폭력의 정신은 민중을 아픔에서 회복하게 하고 정치를 치유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비폭력은 단순한 정치 수사학이 아니라 정치의 근본정신이자, 정신의 극치입니다. 프랑코 모레티(Franco Moretti)가 말하고 있듯이, “모든 수사학적 형식들은 시대정신(Zeitgeist)이 되기를 갈망”(F. Moretti, 조형준 옮김, 공포의 변증법, 새물결, 2014, 429쪽)합니다. 함석헌의 정치 수사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래 수사학이란 “상호 주체적 진리를 확신시키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가치 체계에 대해 지지를 요청하는 것이 목적”(F. Moretti, 위의 책, 397쪽)입니다.   함석헌의 정치 수사학은 비폭력의 철학적 가치 체계를 민중이 지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비폭력은 정치적 형식이자 동시에 질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폭력의 정치 수사학은 시대정신, 시대가 요구하는 민중의 정신이요, 세계의 정신입니다. 비폭력의 정신은 바로 그러한 토대에서 민중을 아픔에서 회복하게 하고 정치를 치유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따라서 비폭력이 아닌 “힘의 철학, 폭력의 정치”로는 안 됩니다. 자신을 죽이고 타자를 인격으로 대하지 못하는 힘에 의지하는 철학은 상처와 술수와 치졸과 거짓만이 난무할 뿐입니다(함석헌, 함석헌전집2, 인간혁명의 철학, 한길사, 1983, 36쪽).   민중의 정신이 새로운 정치철학의 바탕이 되어야 하며, 정신이 세계철학의 지향이 되어야 하고, 정신이 민중의 사유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이로써 비폭력은 정치 현실(추악함, 비도덕, 조잡함)과 정치이론을 조화시켜야 합니다.   정치적 존재(실존)와 정치적 현실 사이에 있는 틈을 좁히고 삶을 삶답게 하여주는 정치미학은 정치적 존재자들(정치적 행위자들)과 정치적 실존(민중)을 서로 편안하게 하는 비폭력으로 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공권력은 국가의 질서를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민중 개개인의 권리를 위해서 사용될 때 폭력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그것은 국가 체제, 정부,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 소수의 엘리트 계층을 위한 권력으로 작용하게 될 때 폭력이 되는 것입니다. 민중은 그들에게 정치를 맡긴 적이 없습니다. 되레 그들 자신이 정치한답시고 잡아당긴 것입니다. 그것을 잘 알면서도 민중이 묵인하고 인종(忍從)하고 굴종한 것은 잘못입니다. 그것이 지나치면 무식이요 무성의요 무책임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함석헌, 위의 책, 37쪽).   ▲ 비폭력의 정신은 민중을 아픔에서 회복하게 하고 정치를 치유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정신을 일으켜야 합니다. 민중의 정신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함석헌, 위의 책, 39쪽). 민중의 정신이 일어나야 세계가 삽니다. 민중의 정신이 광기에 사로잡히라는 말이 아닙니다. 망상에 사로잡히라는 말도 아닙니다. 민중의 정신은 세계를 고치는 이상을 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정신과 의지(Wille)가 스스로 진보하고 사물이 사물 되게 하고 세계가 세계 되는 힘(A. Schopenhauer)이라면, 민중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힘,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각되거나 의식되지 않는다고 해서 민중의 정신이 없거나 우매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서 어지러운 사회를 구하기 위해서는 ‘새 도덕’이 필요합니다(함석헌, 위의 책, 40쪽). 낡은 체제 속에서의 정신과 생각을 이끌었던 도덕은 이제 더는 소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만들려는 도덕적 분투만이 사회를 구할 수 있습니다. 폐단, 구태, 차악, 안일, 안주, 절망, 자멸로 이끄는 도덕을 도덕이라 할 수 없으니 새로운 도덕을 구현하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도덕마저도 정치적 행위자들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깨이지 못한 민중이 부화뇌동하여 자신의 사적 이익에 도덕이라는 훈장과 초자아를 부르짖는 현실에서 도덕의 갱신은 필연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함석헌은 “낡은 체제에 속한 한, 너도 나도 다 악합니다”라고 단언합니다. 그런 세계 속에서 선은 특정인, 특정사상, 특정주의에 국한되기 마련입니다. 차별주의나 당파주의는 더 문제입니다(함석헌, 앞의 책, 40쪽). 정치적 무의식은 차별, 분리, 당파, 구별입니다. 통합하고 화해하고 치유할 줄 모릅니다.   정치적 무의식은 본능(id)과 현실적 자아(ego)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본능을 향해 치닫습니다. “이드와 현실 사이의 중간에 위치한 존재로서 자아는 너무나도 자주 아첨꾼이자 기회주의자, 거짓말쟁이가 되려는 유혹에 넘어가는데, 그것은 마치 어떤 정치가가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자기의 위치를 대중들이 좋아하는 상태로 유지시키려는 행위와 비슷하다.”(S. Freud, 박찬부 옮김, ‘자아와 이드’, 쾌락 원칙을 넘어서, 열린책들, 153-154쪽 재인용, F. Moretti, 앞의 책, 448쪽)   그러므로 정치적 실존, 정치적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도덕을 구상해야 합니다. 함석헌은 좌우도 아닌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인생관, 새로운 윤리, 새로운 종교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것의 궁극은 비폭력의 철학이라고 말합니다. 비폭력은 “너 나와의 대립을 초월한 것입니다. 차별상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생에 대한 절대의 존경을 그 도덕의 토대로 합니다.”(함석헌, 앞의 책, 40-41쪽)   정치는 이제 정치적 상투어를 파괴하고 정치의 상투적인 행위를 타파해야 합니다. 모든 삶의 바탕에는 이분법적 잣대를 들이대는 좌우 진영논리, 좌우 이념이 아닌 비폭력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비폭력은 자아를 존중하듯이 타자를 환대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생의 운동, 삶의 운동이라는 것을 통하여 외형의 형식과 가식을 뒤로하려고 노력합니다.   정부는 정치적으로 희생된 목숨의 안타까움과 진실을 외면하고 경제 부흥만을 부르짖습니다. 정치적 행위자들은 그저 형식과 가식, 체면, 가면만을 생각하고 민중을 짓밟으려고 합니다. 민중은 정신도 없고, 도덕도 없는 듯이 막 대합니다. 부흥도 민중 전체가 ‘감격’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감격하게 하지 않는 정치에는 쇼만 있을 뿐입니다. 감격은 앞에서 말한 타자에 대한 인식과 환대가 기초가 된 감정의 교환입니다.(함석헌, 위의 책, 41-42쪽).   산다는 것은 경제적 부흥이나 경제적 성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돌이켜보면 먹고 살 만큼 사는 우리입니다. 다만 극부와 극빈이 너무 심하니 그 둘을 조화롭게 하는 미학적 삶, 정치미학, 경제미학의 쾌감적 능력을 발휘해야 할 상황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중 전체가 일어나는 전체 운동이 전개되어야 합니다. 민중 전체가 일어나야 합니다. 민중 전체의 정신은 “그동안 사회적인 혜택을 가장 적게 받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면 실질적인 기회의 평등이 실현되고 결과적으로 최대 다수의 사람이 최대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이른바 롤스의 ‘최대극대화의 원칙’(전재원, 앞의 책, 147쪽)에 입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폭력은 자기를 부정하고 타자를 긍정하는 것이며, 자기의 욕구를 포기하고 타자의 욕구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민중의 삶의 충동, 삶의 의지를 위해서 정치는 고통과 악을 넘어설 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욕망을 단념하고 삶 자체를 관조하고 기쁨을 얻게 해야 합니다. 정치의 목적, 정치적 비폭력은 인간 앞에 있는 것들이 짓북새를 놓으며 우리를 기만하려고 하는 데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욕망하는 자아를 정확하게 보고 욕망의 동기들을 내려놓게 하는 것입니다.   김대식 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대학원 종교학과 강사, 종교문화연구원 연구위원, 타임즈 코리아 편집자문위원. 저서로는 『환경문제와 그리스도교 영성』, 『함석헌의 종교인식과 생태철학』, 『영성, 우매한 세계에 대한 저항』, 『함석헌의 철학과 종교 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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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15
  • ‘사람책도서관’으로 열어가는 아름다운 세상
      ‘나’와 ‘너’ 사이에서 진실하고 성실한 대화를 회복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곧 인간의 존재적 가치를 살리고 빛나게 하는 길이다.   도서관의 새로운 변화뿐만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대학들에서도 ‘사람책도서관’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홍수에 먹을 물이 없다’는 말처럼 SNS의 활성화와 함께 소통이 넘쳐나는 시대에 사람들은 진정한 소통에 목말라 한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것이 ‘사람책도서관’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가? 이제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모바일 기기(機器)들을 이용해 수많은 전자책(eBook)을 읽을 수도 있다. 이렇게 IT의 발전이 가져다준 신속과 편리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적 방식인 ‘사람책도서관’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의 존재적 가치는 사회성(sociality)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은 《자유론(On Liberty)》을 통해 인간의 개별성과 사회성의 가치를 어떻게 하면 최선의 방법으로 조화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가 대단히 소중하다는 것은 틀림없지만, 그것이 사회적 덕목과 부딪히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개별성과 사회성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극대화된 조화를 이루느냐가 그 사회의 건강성과 행복의 척도가 될 것이다. ‘인간을 본질적으로 도덕적 또는 이성적 존재라고 할 때, 그것은 이미 독립된 개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과 인간의 연결로 이루어진 공동체 안에서의 존재를 뜻하는 것이다’는 것이 독일의 철학자 루트비히 안드레아스 폰 포이어바흐(Ludwig Andreas von Feuerbach)의 주장이다.   ▲ 도서관의 새로운 변화뿐만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대학들에서도 ‘사람책도서관’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은 각자 창조 본래적인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이것이 사회 속에서 다른 구성원들과 조화를 이룰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존재이다. 한 몸과 같은 유기적 공동체 관계를 통해 창조 본래적인 존재 의미와 가치를 발현하는 것이다.   사회와 분리된 인간이라는 가정은 창조 본래적 목적과도 어긋나는 모순에 봉착하게 된다. 도덕이나 지성도 사회적인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말은 인간과 함께 있음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존립할 수 없는 것이 되고 만다.    마틴 부버(Martin Buber)는 《나와 너(Ich und Du)》에서 인격적인 만남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공존성과 함께 인격 상호 간의 관계성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것이 부버를 일컬어 ‘만남·관계·대화’의 철학자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만남·관계·대화’와 같은 것들이 깨어진 세계에서는 ‘나’와 ‘너’를 말하는 기쁨도 상실하게 된다.   ‘나’와 ‘너’의 인격적인 만남이 무너진 사회는 얇은 얼음판 위로 걸어가는 사람들처럼 불행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다. ‘나’와 ‘너’ 사이에서 진실하고 성실한 대화를 회복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곧 인간의 존재적 가치를 살리고 빛나게 하는 길이다.   삼각형이라는 것은 세 변이 세 개의 각을 이루어야 존재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것이 세 개의 변으로 분리될 때에는 이미 삼각형이 아니다. 이것이 삼각형의 실존적 존재방식이다. 인간도 ‘너와 더불어 나’라는 ‘우리’를 통해서만 실존적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 '사람이 책이고 도서관이다 세미나'에서 강의 하는 저자 박요섭 박사     컴퓨터를 작동시키려면 이미 운영체계(operating system)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이미 사람의 내면에 본질적으로 사회라는 구성요소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많은 사람이 공동체라는 개념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당위적인 가치와 미덕이라는 긍정 편향적 이해만큼은 경계해야 한다. 공동체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와 긍정 편향은 몰개성화의 초래와 전체주의적 오류를 불러올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책도서관’은 진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공감 가운데 조화를 이루며 모두에게 행복과 희망을 안겨 주는 채널이 되어야 한다. ‘사람책도서관’이 만들어내는 메시지가 자기중심주의에서 발로하는 이데올로기의 관철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여서는 안 된다. 모두에게 행복과 희망을 안겨주는 바람직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향해 나가는 것이 되어야 한다.   ‘사람책도서관’이 구현하고 발전시켜야 할 자세는 어떤 것인가.   ⑴ 상승적 적극성이 필요하다. 일방적 요구나 비난적 자세가 아닌 ‘더불어’와 ‘상생’을 힘차게 이루어 가야 한다. 나눔과 공감을 만들어 내는 열망으로 모두를 설레게 해야 한다.   ⑵ 언제나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탐색이나 장벽이 필요하지 않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날마다 편협한 자기중심적 이데올로기를 제거해야 한다. 인간 사랑에 기반을 둔 넓은 세계관, 포용, 배려, 존중이 숨 쉬는 나눔과 공감의 능력이 날마다 성장하게 해야 한다.   ⑶ 확신성이 필요하다. 예측 가능성은 신뢰에서 비롯된다. 신뢰가 없으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사람들이 교통 법규 준수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면, 운전도 불가능하게 된다. 그야말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다. 반면에 신뢰를 줄 수 있다면, 상대방의 모든 것을 자신의 가치혁신을 위한 자산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농부가 풍성한 수확을 확신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좋은 씨앗을 뿌리고, 진실하게 가꾸어 나가면, 땅과 자연의 모든 것이 농부의 가치가 되어 준다. 착하고 성실한 농부라면, 자연과 땅이 베풀어 주는 결실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죄의 습성으로 기울어진 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기대와 소망대로 듣고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바람직한 의사소통은 이런 욕구를 봄에 눈이 녹는 것처럼 소리 없이 변화시켜 새로운 희망으로 채워간다. 그뿐만이 아니라, 다양성이 아름답게 용해되는 넓은 세계관 속으로 행복하게 젖어들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 '사람이 책이고 도서관이다' 저자 박요섭 박사     박요섭 소개   휴먼 위즈덤 라이브러리와 지혜생태포럼을 통해 풍요롭고 아름다운 공감의 시대를 펼쳐 나가는 데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으며 “사람이 책이고 도서관이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서울정보통신대학원, 서울장신대학교를 비롯한 국내외 대학교에서 정보경영학과, 교육학과, 다문화학과 등 여러 분야의 교수와 학장, 학부장으로서도 열과 성을 다해 왔으며 유비쿼터스 경영 컨설턴트, 소프트웨어 아키텍터, 심리상담사, 평생교육사, 시인,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로서도 주어지는 역할에 성심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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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평론
    2014-09-12

스토리뉴스 검색결과

  • 강원도 고성-삼척 242km 구간 해안선 따라 자전거길 개통
      동해안 600리 자전거길 뚫린다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강원도 고성에서 삼척까지 총 242km에 달하는 해안선 구간을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강원도 동해안 일대 관광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동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길이 9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강원도 고성에서 부산광역시까지 총 720km에 이르는 자전거길로 단계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남한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삼척 고포마을까지 총 242km 강원도 구간으로 총 6개 시·군을 경유한다. 동해안 자전거길(강원 구간)은 하천제방 등을 활용한 기존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비해 교통량이 적은 해안도로, 군 순찰로, 산책로 등을 최대한 활용했고, 자전거 우선도로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 동해안 노선도 및 자전거길 조성사진. 사진제공 - 행정자치부   자전거 우선도로는 자전거도로의 한 유형으로 자동차 통행량이 적은 도로의 일부구간을 자전거와 차량이 공유하도록 지정한 도로로, 자전거 우선도로를 활용함으로써 토지수용비 및 도로구축비 등의 예산을 대폭 절감했다. 동해안 자전거길(강원구간)은 동호해변, 경포해변 등의 주요 해변길과 낙산사, 추암 촛대바위 등 강원도가 자랑하는 관광명소를 두루 경유해 단조롭지 않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대포항, 주문진항 등 항구에서는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즐기고 활기 넘치는 어촌의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동호인들의 자전거 관광 활성화는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간 자전거 동호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국토종주 인증제는 동해안 자전거길에도 시행되며, 총 12개소의 인증센터가 설치되어 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김성렬 지방행정실장은 “국민들이 자동차로는 볼 수 없는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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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여가
    2015-05-10
  • 포항 국립등대박물관 해양문화체험 공간
      대한민국 동쪽 땅끝 호미곶에 자리 잡은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해양문화를 이해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열렸다.   국립등대박물관(관장 전성식)은 사라져 가는 등대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해 1985년 개관하였다. 시대적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달로 등대 관련 유물들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해양문화를 이해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열렸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한 등대의 추억은 매우 크다. 특히 항해하는 선박들에게 등대는 등화, 형상, 채색, 음향, 전파 등을 이용하여 위치, 항로 결정, 위험물 및 장애물에 대한 경고와 같은 안내를 통해 안전과 경제적인 운항을 도와주는 항로표지의 일종이다.   이런 등대에 대한 자료의 보존과 시대적 가치를 연구하는 것은 미래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국립등대박물관의 개관 목적이며 가치이기도 하다.   국립등대박물관은 등대관. 해양관. 야외 전시장. 테마공원.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항로표지의 역사와 기능을 알 수 있는 상설전시와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를 제공하고 있다.   ▲ 국립등대박물관은 등대관. 해양관. 야외 전시장. 테마공원.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항로표지의 역사와 기능을 알 수 있는 상설전시와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등대와 항로표지를 흥미롭게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도록 등대장비용품 전시, 등대조립, 점등, 선박 운항체험도 마련하고 있으며 디지털시스템의 체험공간에서도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등대와 관련한 지식과 문화적 확산을 목적으로 국립등대박물관 체험학교, 해양문화예술행사, 등대해양문화아카데미와 같은 다양한 사회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국립등대박물관은 등대와 항로표지를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도록 등대장비용품 전시, 등대조립, 점등, 선박 운항체험도 마련하고 있다.     선박은 물론, 바다를 생활터전으로 살았던 사람들에게 생명의 빛이 되었던 등대는 많은 사람의 가슴에 아직도 꺼지지 않은 희망의 빛이기도 하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해맞이를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호미곶에 바닷사람들의 애환과 추억을 간직한 국립등대박물관이 있다.   산업의 쌀로 불렀던 철강의 중심지 포항 주변에는 볼거리,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등대의 추억과 해양문화 체험을 통해 색다른 휴식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국립등대박물관이 있는 포항을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포항 허창국 기자    
    • 스토리뉴스
    • 여행여가
    2015-05-07

인물이야기 검색결과

  • 제주 바오젠거리를 새롭게 하는 사람들
      주인공들은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강희찬 대장과 소속 경찰관들이다.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이란의 수도 테헤란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이름 붙인 테헤란로가 있다면 제주시에는 바오젠 거리가 있다. ‘바오젠’이라는 명칭은 2011년 중국 바오젠그룹의 직원 1만 1,000여 명이 제주도에 방문한 것을 기념하여 붙인 것이다. 제주시 연동로에 있는 바오젠거리는 「제주 속의 중국」으로 불릴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틈타 유흥업소 호객, 성매매, 사채 등을 알리는 전단들이 상가, 주택가는 물론 학교 주변까지 살포되고 있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이런 문제에 봉착한 시민들의 고민을 시원스럽게 해결해 주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강희찬 대장(왼쪽 첫 번째)과 소속 경찰관들     주인공들은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강희찬 대장과 소속 경찰관들이다. 지난해 2월 부임한 강희찬 대장은 연동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회장 이상진), 바오젠거리상인연합회(회장 신애복)와 동네 조폭 근절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 활성화의 조화를 모색하며 치안을 통한 아름다운 사회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오젠거리를 깨끗하고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시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강희찬 : 2014년 2월 12일 연동지구대장으로 부임했습니다. 부임하여 관내 치안 상황을 확인해보니, 인구는 64.000여 명이었고 유흥업소, 호텔 등이 밀집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주도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국제공항이 있지 않습니까. 제주국제공항은 하루 이용객이 평균 63만여 명 이상으로 1년 2,400만여 명이 왕래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곳이라는 것은 두 말이 필요 없지 않습니까.   자동차 없는 거리로 지정된 바오젠거리는 8m 도로를 중심으로 450m에 걸쳐 이어지며 상가와 숙박업소 400여 개가 영업 중이고 하루에도 수만 명이 찾아와 즐기는 곳입니다.   ▲ 불법 전단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오젠거리     이런 분위기를 틈타 호객은 물론 사채, 성매매 등 불법적인 전단까지 뿌려지고 있습니다. 주택가와 학교 주변까지 이런 것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는 시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불쾌하고 안타까웠겠습니까.   그래서 대안을 모색했고, 연동 동사무소 동장, 연동 자율방범대장, 생활안전협의회장, 연동방위협의회장 등과 협의를 거쳐 “바오젠거리 전단과의 전쟁”을 선포하였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연동지구대 직원들과 아동지킴이 어르신들까지 함께하여 단속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성과가 나타났는지 말씀해주세요.   강희찬 : “바오젠거리 전단과의 전쟁” 선포 후 평일과 일요일 관계없이 지구대장이 직원 2명을 인솔하고 2시간 간격으로 관내를 도보로 순찰하였습니다. 아동지킴이 어르신들과 같이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살포된 전단 30여만 장을 거둬들여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지구대에 설치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전단과의 전쟁”을 앞세웠지만, 근본적으로는 기초질서 준수와 법질서의 확립을 위해 필요한 일들입니다. 식당이나 유흥업소의 호객 전단은 이 지역에 있는 업소들과 관련한 것들이라서 효율적인 단속이 가능하나 성매매나 사채 전단과 같은 것은 살포할 사람이 외지에서 들어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신속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검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 오토바이를 이용한 불법 전단지 살포 현장 단속     그래서 일반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오토바이를 추적하여 검거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기도 했습니다. 사채 전단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하고 ‘한국대부금융협회’로 전화 중지를 요청합니다. 성매매 전단은 제주지방경찰청으로 통보하여 해결하며 유흥업소 전단 등은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단속합니다. 이렇게 하자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강희찬 : 지난 10여 년 동안 바오젠거리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불법 전단으로 몸살을 앓아왔습니다. 연동사무소 미화원 4명이 매일 청소를 해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20여 년 동안 바오젠거리에서 호텔을 경영한 신애복 바오젠거리 상가연합회장(여· 61)은 거리가 마치 목욕을 한 것처럼 시원하고 깨끗하다며 새로운 거리를 선물 받은 것 같다고 합니다. 상인들이나 지역주민들 모두 거리가 청결하고 아름다워지니, 분위기도 새로워지고 활력이 넘치게 되었다며 좋아합니다.   ▲ 수거한 불법 전단지 30여만 장으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앞으로의 방안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강희찬 : 연동지구대 39명은 합심하여 이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아울러 협력이 가능한 지역의 단체나 기관과 함께 효율적인 활동으로 깨끗한 거리로 유지해나가고 재발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물론, 제주도청과도 연계하여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원인을 제거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영세상인 갈취나 폭행, 협박 등 취약계층을 파고드는 악행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처를 통해 민생이 안정되고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우리 경찰은 치안을 통해 시민의 안녕은 물론, 골목상권에서부터 활력이 넘치는 안전한 관광 도시를 만드는 데 빈틈없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강희찬 대장     강력계 형사 20년을 포함해 35년 동안 경찰에 몸담아 온 강희찬 연동지구대장은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행전안전부장관 표창과 함께 100여 회의 포상을 받은 모범적인 경찰이다. 강력계 형사 출신다운 날카로운 외모와는 달리 지역주민들에게는 친절한 상담자이기도 한 강희찬 연동지구대장을 만나고 나니, 봄바람이 불어오고 유채꽃이 피는 것처럼 마음이 환하다.(사진제공 -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제주 김흥만 기자 khm@seniortoday.net   
    • 인물이야기
    2016-01-10
  • 건국대 고영초 교수, 카자흐스탄에 희망 선물
    뇌종양, 수두증 치료로 고려인연합회 감사패 받아 ▲ 수술 이후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고영초 교수(가운데)의 진료실을 찾은 아이린과 엄마 리엘레나씨. 사진제공 - 건국대학교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은 4일 고영초 원장(건국대병원 신경외과)이 카자흐스탄 고려인 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수년간 뇌종양과 수두증 등의 뇌질환을 치료받지 못해 고통을 겪은 카자흐스탄인들을 치료해왔다. 연합회는 감사패를 통해 “고영초 교수는 뇌신경 분야 최고의 명의”라며 “성공적인 치료로 카자흐스탄인들에게 생명과 희망을 선물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고영초 교수와 카자흐스탄의 첫 인연은 임마리나(30)씨였다. 그는 2010년 뇌실 주변에 수십 개의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많은 병원을 찾았지만 치료가 어렵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이 때 카자흐스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로부터 건국대병원에 대해 듣고 한국을 찾았다. 고 교수에게 진료를 받은 임마리나씨는 그해 겨울, 수술과 감마나이프를 통해 종양이 모두 제거돼 완쾌했다. 임마리나씨의 뇌종양 완치 소식은 카자흐스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아이린(4)의 부모도 이 소식을 듣고 고 교수를 찾았다. 아이린은 태어날 때부터 뇌실출혈 진단을 받고 머리에 물이 차는 수두증을 앓고 있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션트(튜브)를 이용해 뇌실에 찬 물을 복강으로 유도하는 ‘뇌실복강단락술’을 받았으나 션트에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러시아의 의료수준으로는 치료할 방법이 없어 다른 병원을 알아보는 중이었다. 당시 아이린은 한쪽 뇌가 두개골에 눌려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걷는 것조차 힘든 상태였다. 또 뇌가 자라지 못하면서 언어 장애도 찾아왔다. ▲ 고영초 교수가 받은 감사패(왼쪽). 건국대병원도 함께 감사패를 받았다(오른쪽).사진제공 - 건국대학교 고영초 교수는 2010년 잘못된 션트를 바로잡는 수술을 통해 수두증을 치료했다. 이후 뇌가 자랄 수 있도록 두개골을 넓히는 두개골 성형술을 시행했고, 수술 이후 아이린은 건강과 함께 얼굴도 제자리를 찾았다. 언어장애도 나아져 이제는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며 진료를 기다린다. 또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장난치고 놀 수 있게 됐다. “아이린의 변한 모습을 보고 모두들 깜짝 놀라요. 고영초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료 대기 중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린을 바라보며 엄마인 리엘레나(30)씨가 환한 미소로 말했다. 아이린의 수술 성공 후 임마리아씨와 같은 병을 앓고 있던 친척 블라드미르 보바(23)씨도 고 교수에게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이렇듯 성공적인 수술로 새 삶은 찾은 이야기는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연합회에도 전해졌다. 고려인 연합회 김로만 회장은 “치료를 받은 모든 분들이 고영초 교수님께 고마워하고 있다”며 “그 마음을 모아 감사패를 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고영초 교수는 “병을 고치기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까지 온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건국대병원의 위상도 높인 것 같아 뿌듯함도 크다”고 말했다.
    • 인물이야기
    2016-01-10
  • 와상장애를 넘어 경제를 살리는 사람
      누워있어야만 하는 와상 환자가 어촌계장을 맡아 양식장을 15배나 늘렸다   주인공은 태안군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문광순(69·남) 씨이다. 문 씨는 요양 1등급의 와상(臥床) 환자로 하루 4시간씩 방문요양서비스를 받고 있는 중환자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방갈리에서 문 씨는 숙박시설을 운영한다. 이곳이 문 씨가 사는 집이기도 하다. 학암포 해수욕장이 내다보이는 문 씨의 방에는 감사패, 공로패, 기념패들로 꽉 차있다.   문 씨는 1987년 이장이 되었고, 1990년에는 재추대되어 마을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며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달렸던 문 씨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다. 문 씨와 마을 주민 모두에게도 커다란 슬픔이고 불운이었다.   ▲ 문광순 2006~2013 학암포 어촌계장     사고 후 10여 년 동안 그는 죽을 궁리만 해야 하는 불행한 상태였다. 그러나 머리 외에는 아무것도 움직일 수 없는 문 씨에게는 모든 것이 불가능이었다. 치료에 많은 돈을 썼지만 나아지지는 않았다. 마음은 썩고 정신은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 같았다. 마음을 고쳐먹어 봤지만 꼼짝달싹할 수 없는 와상 환자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하는 것 외에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사고를 당한 지 10년째 되던 2002년 마을의 어촌계에 위기가 닥쳤다. 어장도 5ha밖에 안 되고 계속된 실패로 빚은 늘어만 갔다. 그때 주민들이 문 씨에게 찾아와 하소연하면서 의논을 했다.    ▲ 학암포 어촌계 위판장     처음에 문 씨는 자신은 어차피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그저 듣기만 했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주민들의 고민 속으로 빠져들었다.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이런저런 대안을 제시했는데 마을주민들은 문 씨에게 어촌계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문 씨는 황당하다고 생각했다. 움직일 수도 없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그의 아이디어와 인격이 중요하다고 문 씨를 설득했다. 문 씨는 몇 달을 고민한 끝에 어촌계 임원들이 손발이 되겠다는 다짐을 받고 어촌계장직을 수락했다. 모든 일을 생각과 말로만 해야 했다. 누워서 수많은 청사진을 그렸다. 그러다가 착상이 떠오르면, 그것을 진행하게 하며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검해 나갔다.   ▲ 학암포 공동판매장     여기에 감동한 마을 사람들은 그의 계획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친구였던 전임 군수도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다. 이렇게 모두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여 빚도 청산하고 어장은 73ha까지 늘렸다. 오늘도 어촌계가 보유한 위판장, 공동판매장. 어장관리 선박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문 씨는 2006년부터 2013년도까지 8년 동안이나 어촌계장직을 수행했다. 건강한 사람도 하기 힘든 일을 문 씨는 누워서 해냈던 것이다. 자기 한 몸도 가눌 수 없는 형편의 사람이 마을의 번영에 앞장섰던 것이다. 그야말로 누워서 경제를 살리는 사람이 된 것이다. 그러나 문 씨는 “내가 공을 세운 것이 아니라, 어촌계가 나를 살렸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금도 그의 머릿속에는 학암포 마을과 어촌계로 가득 차있다.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자, “환자용 리프트 차량만 있으면 휠체어에 의지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여러 현안을 풀어가고 싶다”고 한다.   ▲ 학암포 선착장     현재 어촌계의 숙원사업인 선착장 이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썰물 때가 되면 낮은 수심으로 선착장에 큰 배를 정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지금까지는 어장에서 수확한 해삼, 전복 등의 수산물을 멀리 소원면 모항항까지 싣고 가서 판매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과 경제적 손실이 매우 컸다. 현재 선착장 이전공사가 승인되어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문 씨의 얼굴에서는 장애가 드리운 그늘은 찾아볼 수 없다. 누워만 있어야 하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그가 하는 모습에서 마을주민들과 어촌계는 엄청난 용기를 얻었다. 저런 처지의 문 씨도 마을을 위해서 일하는데 우리가 낙망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일어나 힘을 모았던 것이다. 이것은 작은 어촌 마을 학암포의 이야기를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 이야기고, 지구촌 모두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서산 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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