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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동부케어와 업무협약 체결
      [시니어투데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영진)과 화성시 사회적기업 ㈜동부케어(대표 진락천)는 22일 동부케어 화성 향남점에서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노인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화성시 관내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발굴 및 지원 사업 ▲노인일자리 창출 및 사회 공헌 활동 협력 ▲어르신들의 복지증진 위한 공동사업 진행 등을 협약했다.   특히 양 기관은 화성시의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어르신들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여 ‘어르신들이 행복한 화성’을 위해 함께 하기로 하였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김영진 관장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등 제2의 인생을 위한 플랜을 동부케어와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국내 노인장기요양기관 최대급 규모인 동부케어는 화성, 오산, 평택, 동탄, 향남 등 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주야간보호센터, 단기보호, 아이돌봄, 산모․신생아건강관리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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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2
  •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휴관 중에도 지역 사회 어르신을 위한 서비스에 앞장서
      [시니어투데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영진)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2월 4일(화)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무료급식대상(기초생활수급자) 가정과 재가어르신 가정에 반찬배달 서비스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료급식을 지원받는 가정은 104가정이며 기존에 건강밥상을 지원받는 재가어르신 25가정을 포함하여 총 129가정이 반찬배달 서비스를 받고 있다.      또한 화성시청의 지원을 받아 화성시 남부권역 저소득층 독거노인가정의 식사를 지원하는 ‘저소득재가노인식사배달사업’ 대상자 70가정에도 밑반찬을 지원하고 있다.    반찬배달의 최일선에 있는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임직원 및 노인맞춤돌봄사업 생활지원사들은 총 주 3회 반찬배달 서비스를 하며 지역사회 후원물품(마스크, 영양제, 식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어르신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대상자들의 안부확인 및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등 어르신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에 국면하여 복지관 운영이 정상적으로 될 때까지 서비스는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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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5
  •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로 더욱 가까이 섬긴다
      [시니어투데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영진)은 2020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의 화성시 남부권역(향남읍, 우정읍, 양감면, 장안면)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514명의 어르신들을 돌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1명의 전담 사회복지사와 30명의 생활 지원사가 화성시 남부권역 381명의 대상자를 만나고 있다.    생활 지원사 1명이 14~17명의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 유형으로는 일상생활지원(가사지원, 외출동행 등), 안전지원(방문안전지원, 말벗, 안부전화 확인 등), 사회참여지원(사회관계 향상 프로그램, 자조모임 등)이 있다. 2020년 3월부터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중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라면 누구나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 중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화성시 남부권역에 소재한 노인은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서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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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0
  •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치매인식개선 국악창작음악극 '기억속의 멜로디' 공연 열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영진)은 12월 16일 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국악창작음악극 '기억속의 멜로디' 공연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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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1
  •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자원봉사자∙후원자 송년행사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영진)은 지난 16일 오후, 한 해 동안 나눔과 사랑을 실천해 오심에 자원봉사자∙후원자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2019 고백의 밤(부제: 고맙습니다. 백일흔다섯명의 당신)’ 송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참석자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김인순 도의원, 화성시의회 박연숙 시의원,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이종권 이사장 등 내빈과 자원봉사자∙후원자 175명을 초청하여 기념식, 축하공연, 식사 순으로 진행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향한 마음과 의지가 더 커졌다”, “지역사회 내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했던 행동들이 큰 도움이 된 것처럼 느껴져서 행복하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김영진 관장은 “자원봉사자∙후원자님들 덕분에 올 한 해도 정말 따뜻했다. 복지관 운영과 지역사회 어르신의 복지증진을 위해 항상 힘 써주셔서 감사하다. 2020년에 복지관도 자원봉사자∙후원자님들과 발 맞춰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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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0
  • 시니어들의 훈훈한 송년 예술제, 역동성으로 출렁이다
    전국에는 300여 개의 노인복지관이 운영되고 있다. 노인복지관에서는 시니어들이 제2라운드 인생을 살아가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한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영진)에서도 알찬 프로그램과 고품격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하여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3%를 넘어섰다. 이런 비율을 참작하여 볼 때 시니어들의 삶의 질은 국민의 행복 지수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노인복지관에서 펼치는 서비스와 프로그램은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은 이런 맥락에서 방향을 정하고 세심한 운영으로 시니어들을 섬기고 있다. ‘우리의 멋 예술제’도 이런 차원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다. 한 해 동안 활동하거나 배워온 것들을 한 자리에서 발표하고 성찰하며, 새롭게 다가오는 2020년을 준비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영진 관장은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은 ‘도전하는 노후, 다시금 청춘’이라는 슬로건으로 우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한다”며 “‘우리의 멋 예술제’도 때가 되면 치르는 연례행사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과 생동감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도록 모든 사회복지사와 함께 힘을 모아 어르신들이 준비하시도록 돕는 과정에서 오히려 큰 감동과 용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400여 명이 참여한 행사에서 사회자로 나선 최병우(인문학반), 강정순(인문학반) 어르신은 “어떤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것 보다, 설레고 보람되었다”며 “우리 복지관 어르신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한겨울 추위도 물러설 정도다”고 말했다.   11월 25일(월)부터 시작한 행사는 29일(금)까지 관내 전시회가 진행되었고, 26일(화)에는 대강당에서 온종일 공연이 펼쳐졌다. 오전에는 드럼연주, 미니키보드연주, 우리춤체조를 비롯해 총 7개 팀이 참가하였으며, 오후에는 난타, 하모니카를 포함한 8개 팀이 참가해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전시회에서는 인문학반의 인문학적 상상력에 관한 동영상, 서예반의 작품, 한글반의 수필과 편지, 스마트폰반의 활동사진, 사진반의 포토 북 등이 시니어들의 지혜와 솜씨를 마음껏 드러내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런 ‘우리의 멋 예술제’에 관람객으로 온 어르신들은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이야말로 화성시 시니어들의 제2라운드 인생의 요람이라며,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는 청춘들도 부러워할 정도의 역동성과 도전정신이 넘실거린다. 이런 현장을 창출하기 위한 김영진 관장과 모든 사회복지사의 노력이 시니어들의 마음과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며 겨울 추위도 녹일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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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9
  •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생생지역정보 협약서 체결
    박요섭 대표(오른쪽), 김영진 관장(왼쪽)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영진)과 시니어투데이 생생지역정보(대표 박요섭)는 2019년 12월 5일(목)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2층 강의실에서 시니어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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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9
  • 화성남부노인복지관, 2019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문화활동 진행
      [시니어투데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영진)은 2019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참여자 266명을 대상으로 하여 스트레스 해소 및 사기 증진을 위해 진행된 문화활동을 11월 15일(금)과 22일(금) 각각 진행하였다.   이번 문화 활동은 사업단별 15일(문화예술나누리·응답하라3040 공공의료 및 복지시설도우미)과 22일(노노케어·노노케어-ing·시니어선생님) 2회기로 나누어 진행 되었으며, 문화 활동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점심 식사 후, 롯데시네마 향남점에서 치매노인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로망'을 관람하였다.   문화 활동은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사업참여의 동기를 부여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준비한 행사로, 어르신들은 문화활동에 대하여 즐거움과 감사함을 표했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앞으로도 일자리 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사기 진작을 위하여 더 좋은 계획을 세워 시행하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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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7
  • 2019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장배 관내대회 열려
    2019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장배 관내대회가 2019년 10월 25일 평소 취미활동을 하던 현장에서 성황리에 진행 되었다.    배드민턴, 탁구, 당구, 바둑, 장기 등 5개 종목으로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복지관 어르신들의 취미활동을 권장하고 기량을 비교하는 취지로 푸짐한 상품도 준비되어 각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은 물론 참관하는 어르신들까지 열띤 경기에 즐거운 모습이었다.          예선은 오전에 치루어졌고 본선은 바둑과 장기는 오후 1시에, 배드민턴은 오후 2시10분, 탁구는 2시40분, 당구는 1시20분에 시작되었다.   경기 결과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1등 김영순, 김복일, 2등 윤재곤, 이정애, 3등 서동명, 박정자 *탁구 남자 1등 차종열, 2등 김순석, 3등 백창현, *탁구 여자  1등 유은진, 2등 조추옥, 3등 김춘자 *당구 4구 1등 김상열, 2등 권혁호, 3등 우재호 *포켓볼  1등 채정혜, 김학명, 2등 이남희, 박희복, 3등 송민주, 송옥섭 *바둑  1등 정신남, 2등 백종현, 3등 김기철 *장기  1등에는 심개섭, 2등 문윤준, 3등 한남근     당구 4구 개인 1등을 차지한 김상열 어르신은 "현재 300점을 치고 계시는데 격일로 복지관에 오셔서 주로 3구와 4구를 즐기신다"고 말했다.   탁구 여자 단식 1등을 한 유은진 어르신은 "매일 복지관에 오셔서 잠깐이라도 탁구장에 들려 탁구를 즐기는데 전신운동이 되어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바둑에서 1등을 한 정신남 어르신은 "20대 때부터 바둑을 두기 시작하여 4-5급 실력을 가지고 계신데 요즘은 매일 복지관에 나와서 바둑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에 1등을 차지한 심개섭 어르신은 "장안면에서 복지관에 자주 오셔서 장기를 즐기시는데 운이 좋아서 1등을 하게 되었다"고 겸손해 하셨다.   시상은 시합이 마무리 되는대로 각 경기 현장에서 관장님이 수여하였다.   관내 대회는 전 경기가 오후 3시경에 마무리 되었고 복지관 전체가 시합 참가와 응원으로 축제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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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8
  •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을 위한 나들이 '행복한 동행'
    [시니어투데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영진)은 지난 10월 17일(목) 향납읍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 어르신 40여명과 함께 수원에 있는 연자약초수목원에 방문하였다.      2000년에 대규모 사할린 한인 송환이 시작된 이후 현재 한국에 약 3,500여명이 고향으로 돌아와 인천과 경기도 안산 화성등지에 거주하고 있다.    그 중 현재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 65세 이상 사할린 귀국자는 75명으로, 복지관에서는 해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날 연자약초수목원 방문 나들이에서는 쌍화차 및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약초의 효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떤 음식에 사용할 수 있는지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식사 전 어르신들은 수목원 관람을 하며 "요즘 날씨가 쌀쌀한데 이렇게 푸른 식물들이 눈앞에 보이니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전문가한테 약초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직접 들으니 좋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현재도 대부분의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며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악화를 겪고 있으며 사할린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등 힘겨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화성시남부복지관은 이런 어려움에 처한 화성시 지역 어르신들을 지역사회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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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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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가 있는 클래식 공연
    지난 6월 8일 강원도 춘천시 있는 춘천교육문화관 공연장에서 클래식과 함께 들려주는 위인이야기1 '천재 작곡자 모차르트'편이 공연되었다.   출연진은 내레이션 송현지, 피아노 고은별, 안무궁화, 소프라노 이연정, 바이올린 이예주가 담당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살펴보다 보면 우리가 어떻게 더 지혜롭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면밀히 살펴보기란 쉽지 않다.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는 안무궁화 인물시리즈 공연은 그들의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안무궁화는 강원대학교 예술대학 성악 졸업, 동 대학 피아노, 대학원 피아노 졸업 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악대학 성악반주 최고 연주자 과정 졸업, 한세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반주학) 졸업, M&E Art Ensemble 대표로 활동하면서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희망드림합창단 반주자로서 어르신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안무궁화는 인터뷰에서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클래식 작곡가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유명한 인물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연주하는 공연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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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19-07-06
  • 76만 화성시민을 대변하는 화성시의회, 김홍성 의장의 생각과 의지를 듣는다
    화성시의회 김홍성 의장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다 선거구(매송면,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남양읍, 새솔동)에서 제6~제8대까지 화성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3선 의원으로서 의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의장은 대의기관인 의회는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헌신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자세는 소통이라고 여기며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전문성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는 의회, 민생과 복지문제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의회, 원칙에 충실한 청렴하고 깨끗한 의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고 말한다.      김홍성 의장(가운데)      김 의장은 화성시의회 구성 이래 첫 3선 의원으로의 영광보다는 이것이야말로 시민이 안겨준 막중한 책무라고 여기며 늘 현장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화성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토박이 의원으로서 현장을 방문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가운데 무엇이 문제이고,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의정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김 의장은 6대, 7대 의원을 거치면서 의회운영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또한, 현장 중심의 생활 정치를 일구면서 걸어온 길이었다.   김 의장이 생각하는 생활 정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복지증진이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일자리에서 출발한다고 보는데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활성화와 맞물려 돌아간다. 따라서 지역 내 중소기업의 어려운 여건을 파악하여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자영업을 비롯한 지역 경제의 전반적 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루기 때문이다. 경제의 활력 없이는 복지증진도 쉽지 않기에 지역 경제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배영환, 현장송, 김홍성 의장, 김종효, 윤순희, 박요섭(좌측부터)     김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충실한 견제와 감시 속에서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시민의 복지증진을 세밀하게 살펴나가려고 노력한다.   김 의장은 화성시의 현안 가운데 ‘수원 군 공항 화성 이전’과 관련해서는 근본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사소한 이익의 문제를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은 물론, 국가안보와 미래를 바라보는 거시적 안목에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우선 제8대 화성시의회 21명의 동료 의원과 원활한 소통 가운데 합의와 조율을 거쳐 조화로운 의정활동으로 시민을 섬겨야 한다고 본다. 이런 노력 가운데 ‘5분 발언’과 ‘시정 질의’가 활성화되었으며,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집행부의 계획과 시행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통해 철저한 타당성이 뒷받침되는 조례와 예산이 되게 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21명의 의원이 더욱더 열정적으로 76만 화성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을 올바로 섬기려면 그만큼의 역량 또한 필요하다고 보는 김 의장은 교육과 연구 모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시의원들의 더욱더 깊은 지역이해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과 연계하여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 작품집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 증정   화성시니어클럽 화성시니어기자단 작품집 '화성의 노을빛' 증정     이날 만남에서는 김 의장에게 화성시니어클럽 화성시니어기자단 작품집 ‘화성의 노을빛’과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 작품집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을 증정하기도 하였다.   화성시민의 대변자는 물론, 시민의 눈과 귀, 손과 발이 되어 청렴과 성실함으로 시민을 섬기겠다는 김 의장의 담백하고 결연한 의지에서 다가오는 새봄의 약동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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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25
  • 76만 화성시민을 대변하는 화성시의회, 김홍성 의장의 생각과 의지를 듣는다
    화성시의회 김홍성 의장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다 선거구(매송면,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남양읍, 새솔동)에서 제6~제8대까지 화성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3선 의원으로서 의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의장은 대의기관인 의회는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헌신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자세는 소통이라고 여기며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전문성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는 의회, 민생과 복지문제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의회, 원칙에 충실한 청렴하고 깨끗한 의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고 말한다.      김홍성 의장(가운데)      김 의장은 화성시의회 구성 이래 첫 3선 의원으로의 영광보다는 이것이야말로 시민이 안겨준 막중한 책무라고 여기며 늘 현장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화성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토박이 의원으로서 현장을 방문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가운데 무엇이 문제이고,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의정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김 의장은 6대, 7대 의원을 거치면서 의회운영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또한, 현장 중심의 생활 정치를 일구면서 걸어온 길이었다.   김 의장이 생각하는 생활 정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복지증진이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일자리에서 출발한다고 보는데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활성화와 맞물려 돌아간다. 따라서 지역 내 중소기업의 어려운 여건을 파악하여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자영업을 비롯한 지역 경제의 전반적 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루기 때문이다. 경제의 활력 없이는 복지증진도 쉽지 않기에 지역 경제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배영환, 현장송, 김홍성 의장, 김종효, 윤순희, 박요섭(좌측부터)     김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충실한 견제와 감시 속에서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시민의 복지증진을 세밀하게 살펴나가려고 노력한다.   김 의장은 화성시의 현안 가운데 ‘수원 군 공항 화성 이전’과 관련해서는 근본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사소한 이익의 문제를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은 물론, 국가안보와 미래를 바라보는 거시적 안목에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우선 제8대 화성시의회 21명의 동료 의원과 원활한 소통 가운데 합의와 조율을 거쳐 조화로운 의정활동으로 시민을 섬겨야 한다고 본다. 이런 노력 가운데 ‘5분 발언’과 ‘시정 질의’가 활성화되었으며,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집행부의 계획과 시행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통해 철저한 타당성이 뒷받침되는 조례와 예산이 되게 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21명의 의원이 더욱더 열정적으로 76만 화성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을 올바로 섬기려면 그만큼의 역량 또한 필요하다고 보는 김 의장은 교육과 연구 모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시의원들의 더욱더 깊은 지역이해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과 연계하여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 작품집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 증정   화성시니어클럽 화성시니어기자단 작품집 '화성의 노을빛' 증정   이날 만남에서는 김 의장에게 화성시니어클럽 화성시니어기자단 작품집 ‘화성의 노을빛’과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 작품집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을 증정하기도 하였다.   화성시민의 대변자는 물론, 시민의 눈과 귀, 손과 발이 되어 청렴과 성실함으로 시민을 섬기겠다는 김 의장의 담백하고 결연한 의지에서 다가오는 새봄의 약동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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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25
  • 70대의 하모니, 희망드림합창단 정기공연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영진, 이하 복지관) 희망드림합창단은 지난달 10월 23일(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모두누림센터 누림아트홀(경기 화성시 남양읍 시청로 155)에서 복지관 개관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희망드림합창단은 70~80대의 용기있는 어르신들의 도전으로 시작되었으며 반세기 이상을 살아온 모습을 담아 공연을 준비하였다. 지휘자 정형진 교수의 열정적인 지도와 반주자 안무궁화의 피아노 반주로 꾀꼬리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멋진 하모니를 이루며 많은 관중들로부터 열열한 지지로 앵콜송까지 10곡을 열창했다.    ▲ 지휘자 정현진 교수   오픈 공연에는 라인소년소녀 합창단이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으로 꿈과 희망을 노래하였고, 특별출연으로 지휘자 정형진 교수는 ‘산아’와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를 열창했으며,  소프라노 서예은씨는 ‘신아리랑’과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를 불러 더욱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였다. 배영환 취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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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11
  • 제66주년 재향군인의 날 행사
    경기도 화성·오산시 재향군인회(회장 강원식)는 지난 8일 경기도 종합사격장(화성시 양감면 사격장길 142)에서 제18회 향국사격대회를 겸해서 66주년 행군의 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화성·오산지역, 6.25 참전유공자, 월남참전유공자등 재향군인회원들과 지역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식순에 앞서 권총사격, 클레이사격을 실시하였다.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에 이어 유공자 표창으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상, 경기도향군회장상 등이 있었고 지역 모범 학생에 대한 장학증서 전달식과 지역 국회의원상, 시의원상 등이 수여되었다.        강원식 화성·오산지역 재향군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향군이 그동안 국가안보의 역할로 6.25참전 공비초벌, 월남참전 등 혁력한 공을 세웠으며, 앞으로도 국가안보와 지역발전에도 선봉적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신나라밴드는 이 날 행사를 지원함으로서 참여인원들의 힘찬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식후에는 바로 오찬으로 이어져 전우들과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아름답게 진행되었다. 배영환 취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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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7
  • 위풍당당 빛나는 내 인생
       지난달 31일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과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은 연합으로 제21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행사는 ‘위풍당당 빛나는 내 인생’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행복한 노년을 향한 열기로 가득했다.     농협 향남지점, ㈜둘로스관광 여행사, ㈜아워홀, ㈜케이티박수, ㈜햇살드림스 남양농협, 조계종 대덕사, 동탄시티병원, 발안고라니크림, 숲속코코유치원, 케이지에이에셋, 화성시건강가정지원센터, 화성시시니어클럽, 어울림음악봉사단, 화성크리스토퍼가 지원한 이 행사에서는 표창과 장학금전달이 있었다.   채인석 시장은 축사에서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화성시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 채인석 화성시장     이어진 먹을거리 마당에서는 대덕사 다도반과 함께하는 우리 차 나눔, 체험마당에서는 독거 어르신 난방비 지원을 위한 바자회, 동탄시티병원에서 주관한 어르신들의 건강체크, 화성시시니어클럽에서 주관한 네일아트 체험이 열렸다.   이밖에도 각종 놀이마당에서는 제기차기, 민속무용이 펼쳐졌고, 색소폰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어르신들을 흥겹게 만들었다.   배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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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3
  • 어르신과 어린이가 함께한 다정다감 세계문화유산 이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GKL사회공헌재단의 지원으로 세계문화유산에 관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달 28일 1박 2일 일정으로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일대일로 짝을 맺어 설악산을 탐방했다.     이들은 이 여행을 위해 사전에 공감 형성을 위한 활동을 준비했기에 기대감이 높았다. 어르신 15명, 어린이 15명, 안내 요원 5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관광버스를 이용해 백담사와 설악산을 돌아보며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다시 한번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웠다.   여행에서는 향토 음식을 맛보며 지역 정서와 음식, 생태와 생활에 대한 이해와 토론도 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은 교과서에서만 배우는 한계를 넘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다정다감한 설명을 들으며 환경과 문화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피부적으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어린이들이 준비한 태권도와 재롱잔치를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고, 이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관련한 내용으로 골든벨 프로그램을 하면서 설악산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마음을 모았다.   배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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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3
  • 화성시 대표사원을 만나다
    화성시 대표 사원을 외치며 청바지 차림으로 화성시 곳곳을 누비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만났다. 시민들과 함께 주식회사 화성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그의 열정은 한여름의 태양처럼 뜨겁게 불타오른다. 하지만 시민들의 행복과 복지에 대한 그의 마음을 들여다보노라면 더운 여름날을 식혀주는 소나기처럼 시원하게 다가온다.     화성시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시는 시니어 관련 정책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시니어 관련 정책은 무엇보다도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활동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제약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르신들이 활동하려면 대중교통 시설이 잘 돼야 하는데 화성이 워낙 넓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다가 보면 그 과정에서 답도 보이고 기쁨도 창출되곤 합니다.   ‘노노(老NO)카페’사업에서도 권역별로 이동하는 문제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으며 더욱더 발전적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로 제공되는 ‘노노카페’는 단지 일자리 차원만이 아닙니다.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이 사업은 다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시니어들에게는 일자리가 됩니다. 일하는 가운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활력을 가져다줍니다. 아울러 소통을 통해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하는 장소로서도 멋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노노카페’는 올해 10개가 더 열릴 것으로 예측하는 데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들어설 것입니다. ‘노노카페’를 이용하면서 시니어들의 역동적 활동을 보는 시민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여기에서 일하시는 시니어들은 결국, 우리의 부모님들이고, 우리 자녀 세대들에게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닙니까? 이런 분위기 때문에 하나의 카페라는 차원을 넘어 누구나 그리워하는 정감을 느끼게 된다고 봅니다.   현재 실버봉사대 역할도 어르신들이 잘 해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최종인허가가 되지 않았지만 ‘한백산메모리얼파크’가 완성되면 시니어들에게는 또 다른 차원의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저는 이곳이 단순히 화장장만이 아닌 어르신들의 다양한 직업이 창출되는 곳이기를 바랍니다. ‘한백산메모리얼파크’에는 장례식장, 평장, 수목장, 문화체육예술인들을 위한 묘역을 조성하고, 이에 더하여 전통 장례문화도 복원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리무진 차량으로 장례절차가 진행되는데 ‘한백산메모리얼파크’는 13만 평에 이르는 넓은 부지이기에 전통 상여를 이용한 장례방식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곳은 나이제한을 거꾸로 적용해서 60~75세 어르신들을 특별 채용하고, 경력단절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일의 난이도에 따라서 75세까지를 정년으로 두고 75세 이상은 파트타임으로 운영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채인석 화성시장     채 시장께서는 시니어 관련 행사에는 가능한 참석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도 부르시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런 애정에 대한 이유라면 무엇일까요?   우리 부모님 세대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룬 주역들이십니다. 당연히 예우를 받아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은 우리를 키우고 지켜주신 분들이십니다. 이것이 제가 어르신들 행사라면 열심히 찾아가는 이유입니다.   제가 48세에 처음으로 시장이 되었는데 어르신들은 모두가 제 부모님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화성시 서부지역을 가 보면 어르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제가 시장이라고 예우를 받는 것이 너무 불편합니다. 저보다 훨씬 더 경륜과 지혜가 많은 분들 앞에서 근엄하게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어르신들에게 재롱을 부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되어 노래를 불러드립니다.   한때는 시장이 청바지 입고 다니는 것을 불편한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런 제 스타일을 일일이 해명하는 것보다는 몸으로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현장을 쫓아다니고 어르신들 행사에서는 노래도 부르며 같이 어울리다 보니까 지금은 어르신들도 이해하시고 좋게 봐주십니다.   화성이 워낙 넓다 보니 일을 하려면 이 복장이 편합니다. 청바지는 제 근무복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회의를 가더라도 이 복장 그대로 갑니다.   시니어들의 두 번째 청춘이라는 차원에서의 화성시의 노력이나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제2의 청춘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화성으로 이사 왔는데 그때는 60세 환갑잔치가 동네에서 제일 큰 잔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워낙 건강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에 당연히 두 번째 청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평생학습의 개념이 여가생활을 즐기거나 지원해주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일과 병행하여 전문성과 생업으로 연결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가선용이나 레크리에이션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업무로 이어지도록 재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기계시설이 잘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은 기계를 사용하면 됩니다. 실제로 쌀농사도 휴대폰 농업이라 불릴 정도로 큰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적으로 살아가려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농업도 가공에서 판매까지 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백산메모리얼파크’에서는 이 부분에서 많은 연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벼농사보다 밀 농사를 적극적으로 장려해서 화성시에서 생산한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체험과 함께 판매를 연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화성드림파크’에서는 야구공 모양이나 글러브 모양의 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농업을 관광 상품화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계절별로 씨를 뿌리기, 수확하기, 가공하기 등에 참여하게 하는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이런 부분에 어르신들이 참여하시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특기와 장점이 발휘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어르신들의 두 번째 청춘은 어르신들께는 물론, 우리 모두에게도 매우 큰 힘이 됩니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 어르신들과 화성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사람책도서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재능을 공유하며 가치를 혁신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자발적 시민활동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정말 중요한 활동입니다. 요즘 문화해설사를 많이 양성하고 문화유적에 대한 복원과 계승발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구전 활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화성지역 3.1운동은 어느 지역보다도 강력한 저항이었습니다.   이런 역사성을 제대로 학습하고 공유함으로써 인문학적 기틀을 제대로 갖추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의 가치와 전통을 어르신들로부터 전승함으로써 세대와 세대를 이어가게 해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어르신들이 바로 사람책입니다.   이 지역의 구석구석을 역사적으로 연구하고 이야기로 만들어서 나누고 공유하는 일을 협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작업에서 어르신들과 중·고교생들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한다면 매우 아름다운 결과를 창출하리라고 봅니다.   화성은 외지인들이 많이 이사 오는 지역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지역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지역에 대해 이해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애착심을 갖게 해야 합니다.   화성시는 투어버스를 10대 정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전곡항 뱃놀이 축제’ 때 평일에는 어르신들을 모셔다가 관광을 시켜드릴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주말에는 어린이들과 이주해 오신 분들을 관광시켜드리는 ‘착한 문화 하루’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이때 중·고교 학생들도 구간별로 버스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활동하며 이주해 오신 분들과 소통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은 대한민국의 축소판입니다. 도시와 농촌이 있고, 산업단지와 바다도 어우러져 있습니다. 풍부한 역사적 배경과 경제적으로도 충분한 자족능력을 갖춘 도시가 화성입니다.   이런 사실을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하게 함으로써 화성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심을 확대하게 하는 역할에 어르신들과 중·고교생들이 힘을 합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성시의 중점 시책과 시장님께서 품고 계시는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는 남들이 하는 것을 흉내 내고 쫓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 화성시만이 대표할 수 있는 독특한 것을 발굴하고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기 원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농업인 월급제’입니다. 화성시가 농업인에게 최초로 월급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전국으로 확산하였고 국회에서 법안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전곡항 뱃놀이 축제’도 처음에는 ‘경기국제보트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를 진행하는데 100억을 사용했는데 결국 전시행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행사를 ‘전곡항 뱃놀이 축제’로 바꾸어서 15억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경제효과는 수백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화성이라는 브랜드 효과도 매우 좋아졌습니다.   저는 화성시를 저평가 우량주라고 봅니다. 대외적인 평가는 낮은 데 비해 실제적인 가치는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서 세계 수천 개 도시 가운데 향후 부자 도시가 될 도시 4위로 화성시를 선정했습니다. 이것은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가 분석한 매우 객관적 평가입니다.   저는 시장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화성시가 특정한 사람만 혜택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과 노약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도시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련의 노력이 ‘노노카페’, ‘농업인 월급제’ 등의 프로젝트들입니다.   저는 화성시가 펼치는 모든 일에 이런 생각과 마음이 녹아내리도록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화성시에서는 기회를 잃은 사람도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화성시에서는 실패한 사람도 얼마든지 기회를 얻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발전도 이루어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이전까지와는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같이 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복지국가로 가는 큰 틀을 만들어갈 때입니다. 화성이 그 대안을 만드는 도시의 역할을 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배영환, 윤순희 취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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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27
  • 애국지사 김용창 선생 추모회
       지난 9일 화성시 향남읍 상두리에서는 애국지사 김용창 선생을 기리는 추모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화성시 복지국장과 보훈단체 회원, 대한노인회 화성지회장,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장을 비롯한 지역인사들이 참석해 애국지사 김용창 선생의 뜻을 기리며 추모했다.   이곳 상두리에서 태어난 김용창 선생은 유학 도중 일제의 불의에 저항하다가 일제에 의해 옥사하였다.     당시 19살이었던 김용창은 “2천6백만 동포여, 조선독립의 때가 왔다”는 유인물을 곳곳에 부착하고 배포하는 등 독립의 필요성을 알리며 민족의식을 일깨웠다.   이 일이 발각되어 1944년 12월 14일 경성지법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1년 6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김용창 선생은 심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1945년 4월 13일 옥중에서 순국하였다. 자식이 운명했다는 소식을 듣고 김용창 선생의 부친도 유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동생으로는 용무, 용걸 형제가 있는데 지금도 가문이 500여 년을 살아온 고향 상두리 집에서 김용무 씨가 살고 있다.   김용무 씨는 김용창 선생의 뜻을 기리는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운영위원, 화성시 광복회에서도 운영위원, ‘노노 신나라 색소폰’ 동아리 단장으로 봉사를 펼치며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   배영환 취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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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19
  • 화성시의회가 펼치는 시니어 정책
    화성시의회 김정주 의장 인터뷰   화성시의 시니어 정책은?   의장: 우리나라는 급속히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2018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4% 이상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고령자 중심의 정책과 산업이 중시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화성시는 시니어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하여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째, 지자체와 민간 기업이 만드는 행복한 일자리 공동체인 ‘노노카페’를 통해 지난 2009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 1호점을 개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51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노카페’는 255명의 시니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좀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커피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둘째, 만 65세 이상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노인을 대상으로 안정된 노후를 위한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3대 가정이 함께 85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고 거주할 경우 효도수당과 주민등록법상 80세 이상 어르신에게 매월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셋째, 시니어들의 교양 및 취미 생활, 사회참여 활동 등에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 여가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남부, 서부, 동부 3개 지역에서 노인복지관을 운영하며 시니어들의 평생교육, 여가활동, 건강 생활, 무료급식, 재가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화성시의회 김정주 의장   시니어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려는 방안은?   의장: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시니어 복지정책에는 소득보장, 노인 돌봄서비스, 건강보장, 주거 및 여가생활, 실종 및 인권 보호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사회적 보장이 충분치 못한 상황이어서 시니어들의 사회 참여 기회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시니어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화성시의 기업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민간기업과 협력하여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업체는 시니어 인턴제를 통해 시니어를 고용하고, 시니어를 고용하는 기업체에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우선 지원, 해외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것입니다.   시니어들의 아름다운 두 번째 청춘을 위한 아이디어 또는 견해가 있으시다면 어떤 것일까요?   의장: 최근 세대 갈등의 완화에 적극적이고 노년을 새롭게 즐기는 계층이 생기면서 노년층과 젊은 층 사시에서 완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니어들의 아름다운 두 번째 청춘을 위해 젊은 층과의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견을 제시해 봅니다.   지역별 주민자치센터에서 젊은 층과의 소통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젊은 층과 시니어들이 함께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축제도 만들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수명은 건강과 경제적 안정 그리고 원만한 인간관계가 바탕이 되어 즐겁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기간을 말합니다. 내가 스스로 할 일을 만들고 찾아서 하는 것이 인생을 윤택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화성시의회 전경     후반기 의장으로서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의장: 화성시의회는 견제와 균형,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총 6회에 걸친 회기운영을 통해 민생과 직결되는 조례의 제·개정 등 101건의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원현장방문, 의원 연구회 활동, 의회 체험 교실 등을 실시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삶의 현장에서 듣게 되는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지난해 제151회 임시회에서는 ‘지방재정제도 개편 철회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저를 비롯한 의원 3명이 삭발까지 했습니다. 우리 시의회 13명 의원이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시민의 뜻을 받들어 화성시의 재정손실을 막아 내었습니다.   올해 2월 수원 군 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성명서 및 결의문을 채택하고 ‘수원 군 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시민과 함께 국회의사당과 국방부를 찾아 반대 집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66만 화성시민의 대변자로서, 또한, 100만 대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화성시 발전을 위하여 18명의 의원은 ‘시민에게 다가서는 화성시의회’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취재기자 배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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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26

인물이야기 검색결과

  • 내 인생의 봄날
    우리 어머니는 매우 엄했고 아버지는 아주 자상했으니 보통의 경우와는 반대였다. 그래서 어머니에게는 늘 서운한 마음이 많았다. 나는 스물넷에 스물아홉 신랑을 만났다. 부모님이 배필로 정해준 신랑감은 철물점을 운영하는 성실한 청년이었다.   신랑감의 사진을 보니 눈이 부리부리하고 조금 거칠어 보이는 인상이었다. 혹시나 거친 성격일까 봐 주춤거렸지만, 그런 내 생각은 마음에서만 일어났을 뿐 달라질 건 없었다. 아버지가 슬쩍 신랑감이 운영하는 철물에 들러보니 매우 성실하고 친절했다고 해서 마음을 놓았다. 이런 신랑은 처음 만난 날 핸드백과 화장품을 선물로 사 줄 정도로 나를 마음에 들어 했다. 우리의 만남은 한 달 만에 열매를 맺어 음력 10월 27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결혼식 날부터 며칠을 술에 취해 있었다. 장사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일찍 나가서는 늦게 돌아와 얼굴조차 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나의 결혼생활은 시댁 식구들과의 연속이었다.   남편은 5남 1녀의 형제 중 막내였다. 그런데도 우리는 어머님을 모시고 큰 시숙 내외와 가까이 지냈다. 그 당시 나는 흰 피부에 야리야리한 외모로 예쁜 신부라고 많은 칭찬도 받았고, 나이 꽉 찬 노총각에게 시집온 것에 대해 수시로 고맙다는 말도 들곤 했다. 이 시절 내게는 동서와 시숙들의 칭찬과 격려가 큰 힘이 되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잘 극복할 수 있었다.   근처에 살던 셋째 시숙은 이른 아침 조용히 부엌에 들러서 무딘 칼을 갈아 놓기도 하고 장작도 먼저 마련해 주길 마다치 않았다. 결혼 후 4년 만에 분가했을 때도 섭섭했던 이유는 시댁 식구와 지낸 시간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분가하면서부터는 남편이 눈에 띄게 살가워졌다. 이런 걸 보면 시댁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살았기에 내게 좋은 내색을 하지 못했던 같다.   셋방을 얻어 시작한 분가 생활은 내게 더 고생이었다. 우선 우물이 멀어 물을 길어 오기가 매우 고된 일이었다. 그러면서 둘째 딸을 낳고, 또 셋째 딸을 낳으며 이사를 했다. 이후로는 가게도 잘되었고 아이들도 잘 커 주었으니 기쁜 나날이었다.   큰아들은 공부를 잘했기에 남편은 아들을 도시로 보내 공부시키고 싶어 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넷째 시숙이 있는 도시로 보냈다. 자녀들이 모두 공부를 잘하니 남편은 매우 뿌듯해하며 자랑스러워했다. 남편은 아이들을 늘 자상하게 대하고 정성을 다해 키웠다. 두 딸을 날마다 자전거로 등교시켰고 생일파티도 빠짐없이 챙겼다.   그런 남편이 49세 때 위암 판정을 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때 큰아들은 고3이었고, 둘째 딸은 중3, 막내딸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나는 남편을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 대학 등록금으로 모아둔 돈은 물론 모든 것을 동원해 남편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수술하고 미국에서 수입하는 약과 주사를 써 보기도 하고 몸에 좋다는 영지버섯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이라도 좋다는 것이면 다 해보며 날마다 재발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나 남편은 진단받은 지 2년 되던 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자신이 아프면 아들이 시험공부 하는데 신경 쓰이게 된다고 극구 소식도 전하지 못하게 했다. 그렇게 사랑하는 아들을 보고 싶은 마음도 달래며 투병했던 남편은 아들의 대학 입학을 보지 못하고 속절없이 내 곁을 떠나갔다.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무섭고 두려웠다. 나에게는 울고 있을 날도 허락되지 않았다. 장례를 치르고 난 후 남편이 남기고 간 가게 문을 열었다. 남편이 없는 일상은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채 허무함의 바람이 그칠 줄 몰랐다. 그렇지만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달리고 또 달렸다.   아들은 대학에 합격했고, 둘째 딸 역시 고교생이기에 눈물은 사치일 뿐이라고 생각되었다. 남편이 떠난 뒤, 나는 철저히 혼자서 결정하고 책임져야 했다. 남편의 따뜻한 위로나 칭찬은 들을 수 없었다. 그것이 외로움이었다. 새벽에 동이 트면 하늘에 있는 남편이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가게를 열고 해가 지면 쓰러지듯 누워 잠이 들곤 했다.   철물점에는 여자가 다루기에는 크고 무거운 물건이 많아서 무척 고된 나날이었다. 그러나 하늘에 있는 남편의 도움으로 가게는 오히려 번창했다. 이런 시간은 흘러 지금은 철물점을 아이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제 큰아들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나이었던 49세를 훌쩍 넘었다. 둘째 딸은 동국대학교에서 학사, 석사를 거쳐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에서 특허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아이들은 내게 이젠 편히 쉬라고 성화를 한다. 난 크게 불편할 것도 없는데 말이다. 놀아보지 못한 나는 노는 것이 참으로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웠다. 그런 내가 2015년부터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 나오게 되었다. 그때부터 든 생각이 진작 나올 걸 그랬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동안 늘 마음으로만 염원했던 공부를 시작했다. 2016년 5월에는 초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 해 우연히 인문학 강의를 들으며 내 이름이 들어간 책도 출판하고 공저자가 되는 기쁨과 영광도 누렸다.   2017년에는 중졸 검정고시에 도전하고 있다. 자식들은 지금 그걸 해서 무엇하겠느냐며 즐겁고 가벼운 걸 하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어려워서 힘들긴 하지만, 하는 데까지 도전해볼 작정이다. 나에게 남은 힘이라 할까? 자랑이라 할까? 내 이름을 찾은 것 같다. 누구의 엄마가 아니라, 학생으로 지내는 내가 행복하고 감사할 뿐이다.   나는 성실하고 공부 잘하는 삼 남매를 남기고 하늘나라로 떠난 남편의 격려와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요즘은 두 번째 청춘을 외치며 우리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박 교수님의 외침으로 큰 힘을 얻고 있다.   비록 대학교 졸업장은 없지만, 박사과정의 학생이라는 자부심으로 가슴 뿌듯한 나날을 살며 행복을 맛보고 있다. 이만 하면 나도 성공한 인생이 아닌가! 요즘이야말로 우리 인문학반 동우들 모두 인생에서 가장 멋진 나날을 보내고 있으리라고 자부한다. 이희남 취재위원    
    • 인물이야기
    • 나의인생
    2017-03-23
  • 칠순에 맞은 새내기 대학생
    3년 전 나는 지인을 따라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을 찾아왔다. 맨 먼저 찾은 곳은 탁구장이었다. 그곳의 첫인상은 열정과 활력이었다. 전혀 탁구를 할 줄 몰랐던 나였지만, 이 광경을 보면서 매력에 빠졌다. 나도 곧 이들과 동화되었고, 이젠 어느 정도 탁구를 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아뿔싸, 잘 나가다 사고를 만났다. 탁구장에서 넘어지는 일을 당해 팔의 골절과 탈골 그리고 갈비뼈 골절까지 일어났다. 병원에 입원한 나는 우울하고 짜증스런 나날을 보냈다.   2017년 1월 10일 퇴원을 하면서 어떻게 살까를 고민했다. 그러나 후퇴보다는 전진이라고 생각하며 용기를 내어 퇴원한 다음 날 복지관을 찾았다. 사무실에서 프로그램을 찾아보며 문의하는 가운데 문득 예전에 지인이 인문학반 수강을 권유했던 생각이 났다. 인문학반 교수님의 명강의에 대해 한참을 얘기했던 일이 머리를 스쳤다. 무엇에 이끌리듯이 망설임 없이 곧바로 인문학반에 등록했다.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강의실로 들어섰다. 마침 2년 동안 키보드를 배웠던 강의실이었기에 심적으로 도움이 되긴 했다. 긴장감도 잠깐이었고 여기저기에서 아는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자 금세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인문학반의 다정다감한 분위기가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가운데 교수님의 명강의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나도 모르게 강의 속으로 빨려들어 울고 웃으며 두 시간을 보냈다. 상상 이상의 기쁨과 행복이 나를 감싸며 그동안의 모든 상처를 말끔하게 치유하는 것 같았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가 콧날이 시큰하게 했다. 배움과 깨달음이 주는 신비롭고 행복한 감흥이었다. 교수님은 인문학의 토대는 삶이고 그 방법은 이해와 해석이라고 하셨다. 엄청난 공감이 한순간에 밀려들며 그동안 막혔던 배움과 깨달음을 순식간에 뚫어 주는 것 같은 통쾌함을 맛보게 했다.   사실 나는 인문학에 대해 큰 거리감을 느꼈었던 터라 두렵게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것은 지나친 기우였다. 인문학이야말로 우리의 삶이고 내가 바로 인문학의 주체이고 대상인 것이다.   교수님은 우리의 삶이 담긴 대중가요도 들려주었고, 시도 해석하고 인문학 동우들이 쓴 글도 읽어주며 인문학을 풀어나가셨다. 그야말로 오십 년 만에 다시 새내기 대학생이 된 기분이 나를 행복하게 휘감고 돌았다.   그 시절에는 철없이 어울려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그때 생각하지 못했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혁신하여 보상한다는 마음이 들어서 가슴이 뿌듯했다. 얼굴에 주름이 자리 잡은 칠순의 나이에 나는 두 번째 대학생이 되었다.   교수님께서 시니어들의 삶은 보물과 같다고 하시는 말씀이 공감되었다. 이런 공감 속에 밀려오는 깨달음과 기쁨이 나를 다시 청춘으로 회복시켜주었다. “이런 것이 바로 인문학이구나!” 인문학적 상상력이 내 마음에서 살아 움직이며, 이 황혼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한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진실하게 이웃도 사랑할 수 있다는 교수님의 말씀이 가슴으로 스며들어 아름답게 물들었다.   교수님께서는 이런 기쁨에 빠진 나를 향해 다가오시며 “한 송이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라고 말씀을 건네셨다. 정말로 그랬다. 내 마음에서 싹이 튼 행복의 씨앗이 얼굴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던 것이다. 교수님의 강의와 위로의 말씀이 영화 <러브 스토리>의 배경음악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으로 행복하게 울려 퍼졌다.   나는 명화를 감상하는 듯, 명곡을 듣는 듯, 이 강의를 들으며 이곳, 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행복에 온몸이 떨리는 전율을 느꼈다. 아직은 팔도 시원치 않아 글씨도 예쁘지 않고, 비록 글솜씨도 좋지는 않지만, 이것이 인문학을 배우며 얻게 된 기쁨과 감동을 억누르게 할 수는 없기에 과감하게 용기를 내어 글을 쓰게 되었다.   우리 반에서 함께 인문학 강의를 듣고 계시는 동우 여러분! 저와 함께 모두 새내기 대학생의 마음으로 멋지게 사십시다. 여러분 모두의 행복과 건강을 기도합니다. 여러분, 모두 화이팅! 나제숙 취재위원 
    • 인물이야기
    • 나의인생
    2017-03-23
  • 유자식 상팔자와 함께 누리는 두 번째 청춘
    이제 와 지난 세월을 생각하니, 모든 것이 다 행복한 것이었다. 어려웠던 일, 기뻤던 일이며 온갖 일들이 뒤섞인 하나의 묶음이 인생이리라. 그 가운데 유독 자식들에 관한 일은 가장 큰 아픔이자, 최고의 기쁨이 아니던가.   나는 2남 1녀를 두었다. 장남은 수유리에서 신일중학교를 나와 유한공고에 진학했다. 그런데 고2 때 같은 중학교를 나온 동창 녀석과 함께 가출을 해버렸다. 그때의 좌절과 상실감은 말로다 할 수 없다.   그랬던 아들이 돌아왔다. 아비로서 학교에 찾아가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서 학교에 다니도록 조치를 했다. 그러나 아들과 그 친구 녀석은 둘 다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말았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하지 않았던가? 두 녀석은 고졸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예비고사에도 합격했다. 아들의 친구는 국민대학교에 진학했고 내 큰아들은 교사가 되겠다며 인천교육대학교에 진학했다. 점수보다 조금 하향지원을 한 것 같아서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으나 참으로 기뻤다.   아뿔싸, 대학진학 후 폐렴으로 3개월이나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졸업 후에는 대구에서 군대생활을 했다. 그곳에서 수리조합에 다니는 아가씨를 만나서 제대한 다음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착한 며느리를 보게 되어서 매우 기뻤다.   아들의 첫 발령은 양평초등학교였다. 학교 관사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 아들은 손녀를 안겨주었다. 지금, 큰 손녀는 안산시청에 근무하고, 작은 손녀는 제 아버지 뒤를 이어 교사가 되었다. 큰아들도 이제는 내년이면 환갑이다.   둘째 아들은 동대문상고를 나와서 사업을 했으나 시원치 않았다. 군에서 제대하여 주유도매상으로 취업하여 승승장구하였다. 그러나 40세가 되도록 결혼을 안 하여 내 속을 태웠다. 어느 날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한다면 사진을 보여 주었다.   나는 무척 반대했다. 괜한 거부감으로 받아들이기가 싫었다. 그러나 지금은 얼마나 잘살고 있는지 모른다. 화성시 남양동에서 살고 있는 둘째는 딸 둘을 낳고 화목하게 살고 있다. 둘째 며느리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경시대회에서 1등을 하여 상장과 함께 상금을 무려 500만 원이나 받았다. 베트남 대사까지 축하하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제는 다문화 시대가 아닌가? 박요섭 교수님은 늘 ‘너’와 더불어 ‘나’를 강조하신다. 나는 요즘 지난날 며느리와 나의 차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차별하려 했었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반성한다.   만약 그때 박요섭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지금처럼 배우고 깨달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지금이라도 이렇게 배우고 깨달으니, 그만큼 행복하고 며느리에게도 더 잘해주게 된다.   박요섭 교수님은 늘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며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 조화, 나눔, 배려, 사랑의 중요성을 쉼 없이 깨우쳐 주신다. 이런 배움과 깨달음으로 복된 나날을 꽃피워가는 나는 참으로 복 받은 인생이다.   내 막내딸은 성암여중․고를 졸업하고 미도파백화점에서 근무하다가 결혼을 해서 1남 1녀를 두었다. 큰 손녀는 경기대학교 4학년이고, 아들은 대학을 다니다가 휴학을 하고 군 복무를 하고 있다.   이것이 모두 내 삶의 결실이 아닌가? 나는 지금 두 번째 청춘을 살고 있다. 이 행복을 더욱더 아름답게 승화하며 가장 빛나는 하루하루를 살려고 한다. 나이에 눌리거나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없이 복 되고 아름다운 오늘 하루를 영원한 현재로 누릴 뿐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청춘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에서 키팅 선생님은 미래라는 욕망에 이끌려가는 제자들을 향해 구원을 부르짖는다. 바로 영원한 현재인, 오늘에 충실함으로써 가장 진실하고 아름다운 내일을 맞이하라고, 그것이 바로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다.   우리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을 지도하시는 박요섭 교수님도, 우리의 키팅 선생님이고, 이 시대의 키팅 선생님이 아닌가. 인문학반 동우 여러분, 우리 모두 두 번째 청춘을 영원한 현재로 멋지게 꽃피웁시다. 김기원 취재위원
    • 인물이야기
    • 나의인생
    2017-03-23
  • 생각을 바꾸면 삶이 행복해진다
    한 해를 보내고 다시 새로운 한 해를 맞았다. 어떻게 하면 새롭게 맞이한 이 해를 이전보다 더욱더 잘 살 수가 있을까? 그 방법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최고의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방법보다는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아무리 빠른 속도로 달려간다고 해도 방향이 잘못되면 오히려 달려간 만큼이 손해가 된다. 그래서 나는 먼저 올 한해를 살아갈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아름답게 달려갈 작정이다.   돌아보니 작년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일 년이었다. 내 생에서 경험하고 쌓아온 모든 지식과 지혜의 가치를 혁신하여 새롭게 열매를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결과를 얻었다. 내가 책을 출간하는데 동참하고 나도 저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우리 인문학 동우들과 《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벅찬 감동과 기쁨을 감출 수 없다. 정말 보람 있는 한 해였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60세를 넘어 70세가 되는 나이에 쉽게 꿈꾸기 어려웠던 일이 아닌가. 열심히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온 것이다.   지난날 60세를 맞으며 왠지 모를 우울함 속에 허무함에 시달렸다. 이런 괴로움의 흐름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큰 아픔이 찾아왔다. 나와는 늘 소통하며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던 큰 올케를 찾아온 암은 끝내 나와 올케의 사이를 영영 갈라놓고 말았다. 아픔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토록 사랑하던 동생마저 나를 떠나 저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나는 삶의 의욕마저 추스를 길 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정말로 슬프고 허무했다. 그저 우울한 시간이 연속이었다.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졌다.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 슬픔에 잠겨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냈다.   그러다가 찾은 곳이 바로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이다. 이곳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준 은혜의 통로였다. 나는 이곳에서 많은 것을 깨달으며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2년 전과 비교해 현실은 변한 것이 없다. 그러나 내 생각은 180도로 바뀌었다. 그때는 늙어가는 초라함이 내 마음을 짓눌렀고, 더는 아무것도 추구할 수 없다는 허무함과 우울함에 슬펐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내 삶이 환경에 휘둘리는 대로 이끌려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희망으로 내 삶을 역동적으로 움직여 나가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스페로 스페라(Spero Spera), 라틴어로 “나도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는 말이다. 나는 우리 동우들을 향해 “희망을 희망하라”는 말을 외쳐본다. 나는 내 생각이 이렇게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행복하다.   이곳에서 만난 동우들과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을 때, 또 다정한 말을 건네주는 분들을 만나면 그 순간 나는 매우 행복해지고 사람의 따뜻한 온기를 느낀다.   요즘은 사람들은 가족이라고 해도 일 년에 몇 번도 못 만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웃이 사촌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런 마음으로 요즘 이곳에서 만나는 분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대하게 된다.   나의 이 모든 변화는 인문학 박 교수님의 명강의가 가져다준 결과이다. 한 말씀 한 말씀 들으면서 깨달음을 얻으며 마음속으로 깊은 감명을 받는 가운데 나도 모르게 변화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좋은 강의를 더 많은 사람과 같이 듣고 싶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소개한다.   모두에게 주어지는 똑같은 현실이지만 생각을 바꾸면 삶이 변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서 이 글을 써본다. 그 우울하고 슬펐던 생각이 변하여 이제는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행복한 생각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 은혜를 베푸시어 이와 같은 마음과 생각을 주시고 이것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올 한 해도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도 못했던 새롭고 아름다운 일들을 기대하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강정순 취재위원
    • 인물이야기
    • 나의인생
    2017-03-23
  • 2017년 인문학 개강을 맞으며
    오늘은 2017년 1월 12일 목요일이다. 기다리고 고대하던 인문학 개강일이다. 나는 일찍 일어나 집안일을 정리하고 복지관으로 향했다. 교육준비가 제대로 되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강의실을 둘러보고 책상과 의자를 점검했다. 등록 숫자에 맞추어 38명이 수강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었다.   시간이 되자 강의실로 들어서는 교수님과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니 개강일이 더욱더 실감 났다. 교육시간이 되니 교실이 꽉 찼다. 강의가 시작되면서 6명이 더 참석하였다. 총 42명이 강의실을 찾아 인문학 강좌는 성황을 이루었다.   나는 지난해 인문학반 원우들을 대표해 경기도평생교육원에서 실시한 동아리 수기 공모에 응모했다. 이것이 우수상으로 평가받았다. 내 개인이 받은 상이 아니기에 관장님께서 인문학반을 찾아 수상식을 하기도 했다. 관장님이 인문학반을 찾아와 박 교수님과 인사를 나누고 시상식을 했다.         관장님은 경기도 31개 시·군·구에서 활동하는 모든 동아리 가운데 우수상을 받은 것은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의 자랑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우리가 발간한 《시니어들의 인문학여행》을 전국에 보급한 결과 ‘시니어 인문학’은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이라는 명예를 얻게 되어 감사한다”며 “올해도 열심히 배우고 익혀 ‘시니어 인문학’의 대표 주자라는 자부심을 더욱더 드높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1학기 등록 인원은 계속 수강 인원 25명, 처음 수강 17명으로 총 42명이다. 개강일인 오늘 눈이 내려 조금 걱정했지만, 푸근한 날씨에 내린 눈이어서 다들 하늘의 축복이라고 반가워했다. 수강 어르신들의 얼굴은 오늘따라 더욱더 해맑고 환해 보였다.   나는 1시간 강의를 끝내고 휴식시간을 이용해 출석을 확인했다. 나는 지난 한 해 동안 협조해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를 전했다. 이 시간 반장과 총무를 선출해야 하기에 반장선출 안건을 공지했다. 부족한 내가 2017년을 맡게 되었고 총무로는 우리 반 최연소 강정순 원우가 만정일치로 선출되었다. 나는 우리 인문학반의 마당쇠 역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총무도 최선을 다해서 봉사하겠다고 다짐함으로써 인문학반의 2017년 출발 준비가 완료되었다.         교수님께서 강의 끝부분에 노사연의 <바람>이란 노래를 들려주었다. 멜로디도 좋았지만, “사막을 걷는다 해도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라는 가사에 모두 큰 감동을 하였다.   우리 시니어들은 아름답고 우아하게 나이 먹어 가는 삶을 위해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우리가 배우는 시니어 인문학은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서 출발해 도도한 물결처럼 전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일에 우리가 주역으로서 멋있고 힘 있게 쓰이기를 원한다. 책도 출간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도 실행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최선을 다했다. 이 모든 것이 ‘한국시니어협회’로 꽃이 피었다.   나는 “정부에서 인문학 진흥을 위해 연간 2,000억 원을 투자하여 이공계 대학생들도 인문학을 공부하게 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신문기사를 접하며 또 한 번 자부심을 품게 된다. 우리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은 시대를 앞선 계획과 실천으로 ‘시니어 인문학’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우리 인문학반 시니어들은 인문학적 사고력과 통찰력을 갖춘 멋진 모습으로 새로운 청춘을 걸어가고 있다. 나는 이런 시니어들을 잘 섬기며 700만 명이나 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희망을 창출하는 데 이바지하려고 한다. ‘사람책도서관’ 활동을 통해 우리 시니어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든 국민이 공유하여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명랑하게 바꾸어 나가는데 우리 시니어들이 선구적 역할을 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본다. 유럽의 성당 첨탑에는 수탉모형이 바람개비와 함께 돌아간다. 이것은 닭이 울이 전에 예수님을 세 번 부인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상기하게 하는 것이다. 올해를 상징하는 동물이 상징이다.   새벽닭의 울음소리가 사람들을 잠에서 깨운다. 이처럼 우리 인문학반 시니어들도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만인들을 깨우는 바로 그 일을 하기 위해 힘찬 도약을 이루어 갈 것이다. 배영환 취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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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인생
    2017-01-27
  • 내게도 ‘스승의 날’이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의 나이가 있나요.” 요즘 시니어들에게 인기 있는 노랫말이다. 나는 이것을 이렇게 바꾸어 말하고 싶다.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공부의 나이가 있나요.”   나는 변변하게 이렇다 할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 물론 우리 세대를 산 사람들이 대부분 격은 일이라고 치부해버릴 수 있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공부를 많이 못한 것이 무슨 죄라도 되는 양, 마음 속 천형처럼 지우지 못하고 살았다.   공부대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돈을 벌었다. 경제적으로는 남부럽지 않게 되긴 했지만, 공부에 대한 아쉬움은 말 못할 비밀처럼 늘 가슴 한 구석에서 나를 울리곤 했다.   이런 마음으로 청춘을 보내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서의 삶은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주었지만, 농사를 지으면서도 여유와 보람을 찾았다. 이런 보람에 약간의 걸림돌도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초월하며 산다.   사필귀정이라고 하지 않던가. 사계절이 어김없이 도래하듯이 옳지 못한 일은 하늘이 심판하는 것을 우리는 인류사를 통해 똑똑히 보지 않았던가. 다만 욕심에 눈이 어두워 이런 진리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나에게 하늘은 위로를 해주었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 나오면서 방송미디어반에서 박요섭 박사님을 만났다. 연극에 관심이 있었기에 방송미디어에 대해서도 이해할 요량으로 수강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 큰 위로와 보상을 얻게 되었다. 방송미디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물론, 시도 쓰고 수필도 쓰게 되었다.   이어서 지금은 인문학반에서 공부하고 있다. 박요섭 박사님은 우리에게 박사과정을 담당하는 방법과 심정으로 지식을 전달한다. 어느 날 내가 쓴 글을 발표한 다음, 내 두 손을 꼭 붙잡고 이 글은 박사학위 못지않은 귀중한 결실이라며 위로와 힘을 주셨다.   나는 박요섭 박사님의 이 말을 들으며 마치 실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처럼 기뻤다. 올해 스승의 날에 우리는 박사님께 카네이션을 선물했다.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 모습이 어린소녀 같았다. 순간 내 마음이 울컥했다. 저 분이 내 청춘의 아쉬움을 회복케 한 스승이라는 감사가 밀물처럼 내 마음에 밀려왔다.   내 마음에서는 그동안의 공부에 대한 미련과 설음이 모두 씻겨 내려가면서 박요섭 박사님은 내 마음의 스승으로 확고하게 자리했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옆 사람이 눈치라도 챌까 얼른 훔쳤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은 내 공부에 대한 한과 설움을 모두 해결해준 최고의 대학이고 전공이 되었다. 지도 교수 박요섭 박사님은 내가 발산하지 못하고 가슴 깊이 숨겨둔 공부의 열정을 일깨우며 청춘의 아쉬움을 보상해준 소중한 멘토요, 스승이다. 그래서 올 해 스승의 날이야말로 내게 처음이자 가장 의미 있는 날이 되었다. 취재위원 서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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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13
  • 컴퓨터가 써준 나의 시와 꿈의 사회를 향한 나의 상상력
       언제부터인가 내 컴퓨터에는 누가 보내는지 알 수 없는 “baba mail”이란 영문 메일이 하루 한 두 번 들어온다. 아름다운 경치, 감미로운 음악, 세상을 살아가는 좋은 글, 재미있는 유머 등 읽어볼만한 내용들이 많아 읽어볼 때도 있고 아니면 삭제해버리기도 한다.   어제는 “A Poem of You”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그 옆에 “당신에 대한 시를 써보시겠어요?” 라는 질문도 보인다. “어라, 이거 재미있는데?”   요즘 인문학 시간에 멋지게 쓴 시를 발표하는 분들이 여럿 있다. 시를 한 번도 써 본적이 없는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시를 쓸 수 있는 건지 궁금해 하던 생각이 났다.   “그래! 컴퓨터의 힘을 빌려서라도 내 시를 한번 써 봐야지......”라고 마음먹고 “Let's Play”를 클릭해 보았다.   장기, 경치, 장미, 정물화, 자연, 밤하늘 등 6가지 이미지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것이었다. 경치를 첫 번째로 클릭하고 이어서 5차례를 더 클릭했더니, 최종 결과가 나타났다.   You are a true realist, you see things just as they are. Here is the poem we wrote for you. (당신은 있는 그대로 보는 진정한 현실주의자군요. 당신을 위해 우리가 쓴 시를 보세요.)   컴퓨터가 써준 나의 시는 이런 것이다.   <I am of This Place>   I touch the earth. And it is real Through my fingers slip Grains of this world   Breaths of fresh air The feel of tree bark Grass underfoot Not the emptiness of words   Hindsight is precious Though fleeting Reality is pure As I hope to be   I am one With what is real I am of this place I am of this world   <나는 여기에 있네>   나는 땅을 만져보네 그건 현실이지 내 손 끝에 느껴지는 이 세상의 알갱이들   가슴 속 깊이 들여 마시는 맑은 공기 나무껍질의 까칠한 느낌 발밑에 밟히는 부드러운 풀들 말의 공허는 여기 없네   순식간에 지나치더라도 때늦은 깨달음이라도 그건 귀한 것 내가 그러기를 바라는 것처럼 현실은 순수한 거야   현실과 함께 나는 있네 나는 여기에 있네 이 세상에 있네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의 바둑대결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나도 직간접적으로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더욱더 강화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하더라도 인간의 시적 정서를 대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꿈의 사회(Dream society)가 다가오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자부심, 스토리, 상상력 같은 가치를 중심에 두는 감성 중심의 사회가 바로 꿈의 사회다. 요즘 사람들이 인문학에 많은 관심을 두는 것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나는 동화할아버지로 활동하며 이야기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살고 있다. 이야기는 감성으로 빚어낸 상상력의 산물이다. 이제 인류는 절대적인 빈곤을 벗어났다. 따라서 물질적인 발전보다는 더욱더 인간답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으로 관심의 중심이 옮아가고 있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 개설된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이런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인문학반도 이런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나는 우리의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더욱더 멋진 이야기를 창출하여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가 써주는 나의 시가 아니라, 나의 꿈과 상상력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멋진 시를 출산하기 위해 열심히 감성의 텃밭을 가꾸어 나갈 것이다.   취재위원 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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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인생
    2016-09-13
  • 희망을 기획하라
      나는 서 실장님과 지 과장님의 권유로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 수강신청을 했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은 내게 늘 도움을 주는 고향의 넓은 품과도 같다. 우울증으로 고생할 때 무상 치료를 받도록 해주었고 천식, 혈압, 뇌졸중 등 여러 질병과 힘겹게 싸워야 할 때도 어김없이 도움이 돼 주었다.   복지관으로 나오는 길에 사람들과 마주칠 때면 환하게 웃으며 격려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내 속에서 묘한 치료가 일어나는 것을 느낀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으로 치료받으러 가면 좋은 의료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우리나라 의료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피부적으로 느끼게 된다.   그러나 나는 이런 것보다 친절한 의사들의 위로, 간호사 수녀님들의 다정한 모습과 격려의 말들이 더 큰 힘이 된다. 병원에 입원 했을 당시 수녀님들의 기도와 찬송은 천상에서 울려 퍼지는 위로였다. 지금도 그때의 찬송가 소리가 귀에 쟁쟁하고 마음에 스며든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내 죄를 씻기 위하여 피 흘려주시니 곧 회개하는 맘으로 주 앞에 옵니다.”   기도와 찬송은 모든 의료적인 처방과 투약을 극대화하게 하는 놀랍고 신비한 힘이 있다. 이와 함께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하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게 함으로써 치유가 일어나게 한 것이 인문학이다.   나는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인문학반을 다니며 끊임없이 희망을 기획하고 있다. 날마다 영원한 현재를 인식하며 무엇을 할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희망을 기획하는 일이다.   박요섭 교수님의 강의는 사람 사는 향기와 희망과 행복을 안겨준다. 박요섭 교수님은 영적 의사와 같다. 그의 강의는 고목나무에도 꽃이 피게 하고 열정을 불태워 가치와 보람을 결실하게 한다.   인문학은 사람과 삶에 관한 의미를 성찰하고 해석하게 함으로써 인간을 인갑답게 하는 학문이다. 내가 지향하는 소박한 인문학적인 삶은 공존하는 모두와 공감하며 날마다 조금씩이나마 더욱더 깊고 새롭게 인간됨을 실현하는 것이다.   조그만 변화일지라도 내 삶을 충만하게 끌어 올림으로써 우리의 삶이 공감 가운데 서로 함께 나누고 배려하며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다. 취재위원 김기원   
    • 인물이야기
    • 나의인생
    2016-09-13
  • ‘NO老(노노)’로 신명을 창출하는 시니어
       노인은 그저 사회복지의 수혜 대상자가 아니라 엄청난 지혜의 보물창고다.   초고령사회를 향해 가는 대한민국은 노령인구와 양극화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을 찾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700만 명 정도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 출생자)가 살고 있다. ‘5575세대’(55세~75세)로 확대하면 1천만 명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초고령사회로 향해 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노령인구와 양극화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모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가운데 “고령화는 고령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하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김태유 교수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김용무 단장과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회원들(왼쪽에서부터 배영환, 이매자, 윤순희, 김용무)       따라서 이런 맥락에 부합하는 시니어들이 주목받게 된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처럼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토질과 기후에 따라 자생하는 식물이 다른 것처럼 사람도 자신이 선호하는 정책을 실행하는 곳으로 모여들기 마련이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황준호)에 유난히 열정이 넘치는 시니어들이 많은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활력이 넘치는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여러 동아리 가운데 ‘노노 신나라 색소폰’도 왕성한 활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한다.    이 동아리 김용무 단장은 팔순의 나이에도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여러 역할을 소화해 낸다. 화성시 향남면 상두리에서 500여 년 동안 터를 잡고 살아온 집안의 전통을 이어받아 이곳에서 사는 김 단장에게서는 긴 세월에서 이어진 연륜의 아우라(Aura)가 풍긴다.   ▲ '노노 신나라 색소폰' 동아리 김용무 단장       자신을 평범한 촌로라고 말하는 김 단장이지만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운영위원, 광산 김씨 판교공파 부회장, 화성시 광복회 운영위원도 맡고 있다. 여전히 손수 적잖은 농사를 지으며 관계된 일은 물론, 이웃의 크고 작은 일에도 열과 성을 다한다.   김 단장의 이렇게 성실한 삶에는 맏형의 애국애족 정신이 어려 있다. 김 단장의 맏형이 바로 애국지사 김용창(1926-1945) 선생이다.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미처 그해 봄기운을 다 느껴보지도 못한 4월 3일 차디찬 감옥에서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하였기에 그토록 그리던 조국의 독립은 보지 못했다. 김 단장은 맏형을 생각할 때마다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은 것이 제일 안타깝다고 말한다.    김 단장은 국립묘지에 묻히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처우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지자체나 후손들이 묘지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것부터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후세대가 나라 위해 몸 받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온고지신(溫故知新)하도록 세밀한 지원과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서 공로상을 받는 김용무 단장(오른쪽)과 황준호 관장       김 단장은 ‘NO老’를 외친다. 동아리 이름에도 ‘NO老’가 맨 앞에 붙는다. ‘늙은이’라는 말이 풍기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거부한다는 뜻이다. ‘늙음’을 ‘낡음’처럼 인식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지다.   노인은 그저 사회복지의 수혜 대상자가 아니라 엄청난 지혜의 보물창고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고령화의 문제는 고령화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며 누가 찾아주고 도와주기만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자고 말한다.   김 단장을 만나고 돌아서 오는 길에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힘이 솟아났다. 이것은 그와의 만남에서 발생한 공감에서 창출되는 에너지였다.   취재위원 배영환  
    • 인물이야기
    2016-05-29
  • 시니어들이여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이 시대를 아름답게 물들이자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이 개관되어 7년이 지나고 있다. 그간 다양한 복지혜택은 물론, 어학, 스포츠, 음악, 미술 등 50여 개의 강좌를 통해서도 노년의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지원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2015년 10월 인문학 강좌가 처음으로 개설되어 관심이 집중되었다. 한두 번의 특강이 아니라, 노인복지관에서는 처음으로 정규 강좌로 개설된 강좌라서 모두가 성공적인 운영을 소망했지만,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     2개월간의 출발은 가능성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홍보도 부족했고 정규 개강과 다른 시기에 출발했지만, 적지 않은 인원이 모였다. 수업에서의 집중도는 매우 높았고 점점 더 열기가 뜨거워졌다. 지금은 40여 명의 수강생으로 강의실이 꽉 찬다. ‘이야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수업 시간 내내 어르신들의 박수와 웃음이 넘치는가 하면, 때로는 깊은 철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상상력의 세계로 빠져들기도 한다.   강의를 담당하고 협력하는 두 분의 열성과 노력으로 2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 버린다. 그만큼 이 시간은 시니어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며 행복을 창출함으로써 만족감과 치유를 제공한다.   부족한 내가 반장으로 섬기며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이 강좌를 ‘인문학 열차’라고 한다. 지도 교수는 기관사가 되고 40여 명의 어르신이 차장이다. 우리는 앞으로 전국의 많은 어르신을 승객으로 모시고 아름답고 멋진 인문학적 상상력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이런 날을 꿈꾸며 우리는 모두 자부심 가운데 각자의 임무에 지극 정성을 다하며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처음에는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배워 나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열성적인 의지와 활동으로 지금은 KTX 특급열차 못지않게 씽씽 달려가는 ‘인문학 열차’가 되었다.     반장인 나는 어르신들에게 글쓰기를 독려한다. 어르신들의 삶은 빛나는 글을 만드는 원석이니, 자신 있게 펼쳐 놓아보라고 용기를 북돋는다. 처음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더니 점차 글을 써서 발표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행문, 시, 수필 등 글의 종류도 다양하다. 어르신들이 쓴 글의 발표를 듣고 있노라면, 인문학반 한 사람으로서 큰 감동을 하게 된다. 감사함이 밀려오고 힘이 솟아나며 자긍심을 느끼게 된다.   그래, 시니어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봄에 피는 꽃보다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잎으로 곱게 물들어 가고 있다. 우리는 인문학 시간을 통해서 이것을 증명해 보인다.   아직도 글쓰기를 주저하시는 분들께는 다양한 방법으로 잠재된 내용을 분출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비유하자면 이미 잉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만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어르신들이 쓴 글은 평생의 경험을 출산한 창작이기에 우리만 듣고 본다는 것은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것을 모두가 공유함으로써 더욱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데 마음을 모았다. 이를 위해 1학기 내 출판하기로 계획하고 역할을 분담하여 아름다운 첫 결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어르신은 책이요, 도서관이며 삶의 길잡이가 된다’는 것을 전국에 알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렌다. 이 일이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여기며 이것을 통해 대한민국을 더욱더 아름답게 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는 의욕을 불태운다.   인문학반에 나오는 어르신들은 60대 후반에서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일제강점기, 6·25동란을 극복하고 잘살아 보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던 사람들이다. 독일 간호사와 광부로 나갔고 월남전에도 파병되었다. 중동 건설현장의 모래바람 속에서도 기꺼이 땀을 흘렸다. 그래서 이렇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이루어 놓았다.   어르신들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한 선구자요, 애국자로 존경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이것을 수동적으로 해석해 대접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후대에 남기자는 것이야말로 가장 적극적인 해석이다. 이것이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온고지신하는 정신이요, 출판을 추진하는 취지다.   지금 우리는 왕성했던 청춘을 뒤로하고 물러나 있어야 한다는 통념을 걷어내고 가장 멋진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으니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이제 우리는 ‘잘살아 보세’를 ‘어르신답게, 보람 있게, 아름답게 살자’로 바꾸었다. 우리 복지관 ‘인문학 열차’가 그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노년이라서 무언가를 결실하려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현재라는 인식에서 더욱더 왕성하고 아름다운 꿈을 펼치며 결실하는 보람을 누리자는 것이다. 노년이여, 인문학적 상상력에서 새롭게 타오르는 그대의 열정으로 이 시대를 아름답게 물들이자.   취재위원 배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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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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