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1-11(월)

자갈자갈 이야기꽃 피운 따뜻한 바자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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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자갈 이야기꽃 피운 따뜻한 바자회 열려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우정석)이 7일(목) 지역 내 소외된 어르신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게 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한 ‘자갈자갈 바자회’를 열었다.       ‘자갈자갈’은 여럿이 모여서 나지막한 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의 의미와 같이 바자회가 열리는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로 14)에서는 종일 물건을 사고팔며, 음식도 먹어보고, 체험도 하는 가운데 자갈자갈 이야기꽃이 피어났다.   운동기구, 의류, 신발을 비롯해 여러 가지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바자회가 열렸다. 이와 함께 분식, 닭고기꼬치, 회오리 핫도그, 감자, 국수 등의 음식과 당일 만든 김장김치도 판매되었다.   어린이집 꼬마들이 가져나온 중고물품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체험 부스에서는 손 세정제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진 사람들도 있었다.         바자회가 열리는 현장은 자갈자갈 이야기 속에 물건을 고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이 가을 단풍처럼 곱게 물들었다.   아동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바자회에 참여한 모두가 뿜어내는 아름다움이 가을 하늘에 푸르고 푸르게 스며드는 것 같았다.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마음을 나누며 서로 의지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지닌 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필요한 사람이 적절하게 사용하며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 이루어진 ‘자갈자갈 바자회’는 한편의 가을 동화처럼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사로잡는 분위기였다.   왁자지껄한 장터의 분위기가 자갈자갈 이야기꽃이 피는 소망스러운 들녘처럼 달라진 모습이었다. 참여자들 속에 오가는 소리는 마치 겨울밤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주던 옛이야기처럼 따뜻하게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자갈자갈 바자회’는 아동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모여서 부르는 합창 같은 분위기였다. 그야말로 작지만 소소한 행복이 피어나는 현장이었다.         MIT 교수였고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새뮤얼슨(Paul Samuelson) 박사는 ‘행복=소유÷욕망’이라는 공식으로 행복을 해석하려고 했다.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소유한 것과 비교해 욕망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소유는 많이 늘어나지 않는데 욕망이 급속하게 늘어난다면 그만큼 행복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바자회와 어울리는 이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외된 어르신들이 겨울철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것이라도 나누도록 만든 바자회였기 때문이다.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 속에서 소망을 창출하는 샘터 같은 경영을 펼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아끼지 않는다. ‘자갈자갈 바자회’도 이런 맥락에서 펼쳐진 행사다.       “함께 나누는 사랑愛 빠지다”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이 지향하는 정신을 읽을 수 있다.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의 비전은 “주민과 동행 하는, 서로 돕는 복지 공동체”이고, 사명은 “주민참여를 통한 이용자 중심의 복지관, 통합화 관점 실천을 통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중심체로서의 복지관, 마을과 함께 하는 인간 존중을 실천하는 복지 공동체의 지역 거점 복지관, 인권 및 윤리 경영 실천을 통해 신뢰받는 복지관, 전문성과 공동체성으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복지관”이다.   “능력이 모자랄지는 모르지만, 열정과 선의는 절대 모자람이 없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나누고 섬기겠다”는 우정석 관장은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비스듬히>라는 정현종 시인의 시를 통해 늘 각오를 새롭게 한다”고 말했다.   비스듬히 / 정현종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이 시는 우리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서로 의지하며 돕고 나눔으로써 소망과 기쁨을 창출하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맥락에서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들에게 언제나 비스듬히 어깨를 내주는 곳이다. 이곳은 서로의 가슴에 생명의 씨앗이 되려는 마음이 움트는 모판과 같다.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또 하나의 복지관이 아니라,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견인차이며, 사회적 경제와 주민 협력의 플랫폼이 되어주는 새로운 개념의 복지관을 지향한다.   이런 노력으로 나날이 발전해나가는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의 모습이 곧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대변하는 것이고, 지역사회의 밝은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하나의 지표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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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자갈 이야기꽃 피운 따뜻한 바자회 열려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우정석)이 7일(목) 지역 내 소외된 어르신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게 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한 ‘자갈자갈 바자회’를 열었다.       ‘자갈자갈’은 여럿이 모여서 나지막한 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의 의미와 같이 바자회가 열리는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로 14)에서는 종일 물건을 사고팔며, 음식도 먹어보고, 체험도 하는 가운데 자갈자갈 이야기꽃이 피어났다.   운동기구, 의류, 신발을 비롯해 여러 가지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바자회가 열렸다. 이와 함께 분식, 닭고기꼬치, 회오리 핫도그, 감자, 국수 등의 음식과 당일 만든 김장김치도 판매되었다.   어린이집 꼬마들이 가져나온 중고물품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체험 부스에서는 손 세정제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진 사람들도 있었다.         바자회가 열리는 현장은 자갈자갈 이야기 속에 물건을 고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이 가을 단풍처럼 곱게 물들었다.   아동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바자회에 참여한 모두가 뿜어내는 아름다움이 가을 하늘에 푸르고 푸르게 스며드는 것 같았다.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마음을 나누며 서로 의지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지닌 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필요한 사람이 적절하게 사용하며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 이루어진 ‘자갈자갈 바자회’는 한편의 가을 동화처럼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사로잡는 분위기였다.   왁자지껄한 장터의 분위기가 자갈자갈 이야기꽃이 피는 소망스러운 들녘처럼 달라진 모습이었다. 참여자들 속에 오가는 소리는 마치 겨울밤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주던 옛이야기처럼 따뜻하게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자갈자갈 바자회’는 아동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모여서 부르는 합창 같은 분위기였다. 그야말로 작지만 소소한 행복이 피어나는 현장이었다.         MIT 교수였고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새뮤얼슨(Paul Samuelson) 박사는 ‘행복=소유÷욕망’이라는 공식으로 행복을 해석하려고 했다.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소유한 것과 비교해 욕망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소유는 많이 늘어나지 않는데 욕망이 급속하게 늘어난다면 그만큼 행복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바자회와 어울리는 이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외된 어르신들이 겨울철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것이라도 나누도록 만든 바자회였기 때문이다.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 속에서 소망을 창출하는 샘터 같은 경영을 펼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아끼지 않는다. ‘자갈자갈 바자회’도 이런 맥락에서 펼쳐진 행사다.       “함께 나누는 사랑愛 빠지다”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이 지향하는 정신을 읽을 수 있다.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의 비전은 “주민과 동행 하는, 서로 돕는 복지 공동체”이고, 사명은 “주민참여를 통한 이용자 중심의 복지관, 통합화 관점 실천을 통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중심체로서의 복지관, 마을과 함께 하는 인간 존중을 실천하는 복지 공동체의 지역 거점 복지관, 인권 및 윤리 경영 실천을 통해 신뢰받는 복지관, 전문성과 공동체성으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복지관”이다.   “능력이 모자랄지는 모르지만, 열정과 선의는 절대 모자람이 없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나누고 섬기겠다”는 우정석 관장은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비스듬히>라는 정현종 시인의 시를 통해 늘 각오를 새롭게 한다”고 말했다.   비스듬히 / 정현종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이 시는 우리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서로 의지하며 돕고 나눔으로써 소망과 기쁨을 창출하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맥락에서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들에게 언제나 비스듬히 어깨를 내주는 곳이다. 이곳은 서로의 가슴에 생명의 씨앗이 되려는 마음이 움트는 모판과 같다.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또 하나의 복지관이 아니라,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견인차이며, 사회적 경제와 주민 협력의 플랫폼이 되어주는 새로운 개념의 복지관을 지향한다.   이런 노력으로 나날이 발전해나가는 화성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의 모습이 곧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대변하는 것이고, 지역사회의 밝은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하나의 지표가 아니겠는가.

2019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장배 관내대회 열려

2019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장배 관내대회가 2019년 10월 25일 평소 취미활동을 하던 현장에서 성황리에 진행 되었다.    배드민턴, 탁구, 당구, 바둑, 장기 등 5개 종목으로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복지관 어르신들의 취미활동을 권장하고 기량을 비교하는 취지로 푸짐한 상품도 준비되어 각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은 물론 참관하는 어르신들까지 열띤 경기에 즐거운 모습이었다.          예선은 오전에 치루어졌고 본선은 바둑과 장기는 오후 1시에, 배드민턴은 오후 2시10분, 탁구는 2시40분, 당구는 1시20분에 시작되었다.   경기 결과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1등 김영순, 김복일, 2등 윤재곤, 이정애, 3등 서동명, 박정자 *탁구 남자 1등 차종열, 2등 김순석, 3등 백창현, *탁구 여자  1등 유은진, 2등 조추옥, 3등 김춘자 *당구 4구 1등 김상열, 2등 권혁호, 3등 우재호 *포켓볼  1등 채정혜, 김학명, 2등 이남희, 박희복, 3등 송민주, 송옥섭 *바둑  1등 정신남, 2등 백종현, 3등 김기철 *장기  1등에는 심개섭, 2등 문윤준, 3등 한남근     당구 4구 개인 1등을 차지한 김상열 어르신은 "현재 300점을 치고 계시는데 격일로 복지관에 오셔서 주로 3구와 4구를 즐기신다"고 말했다.   탁구 여자 단식 1등을 한 유은진 어르신은 "매일 복지관에 오셔서 잠깐이라도 탁구장에 들려 탁구를 즐기는데 전신운동이 되어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바둑에서 1등을 한 정신남 어르신은 "20대 때부터 바둑을 두기 시작하여 4-5급 실력을 가지고 계신데 요즘은 매일 복지관에 나와서 바둑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에 1등을 차지한 심개섭 어르신은 "장안면에서 복지관에 자주 오셔서 장기를 즐기시는데 운이 좋아서 1등을 하게 되었다"고 겸손해 하셨다.   시상은 시합이 마무리 되는대로 각 경기 현장에서 관장님이 수여하였다.   관내 대회는 전 경기가 오후 3시경에 마무리 되었고 복지관 전체가 시합 참가와 응원으로 축제분위기였다.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을 위한 나들이 '행복한 동행'

[시니어투데이]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영진)은 지난 10월 17일(목) 향납읍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 어르신 40여명과 함께 수원에 있는 연자약초수목원에 방문하였다.      2000년에 대규모 사할린 한인 송환이 시작된 이후 현재 한국에 약 3,500여명이 고향으로 돌아와 인천과 경기도 안산 화성등지에 거주하고 있다.    그 중 현재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 65세 이상 사할린 귀국자는 75명으로, 복지관에서는 해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날 연자약초수목원 방문 나들이에서는 쌍화차 및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약초의 효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떤 음식에 사용할 수 있는지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식사 전 어르신들은 수목원 관람을 하며 "요즘 날씨가 쌀쌀한데 이렇게 푸른 식물들이 눈앞에 보이니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전문가한테 약초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직접 들으니 좋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현재도 대부분의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며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악화를 겪고 있으며 사할린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등 힘겨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화성시남부복지관은 이런 어려움에 처한 화성시 지역 어르신들을 지역사회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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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여유를 누린 짧은 여름 여행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휴가 계획으로 마음이 들뜬다. 휴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이미 산이나 바다. 그리고 계곡에 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 푹 쉬면서 지친 몸의 원기를 회복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떠나 누구라도 같은 마음은 함께 하고픈 사람들과 휴가를 즐기고 싶은 것이 아니겠는가. 시니어들이라고 이것이 다를 리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다르지 않다. 마침 지인을 만나 1박 2일로 경기도 포천으로 떠났다. 나이 든 사람이 바다나 계곡을 간다는 것이 무리일 것 같아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여 허브 랜드로 향했다. 허브 랜드는 개장한 지 20년이 되었다고 한다. 부지가 매우 큰 곳이었고 허브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젊은이들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갖가지 꽃과 허브로 만든 물품들이 가득하다.   어린이처럼 사고 싶은 것을 고르는 재미를 느끼다 보니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즐기다 보니 배가 고팠다. 허브로 만든 식사를 마치고 포천 아트밸리로 향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니 천문과학관이 있었다.   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은 다양한 과학체험 전시물과 별자리를 볼 수 있는 천체투영실이 있어 포천의 아름다운 별빛을 최첨단 망원경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한참을 걸어서 올라가면 병풍처럼 둘린 50m 높이의 화강암 절벽이 있고 밑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호수가 있었다.     픽사베이     뜨거운 햇빛을 받은 파란 호수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돌을 캐낸 이 자리에서 물이 솟아오르기 때문에 호수가 되었다고 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이 절벽과 함께 흐르는 호수는 마치 북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렇게 높은 산에 파란 호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시원하게 했고 그 옆에는 야외공연장까지 있었다.   50m의 화강암 절벽과 천주호 사이에 설치된 무대는 약 3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4월-10월 주말 및 휴일에는 화강암 절벽을 활용한 영화 상영과 소리 울림 현상을 이용한 독특한 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이곳은 본래 채석장이었던 곳이었는데 폐쇄된 석산을 아트밸리로 조성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화강암 포천석은 다양한 건축자재 및 기념비나 비석 등으로 쓰인다고 한다. 포천석은 화강섬록암으로 타지역의 화강암보다 밝아 매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던 화강암 채석장이 폐쇄되어 애물단지가 되었다가 이제는 아트밸리로 부상하여 지역의 관광단지로 효자 노릇을 한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가치혁신이 아닌가. 자연이나 물건이 낡았다고 폐품이 아니다. 가치를 혁신하면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이런 점은 사람도 다르지 않다. 노인은 늙은 사람이 아니라, ‘Know 人’(인생을 제대로 아는 지혜를 지닌 사람)이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극적이고 냉소적이고 폐쇄적인 생각은 삶을 망칠 것이다. 이것은 뇌과학에서도 입증된 사실이다. 긍정적 생각은 뇌를 활성화하고 면역력도 높여준다는 것이다.   애물단지였던 채석장이 한 사람의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으로 멋진 관광지로 변화한 것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숙소를 찾았다. 이곳저곳을 탐색한 결과, 값도 저렴하고 시설도 좋은 호텔로 정한 것이다.   개인별 차고가 있고 복도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무인 시스템으로 되어있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얻은 결과다. 옛날 같으면 어림도 없을 테지만, 스마트폰 하나면 얼마든지 이렇게 저렴하고 좋은 곳을 찾을 수가 있다니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오래 살다 보니 이런 세상도 보는구나”라고 하면서 우리는 즐거워하였다.   다음 날 아침은 생식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평강랜드로 향했다. 오늘도 역시 나무가 있고 꽃이 있는 산을 택했다. 넓고 큰 산에다 아름답게 만들어 놓은 시설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까지 왔으니, 이동갈비를 먹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이동갈비식당’을 찾아갔다.   어느 식당은 손님으로 가득하고, 어느 식당은 텅텅 비어있었다. 우리는 손님이 적당히 있는 집을 택했다. 2인분을 시켜 둘이서 난생처음으로 이동갈비를 먹는 추억을 남겼다. 1박 2일로 짧은 시간이었으나 우리는 너무나 행복한 휴가를 보냈다.   이런 쉼과 여유를 평소엔 누리기가 어려울까? 정말로 바빠서일까? 아니면 마음에 여유가 없는 탓일까? 잠시만 내려놓으면 된다. 이런 결단에서 삶의 여유와 행복이 피어나는 것이다. 굳이 해외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도 아름답고 좋은 곳이 얼마나 많은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저렴한 비용으로도 즐길 수 있고 행복을 누릴 수가 있다. 다음에도 이런 추억을 남길 꿈을 꾸면서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꿈 너머 꿈을 꾸자

세상에서 어린 생명이 태어나는 날만큼 기쁘고 행복한 날도 없을 것이다.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한 가정의 미래이기도 하거니와 나라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린이를 보면서 꿈나무들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 어린이가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가정과 나라의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꿈을 품고 사는 존재다. 꿈은 역경을 이겨나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준다. 꿈은 낙망을 막아 준다. 원망하려는 마음도 차단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게 한다. 꿈은 위기에서도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되어 준다.   때로 바닥으로 떨어지는 실패를 당하면 큰 좌절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처지에 놓인 사람이라면 바닥으로 떨어져 부딪힐 때 다시 튀어 오르는 공을 보라. 실패에서도 다시 튀어 오르게 하는 힘이 꿈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떨어져도 튀어 오르는 공처럼 사람은 다시 일어날 준비를 한다. 이런 사람은 탄력 있는 인생을 살아간다.   어둠 속에서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는 상상하지 못했던 찬란한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스스로 한계를 깨고 나오는 것에서부터 아름다움은 시작된다. 찰리 채플린은 “절망은 마약이다. 절망은 생각을 무관심으로 잠재울 뿐이다”고 말했다. 키르케고르는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꿈은 희망이고 생명력이다.           그래서 ‘희망을 희망하라’고 한다. 꿈이 있는 사람은 자신감을 가지고 산다. 어떤 환경에서도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막연하게 어떤 행운만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노신은 《고향》이라는 소설에서 “희망은 길과 같은 것이다. 길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다니면서 결국 생겨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꿈이 있는 사람은 횡재를 기대하지 않는다. 밀물을 기대하며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한다. 과거의 실패에도 연연하지 않는다. 어떤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바다로 나아간다. 미국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부인 엘리너 루즈벨트는 “미래는 자신의 꿈이 멋지다고 믿는 사람들의 것이다”고 말했다.   내 안에 있는 절망감을 극복하게 하는 것이 꿈이다. 꿈은 허황한 것이 아니고, 막연한 것도 아니다. 이 꿈이라는 것이 자신의 바람을 성취하는 것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욕망 성취나 이기심의 달성을 꿈이라고 해서도 안 된다.   꿈 너머 꿈을 가지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성취가 아니라, 자신이 성취한 꿈으로 인해 주변도 행복해지고, 사회와 지구촌도 행복해지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 꿈 너머 꿈이 아니겠는가.   언제, 어떤 여건에서도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다. 그러나 꿈 너머 꿈이 확산해 나가는 만큼 행복도 그만큼 커질 것이다. 행복은 유기적이다. 꿈도 마찬가지다. 꿈도 행복도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생각할 때 더욱더 크고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결실하게 될 것이다.  

날마다 행복을 창출하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집 근처에 있는 야산에 올라갔다. 나무 그늘 속으로 발길을 옮기니 소나무 향기와 시원한 바람이 나를 반긴다. 얼마 만인가? 작년에 오고, 올해 처음으로 오르는 이 산에 있는 나무들과 이름 모를 풀이며 들꽃들이 나를 반기는 것 같다. 각종 나무와 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산은 지친 사람들에게 쉼과 평안을 준다.   1년 중에 벌써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 한동안 아카시아 꽃과 밤나무 꽃들로 산을 하얗게 물들이더니, 벌써 한쪽에서는 열매가 맺히고 수확할 때가 된 것도 있다. 매실은 벌써 수확했고, 자두는 요즘 가장 맛이 좋을 때다. 머지않아 복숭아가 우리의 미각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밭에서도 농작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다. 마늘과 양파. 감자는 수확한 지 한참을 지났고, 참외나 수박은 한창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언제라도 수박이나 참외를 살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이다. 하지만 제철에 맛볼 수 있는 과일들은 지금 밭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산길을 걷다 보니, 빨간 열매들을 주렁주렁 매단 산딸기 덩굴이 나에게 손짓을 한다. 가시가 돋친 덩굴줄기에서 달린 산딸기는 무엇이 그렇게 부끄러운지 무더기로 모여 수풀 사이로 빨개진 얼굴을 살며시 내밀고 있다.         불현듯 옛날로 돌아간 것처럼 소녀 감성이 되살아났다. 무작정 산딸기가 있는 곳으로 향해갔다. 콧노래를 부르며 그중에서도 큰 것을 골라 따서 입안에 넣었다. 약간 새콤함 속에 달콤함이 배어 나오며 미각을 자극한다. 이어서 부드러운 과즙이 미처 제 자랑도 다 하기 전에 깨알만 한 씨앗이 딸기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듯하다.   산길을 오르느라 말랐던 목을 축여주며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되살려주니, 새로운 기운이 솟아났다. 먹는 것에는 묘한 것이 숨어있다. 미각을 일깨우는 것과 함께 추억과 삶이 스며있다. 산딸기야말로 유독 더 그런 것 같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오른 산길에서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이다.   삶에서도 그런 것 같다. 소소한 것들이 쌓여서 우리의 인생이 된다. 작은 기쁨과 보람들이 순간들을 장식하여 하루가 되고 한 달이 된다. 이런 세월이 흘러 일 년이 되고, 수십 년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랜만에 오른 산길에서 발견한 산딸기가 준 행복이 상상 이상의 힘이 되어줬다. 어찌 보면 삶에서도 산딸기와 같은 소소한 보석들을 발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스쳐 지날만한 작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혁신하면 되는 것이다.   산딸기를 만난 행복감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산길을 오르니, 자연과 교감하게 되었다. 피톤치드를 비롯하여 온갖 향기가 배어 있는 밝은 공기를 마시게 되었다. 이런 기쁨에 젖어 드니 감사가 나오고 콧노래도 흘러나온다.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희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만드신 여호와께로다.”   자신의 신앙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올 것이다. 나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에서, 이 모든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됨을 감사했다.   집으로 돌아와 산딸기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했다. 산딸기의 효능은 생각보다 많았다.   혈액순환, 안구건조증을 예방, 시력을 보호, 다이어트, 암 예방, 변비. 피부미용. 면역력 강화, 당뇨, 갱년기 여성, 신장, 어린이 성장발육 등에 좋고, 비타민 C도 많아 피로 해소에도 좋다고 한다.   만병통치약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산딸기 덩굴은 화려하거나 거대하지도 못하다. 볼품없는 가시 돋친 덩굴줄기에서 나온 열매지만, 그 효능은 그야말로 엄청나고 화려하지 않은가.   자연 속에 있는 식물들 가운데 이렇게 좋은 것이 어찌 산딸기뿐이겠는가.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좋은 것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대인의 삶이어서 안타깝다.   모든 것은 유기적이다. 산딸기를 만난 것은 산을 올랐기에 생긴 일이다. 산을 오른 것은 그렇게 하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고, 다른 일이 없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런 유기적인 것도 자신이 만들어 가는 복잡계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신비로운 것이다. 그래서 삶을 아름답고 복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각자의 몫이라는 것이다.   산을 오르는 가운데 만난 산딸기와 그로 인해 얻게 된 행복은 보석과도 같은 것이었다. 작지만 매우 가치 있고 행복감을 주는 것들은 우리 주변에 가득하다. 마치 식물이 주변에 가득한 빛을 받으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포도당을 만들어 내는 광합성과도 다를 것이 없지 않은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은 행복의 재료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행복은 나누고 베풀면 더욱더 커다랗게 변화하는 신비로운 것이다. 이 신비로움을 아끼지 말고 체험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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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老(노노)’로 신명을 창출하는 시니어

   노인은 그저 사회복지의 수혜 대상자가 아니라 엄청난 지혜의 보물창고다.   초고령사회를 향해 가는 대한민국은 노령인구와 양극화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을 찾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700만 명 정도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 출생자)가 살고 있다. ‘5575세대’(55세~75세)로 확대하면 1천만 명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초고령사회로 향해 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노령인구와 양극화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모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가운데 “고령화는 고령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하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김태유 교수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김용무 단장과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회원들(왼쪽에서부터 배영환, 이매자, 윤순희, 김용무)       따라서 이런 맥락에 부합하는 시니어들이 주목받게 된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처럼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토질과 기후에 따라 자생하는 식물이 다른 것처럼 사람도 자신이 선호하는 정책을 실행하는 곳으로 모여들기 마련이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황준호)에 유난히 열정이 넘치는 시니어들이 많은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활력이 넘치는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여러 동아리 가운데 ‘노노 신나라 색소폰’도 왕성한 활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한다.    이 동아리 김용무 단장은 팔순의 나이에도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여러 역할을 소화해 낸다. 화성시 향남면 상두리에서 500여 년 동안 터를 잡고 살아온 집안의 전통을 이어받아 이곳에서 사는 김 단장에게서는 긴 세월에서 이어진 연륜의 아우라(Aura)가 풍긴다.   ▲ '노노 신나라 색소폰' 동아리 김용무 단장       자신을 평범한 촌로라고 말하는 김 단장이지만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운영위원, 광산 김씨 판교공파 부회장, 화성시 광복회 운영위원도 맡고 있다. 여전히 손수 적잖은 농사를 지으며 관계된 일은 물론, 이웃의 크고 작은 일에도 열과 성을 다한다.   김 단장의 이렇게 성실한 삶에는 맏형의 애국애족 정신이 어려 있다. 김 단장의 맏형이 바로 애국지사 김용창(1926-1945) 선생이다.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미처 그해 봄기운을 다 느껴보지도 못한 4월 3일 차디찬 감옥에서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하였기에 그토록 그리던 조국의 독립은 보지 못했다. 김 단장은 맏형을 생각할 때마다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은 것이 제일 안타깝다고 말한다.    김 단장은 국립묘지에 묻히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처우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지자체나 후손들이 묘지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것부터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후세대가 나라 위해 몸 받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온고지신(溫故知新)하도록 세밀한 지원과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서 공로상을 받는 김용무 단장(오른쪽)과 황준호 관장       김 단장은 ‘NO老’를 외친다. 동아리 이름에도 ‘NO老’가 맨 앞에 붙는다. ‘늙은이’라는 말이 풍기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거부한다는 뜻이다. ‘늙음’을 ‘낡음’처럼 인식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지다.   노인은 그저 사회복지의 수혜 대상자가 아니라 엄청난 지혜의 보물창고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고령화의 문제는 고령화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며 누가 찾아주고 도와주기만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자고 말한다.   김 단장을 만나고 돌아서 오는 길에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힘이 솟아났다. 이것은 그와의 만남에서 발생한 공감에서 창출되는 에너지였다.   취재위원 배영환  

‘땡스기브’가 디자인하는 아름다운 세상

   ‘땡스기브’는 아름답게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창이 되고 싶어 한다.   “여보세요? 거기 작은 도서관이나 지역아동센터에 책을 지원해 주시는 곳 맞나요?” “예! 맞습니다.”   서슴없이 책을 지원해준다는 응답에 ‘(사)땡스기브’가 어떤 단체이진 매우 궁금해졌다. 봄기운이 무르익어 가는 3월 끝자락에 ‘(사)땡스기브’를 찾아갔다. 규정에 따라 작은 도서관이나 지역아동센터에 책을 지원하는 ‘(사)땡스기브’의 나동훈 대표는 뜻밖에도 디자인 전공 박사였다. 디자인의 안목에서 바라보면 모든 것이 디자인이다.   ▲ (사)땡스기브 나동훈 대표       인간의 삶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나동훈 대표는 ‘프란시스 쉐퍼(Francis Schaeffer)의 삶과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의 《참된 미덕의 본질》을 통하여 새로운 눈을 떴다고 한다.   특히 문화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사)땡스기브’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문화는 대립과 갈등으로 몰고 가는 이념과 달리 삶으로 느끼고 공유하며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다. 삶 속에서의 공유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그 가운데 글로써 교감하게 하는 것은 시공을 초월할 수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땡스기브’에서는 격월로 를 발행한다. 잠시만이라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돌려 책을 보게 하는 가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비록 작은 영역이기는 하나 이 아름답게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창이 되고 싶다고 한다.   이 취기에 공감하는 교수, 판사, 목사, 교사, 학생, 주부 등 남녀노소 구별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이 일에 기꺼이 시간을 내어서 봉사하고 있다.         ‘(사)땡스기브’는 개인이나 기업의 후원으로 연간 2만 여 권의 책을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작은 도서관 등에 나누어 주는 통로가 되고 있다.   물질중심의 자본주의 사회는 스스로 한계를 드러내면서 지식과 이야기를 나누고 생성하며 희망차고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꿈의 사회(Dream Society)’를 끌어당기고 있다.   ‘(사)땡스기브’도 이런 일에 이바지하는 나눔공동체다. ‘꿈의 사회(Dream Society)’는 그저 말만 무성한 사회가 아니라, 물질이나 과학기술을 희망과 아름다운 이야기로 승화시키는 실천을 통해 만들어내는 행복한 세상이다. 이런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좋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길도 닦는다. 가정, 학교, 교회, 직장 등에서 독서토론을 하도록 돕고 있다.         나동훈 대표와 대화하는 내내 편안함과 행복을 느꼈다. ‘(사)땡스기브’의 일들도 나 대표와의 만남처럼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나누고 있다.   꽃이 피고 만물이 소생하는 아름다운 봄도 농부의 노력이 있어야 곡식의 씨앗을 싹틔우고 키울 수 있듯이 아름답고 복된 세상도 ‘(사)땡스기브’와 같은 아름다운 손길들이 모여서 열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최형묵 기자 chm@seniortoday.net  

요양보호에 헌신한 배영웅 원장이 사는 삶의 향기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일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어야 한다.   봄이 더욱더 기다려지는 겨울의 끝자락에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사랑나눔복지센터(원장 배영웅)’를 찾았다. 입구에서는 오가는 시민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준비로 분주했다. 그 모습에서 복지센터의 이름에 ‘사랑’과 ‘나눔’을 넣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배영웅 원장의 생각은 온통 사회복지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다. 쉴 새 없이 사회복지에 대한 비전과 현실적인 문제점들에 대해 조목조목 진단하고 대안과 비전을 쏟아냈다.     ‘사랑나눔복지센터’에서의 주요 업무는 요양보호사를 교육하고 파견하는 일이다. 요양보호를 해야 하는 어르신을 간호하고 돌보는 서비스를 진행하는 최전방 복지센터라고 할 수 있다.   요양보호사들은 요양보호에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센터를 통해 요양보호를 요청하는 가정을 방문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휠체어 이동, 신체활동, 마사지, 몸 관리, 욕창 예방, 낙상 방지를 기본으로 가사서비스와 정서 활동까지 제공하게 된다.   이런 서비스는 자식이라도 날마다 하기는 어려운 일들이다. 국가에서 이런 복지체계를 마련한 것은 매우 다행하고 바람직하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매우 필요한 복지정책이다.   ▲ 배영웅 원장(사랑나눔복지센터). 배 원장은 두 시간이 훌쩍 넘도록 사회복지와 요양보호 발전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끊임없이 열정을 쏟아 냈다.     배 원장은 이런 좋은 제도가 현실적인 이해부족으로 겉돌고 있다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요양보호사들의 열악한 처우가 국가의 최저임금제와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요양보호사들의 활동을 위축시켜 요양보호 수급자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수급자들을 돌보는 시간을 줄여서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려는 것은 매우 단기적이고 임시방편적인 발상이기 때문이다.   요양보호는 사회복지에서 한 부분에 속하는 좁은 영역이다. 국민 대다수가 관심을 쏟는 분야가 아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포퓰리즘적인 발상에서만 처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요양보호사 직무교육   요양보호 수급자나 가족들의 처지에서는 매우 급하고 절실한 문제다. 이런 문제에 봉착한 당사자나 가족은 삶이 붕괴할 수도 있는 엄청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이들에게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음은 수급자들이 가져야 할 인식에서도 전환이 필요하다. 요양보호서비스를 선용해야 하는데 요양보호사들을 가사도우미처럼 활용하려 든다면 스스로 제도를 망치는 것이다. 마음대로 부리는 하인 취급을 한다든지,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함부로 대하고 교체를 요구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또 하나는 요양보호사의 자세와 마음가짐이다. 요양보호사는 국가의 복지정책을 수행한다는 마음과 수급자를 부모와 같이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은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존중과 사랑에서 출발해야 한다.   ▲ 요양보호사들은 요양보호에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들이다.   요양보호센터는 국가를 대신해 요양보호서비스를 수행하는 비오톱(biotope·다양한 생물들이 군집하는 서식처)이다. 이런 곳이 서서히 힘을 잃어 가고 있다.   우리는 요양보호센터라는 복지의 비오톱이 왕성한 생명력을 발휘하도록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한다. 국민 모두는 자신도 수급자나 그 가족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이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어디 요양보호에 관한 문제뿐이겠는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일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어야 한다. 사회라는 말에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 요양보호사는 국가의 복지정책을 수행한다는 마음과 수급자를 부모와 같이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은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존중과 사랑에서 출발해야 한다.   배 원장은 두 시간이 훌쩍 넘도록 사회복지와 요양보호 발전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끊임없이 열정을 쏟아 냈다.   전직이 궁금해서 물었더니, 특전사에서도 특수임무를 띠고 국방의 의무를 다한 예비역 소령이었다. 아직도 군에서 얻은 질병의 후유증을 달고 산다는 배 원장은 투철한 국가관을 지닌 사람이었다.   배 원장은 요양보호에 대해서도 군 복무 시절 못지않게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사랑나눔복지센터’는 최고의 서비스를 위하여 욕구사정과 그에 따른 케어플랜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2015년 장기요양기관 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이런 결과로 장기요양보험 실시 이후 두 번의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효의 실천과 장기요양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학생체험 인턴제도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 인턴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요양보호에서 그치지 않고 매주 무료 급식에서 1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커피를 대접하는 등 삶의 총체적 의미로서의 사회복지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 학생들에게 효의 실천과 장기요양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학생체험 인턴제도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 인턴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되던 2008년부터 기관을 운영하는 배 원장은 제도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해 사단법인 정보나눔회의 설립을 주도하여 이사로 섬기고 있으며, 서울시 장기요양기관 수석부회장을 역임하였다.   장기요양기관의 “권리보장과 급여 수준의 적절성, 서비스에 대한 용이성과 불평등 문제”를 과제로 삼아 정책 토론을 주도하는 등 장기요양기관의 발전, 요양보호사의 권익과 처우에 대한 꾸준한 노력으로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표창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기도 하였다.   문화사회복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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