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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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 3.1운동 및 4.15제암·고주리 학살사건 국제 심포지엄
    화성시(시장 서철모)는 3.1운동과 4.15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을 맞이해 세계 평화연대도시와 아시아 도시들을 초청해 ‘화성에서 평화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4월 15일 신텍스(화성시 정남면 세자로 286)에서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화성시 독립운동사를 평화와 인권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국제적으로 알리는 것과 더불어 세계 연대 도시들과 함께 평화를 도모하며 역사·문화적으로도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날 역사학자 윤경로(전 한성대학교 총장) 박사는 ‘3·1운동은 자주독립과 평등·평화를 향한 혁명운동이었다’를 주제로 이 심포지엄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 연설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3·1운동과 4·15의 역사적 위상’을 주제로 김주용 교수(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가 ‘중국 언론에 비친 화성 3·1운동과 제암리 비극 그리고 평화의 교차점’을 발표했고 이어서 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편찬실장이 ‘화성, 1919년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평화를 위한 역사 기억의 공유’를 주제로 정우진 아시아인스티튜트 소장이 ‘역사 인식의 갈등 해소와 가치공유로 동아시아 협력모델 찾기’를 발제했다. 이와 관련해 사문걸(Sven Schwersensky)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 소장이 ‘유럽의 화해 역사-독일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준식 독립기념관 관장이 좌장으로 주제발표를 정리하고 참석자들과 깊이 있는 토론의 장을 열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세계평화연대도시 프랑스 됭케르크, 튀니지 비제르테, 독일 로스토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 역사를 쓰는 장을 열자”고 말했다.     3.1운동은 온 겨레가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한 민족자주독립의 함성이었다. 그랬기에 이 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발판이 되었다.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모든 것에는 원인과 이유가 있다.   오늘날 우리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라는 우리의 오래된 미래의 토대 위에서 번영을 누리고 있다. 그 숭고한 희생과 민족의 얼을 한두 번의 행사로만 기억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적 의의를 온고지신하며 애국정신으로 승화함으로써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에드워드 헬릿 카(Edward Hallett 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3.1운동 및 4.15제암·고주리 학살사건’도 우리와 끊임없이 호흡하며 세대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서도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번 더 우리 가슴에 아로새김으로써 그 정신이 더욱더 생생하게 우리 가운데 살아 움직이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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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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