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1-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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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식재산 금융 1조원 시대 개막
  [시니어투데이] 지난 해(2019년) 우리나라 지식재산(IP) 금융시장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2019년 신규공급 기준으로 지재권을 담보로 하여 실행하는 IP담보대출액 4,331억원, 지재권을 기반으로 보증서를 발급하는 IP보증액 7,240억원, 우수 지재권을 보유한 기업 또는 지재권에 직접 투자하는 IP투자액이 1,933억원에 달하여, 총 IP 금융시장 규모가 1조 3,50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IP 금융 규모는 최근 몇 년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하다가, 2018년 7,632억원에 이어 2019년에는 전년대비 5,872억원(77%)이 증가하는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정부의 혁신금융 기조와 기업 경영에 있어 지식재산에 대한 기업 및 금융권의 인식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IP담보대출의 경우, 전년대비 4.9배 증가하여 총 4,331억원(2018년 884억원)에 달하였고,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1,230억원, 신한은행이 880억원, 국민은행이 692억원 순으로 대출했고, IP투자에 있어서는 흥국증권이 동영상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11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P 금융의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우수 투자사례도 다수 도출되는 등 질적으로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벤처스(IDV) 등은 A기관이 보유한 통신표준특허(LTE, 3G)에 ’17년말 투자했고, 소송 및 라이선스 협상으로 1년 8개월만에 수익이 발생하여 투자금의 3배를 회수한 바 있고, 벤처기업인 “쉘파스페이스”는 식물용 맞춤형 광원기술에 대한 특허로 투자를 유치하고 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미국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은 16일(목) 오후 2시 한국지식재산센터(서울 강남구)에서 ‘19년 우수한 성과를 거둔 IP 금융 유공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IP 금융의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2020년은 본격적인 지식재산 금융시장 형성의 원년이 될 것” 이라며, “특허청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이 금융의 도움을 받아 혁신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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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를 통해 세대 소통의 새로운 길을 연다

  [시니어투데이] 2020년이 시작되고 13일이 지나가는 길목에 아름다운 음악회가 열렸다.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관장 안효미)은 13일(월) 음악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어르신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대 소통’을 주제로 열린 이 음악회는 세대 사이의 간극을 좁히며 공감의 폭을 넓히는 자리였다.   겨울방학에 들어간 중학교 학생들과 시립서부복합어린이집 어린이들 그리고 어르신 동아리들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시립서부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컵타 연주’를 시작으로 어르신 동아리의 기타와 우쿨렐레라 연주 그리고 힐링 댄스가 뒤를 이었다. 그다음 이어진 중학생들의 클래식 연주도 감동을 자아냈다. 아쉽지만 이렇게 모든 순서가 마무리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학생은 “매년 방학 기간에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세대 소통 작은 음악회’에 참가하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2회나 3회 작은 음악회 때 한 번은 실수를 많이 해서 당황했었는데, 어르신들께서 박수로 박자를 맞춰주시며 호응해 주셔서 자신감을 얻어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 운영위원 가운데 한 어르신은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1~3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와 같은 행사야말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아주 공감도가 높은 결과를 끌어낸 저비용 고효율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온 어린이집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무대에 서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거리감을 좁히는 경험을 통해 밝아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고 말했다.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은 매년 초 이 행사를 열어, 음악회를 통해 세대 소통의 새로운 길을 소담스럽게 열어 가는 노력을 한다. 이 음악회에 참여한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새해를 활기차게 살아가게 하는 티켓을 예약한 것처럼 흐뭇한 미소 가운데 행사장을 떠난다.

새하얀 떡국으로 따듯한 사랑과 풍요를 선사한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

2020년 새해가 시작되어 열흘이 지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학자나 연구소들에서 2020년과 관련한 여러 가지 예측을 쏟아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도 많다. 그만큼 2020년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경향이 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2020년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제 역할을 다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송년 분위기로 들떠있었고, 송구영신 속에 지난해를 돌아보고, 2020년 새해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안고 한 해를 출발했다.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관장 안효미)에서도 불과 한 달 전에 지나온 한 해를 정리하며 결실을 거두고 미래를 준비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치렀다. 그 연장선에서 2020년대를 시작하면서 나눔의 장으로 첫 페이지를 열었다. 9일(목) 2020년 새해를 맞아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대접하는 행사를 열었다.       우리 민족은 새해 첫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떡국을 먹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함께 모여서 나누어 먹는  데 큰 의미를 두었다. 이는 공동체 정신의 발현이다.   하얗고 긴 가래떡으로 끓인 떡국은 새해 첫날 먹게 되는 대표적인 전통 음식이다. 길게 나온 가래떡처럼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라는 의미도 있을 것이고, 이것을 둥근 모양으로 썰어서 만든 것은 엽전의 모양과도 같으니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여지라고 하는 축복의 의미도 담았을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에서 사골을 후원하여 진국으로 끓인 떡국을 200여 명에게 대접하였다.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 안효미 관장은 “경자년 새해를 축하하며, 새해 첫날에 나누는 떡국 한 그릇 속에는 가족과 마을 공동체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우리 민족의 지혜가 담겨 있다”며 “우리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에서도 이런 맥락에서 어르신들과 이웃을 향한 축복을 담아 새해 첫 행사로 떡국을 대접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께서 늘 행복하시도록 이러한 행사를 자주 기획하여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복지관 이용 어르신 한 분은 떡국을 드시며 “우리 고유의 음식 떡국을 새해에 먹게 되어서 마음이 새하얀 떡국처럼 새롭고 따뜻해졌다”며, “이러한 행사를 만들어준 관장님과 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복지관 이용 어르신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어서 올 한 해가 가래떡 나오듯 순탄하게 풀릴 것 같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좋은 행사를 꾸준하게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년 4월 개관한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은 2,200여 회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 여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화성시에 거주하는 1,200여 독거 어르신들에 대한 독거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노인 상담, 응급안전장비 지원 서비스, 행복커뮤니티사업 등을 제공함으로써 화성시 서부지역의 노인복지 거점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하고 있다.   어르신들과 긴밀한 유대와 친밀감 속에서 역동적으로 어르신들의 건강, 평생교육, 취미, 여가를 살피는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 모든 직원은 사회복지로 밝고 건강해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보람으로 새해에도 힘찬 발걸음을 내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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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여유를 누린 짧은 여름 여행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휴가 계획으로 마음이 들뜬다. 휴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이미 산이나 바다. 그리고 계곡에 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 푹 쉬면서 지친 몸의 원기를 회복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떠나 누구라도 같은 마음은 함께 하고픈 사람들과 휴가를 즐기고 싶은 것이 아니겠는가. 시니어들이라고 이것이 다를 리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다르지 않다. 마침 지인을 만나 1박 2일로 경기도 포천으로 떠났다. 나이 든 사람이 바다나 계곡을 간다는 것이 무리일 것 같아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여 허브 랜드로 향했다. 허브 랜드는 개장한 지 20년이 되었다고 한다. 부지가 매우 큰 곳이었고 허브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젊은이들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갖가지 꽃과 허브로 만든 물품들이 가득하다.   어린이처럼 사고 싶은 것을 고르는 재미를 느끼다 보니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즐기다 보니 배가 고팠다. 허브로 만든 식사를 마치고 포천 아트밸리로 향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니 천문과학관이 있었다.   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은 다양한 과학체험 전시물과 별자리를 볼 수 있는 천체투영실이 있어 포천의 아름다운 별빛을 최첨단 망원경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한참을 걸어서 올라가면 병풍처럼 둘린 50m 높이의 화강암 절벽이 있고 밑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호수가 있었다.     픽사베이     뜨거운 햇빛을 받은 파란 호수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돌을 캐낸 이 자리에서 물이 솟아오르기 때문에 호수가 되었다고 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이 절벽과 함께 흐르는 호수는 마치 북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렇게 높은 산에 파란 호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시원하게 했고 그 옆에는 야외공연장까지 있었다.   50m의 화강암 절벽과 천주호 사이에 설치된 무대는 약 3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4월-10월 주말 및 휴일에는 화강암 절벽을 활용한 영화 상영과 소리 울림 현상을 이용한 독특한 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이곳은 본래 채석장이었던 곳이었는데 폐쇄된 석산을 아트밸리로 조성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화강암 포천석은 다양한 건축자재 및 기념비나 비석 등으로 쓰인다고 한다. 포천석은 화강섬록암으로 타지역의 화강암보다 밝아 매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던 화강암 채석장이 폐쇄되어 애물단지가 되었다가 이제는 아트밸리로 부상하여 지역의 관광단지로 효자 노릇을 한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가치혁신이 아닌가. 자연이나 물건이 낡았다고 폐품이 아니다. 가치를 혁신하면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이런 점은 사람도 다르지 않다. 노인은 늙은 사람이 아니라, ‘Know 人’(인생을 제대로 아는 지혜를 지닌 사람)이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극적이고 냉소적이고 폐쇄적인 생각은 삶을 망칠 것이다. 이것은 뇌과학에서도 입증된 사실이다. 긍정적 생각은 뇌를 활성화하고 면역력도 높여준다는 것이다.   애물단지였던 채석장이 한 사람의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으로 멋진 관광지로 변화한 것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숙소를 찾았다. 이곳저곳을 탐색한 결과, 값도 저렴하고 시설도 좋은 호텔로 정한 것이다.   개인별 차고가 있고 복도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무인 시스템으로 되어있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얻은 결과다. 옛날 같으면 어림도 없을 테지만, 스마트폰 하나면 얼마든지 이렇게 저렴하고 좋은 곳을 찾을 수가 있다니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오래 살다 보니 이런 세상도 보는구나”라고 하면서 우리는 즐거워하였다.   다음 날 아침은 생식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평강랜드로 향했다. 오늘도 역시 나무가 있고 꽃이 있는 산을 택했다. 넓고 큰 산에다 아름답게 만들어 놓은 시설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까지 왔으니, 이동갈비를 먹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이동갈비식당’을 찾아갔다.   어느 식당은 손님으로 가득하고, 어느 식당은 텅텅 비어있었다. 우리는 손님이 적당히 있는 집을 택했다. 2인분을 시켜 둘이서 난생처음으로 이동갈비를 먹는 추억을 남겼다. 1박 2일로 짧은 시간이었으나 우리는 너무나 행복한 휴가를 보냈다.   이런 쉼과 여유를 평소엔 누리기가 어려울까? 정말로 바빠서일까? 아니면 마음에 여유가 없는 탓일까? 잠시만 내려놓으면 된다. 이런 결단에서 삶의 여유와 행복이 피어나는 것이다. 굳이 해외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도 아름답고 좋은 곳이 얼마나 많은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저렴한 비용으로도 즐길 수 있고 행복을 누릴 수가 있다. 다음에도 이런 추억을 남길 꿈을 꾸면서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꿈 너머 꿈을 꾸자

세상에서 어린 생명이 태어나는 날만큼 기쁘고 행복한 날도 없을 것이다.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한 가정의 미래이기도 하거니와 나라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린이를 보면서 꿈나무들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 어린이가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가정과 나라의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꿈을 품고 사는 존재다. 꿈은 역경을 이겨나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준다. 꿈은 낙망을 막아 준다. 원망하려는 마음도 차단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게 한다. 꿈은 위기에서도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되어 준다.   때로 바닥으로 떨어지는 실패를 당하면 큰 좌절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처지에 놓인 사람이라면 바닥으로 떨어져 부딪힐 때 다시 튀어 오르는 공을 보라. 실패에서도 다시 튀어 오르게 하는 힘이 꿈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떨어져도 튀어 오르는 공처럼 사람은 다시 일어날 준비를 한다. 이런 사람은 탄력 있는 인생을 살아간다.   어둠 속에서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는 상상하지 못했던 찬란한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스스로 한계를 깨고 나오는 것에서부터 아름다움은 시작된다. 찰리 채플린은 “절망은 마약이다. 절망은 생각을 무관심으로 잠재울 뿐이다”고 말했다. 키르케고르는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꿈은 희망이고 생명력이다.           그래서 ‘희망을 희망하라’고 한다. 꿈이 있는 사람은 자신감을 가지고 산다. 어떤 환경에서도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막연하게 어떤 행운만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노신은 《고향》이라는 소설에서 “희망은 길과 같은 것이다. 길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다니면서 결국 생겨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꿈이 있는 사람은 횡재를 기대하지 않는다. 밀물을 기대하며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한다. 과거의 실패에도 연연하지 않는다. 어떤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바다로 나아간다. 미국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부인 엘리너 루즈벨트는 “미래는 자신의 꿈이 멋지다고 믿는 사람들의 것이다”고 말했다.   내 안에 있는 절망감을 극복하게 하는 것이 꿈이다. 꿈은 허황한 것이 아니고, 막연한 것도 아니다. 이 꿈이라는 것이 자신의 바람을 성취하는 것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욕망 성취나 이기심의 달성을 꿈이라고 해서도 안 된다.   꿈 너머 꿈을 가지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성취가 아니라, 자신이 성취한 꿈으로 인해 주변도 행복해지고, 사회와 지구촌도 행복해지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 꿈 너머 꿈이 아니겠는가.   언제, 어떤 여건에서도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다. 그러나 꿈 너머 꿈이 확산해 나가는 만큼 행복도 그만큼 커질 것이다. 행복은 유기적이다. 꿈도 마찬가지다. 꿈도 행복도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생각할 때 더욱더 크고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결실하게 될 것이다.  

날마다 행복을 창출하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집 근처에 있는 야산에 올라갔다. 나무 그늘 속으로 발길을 옮기니 소나무 향기와 시원한 바람이 나를 반긴다. 얼마 만인가? 작년에 오고, 올해 처음으로 오르는 이 산에 있는 나무들과 이름 모를 풀이며 들꽃들이 나를 반기는 것 같다. 각종 나무와 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산은 지친 사람들에게 쉼과 평안을 준다.   1년 중에 벌써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 한동안 아카시아 꽃과 밤나무 꽃들로 산을 하얗게 물들이더니, 벌써 한쪽에서는 열매가 맺히고 수확할 때가 된 것도 있다. 매실은 벌써 수확했고, 자두는 요즘 가장 맛이 좋을 때다. 머지않아 복숭아가 우리의 미각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밭에서도 농작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다. 마늘과 양파. 감자는 수확한 지 한참을 지났고, 참외나 수박은 한창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언제라도 수박이나 참외를 살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이다. 하지만 제철에 맛볼 수 있는 과일들은 지금 밭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산길을 걷다 보니, 빨간 열매들을 주렁주렁 매단 산딸기 덩굴이 나에게 손짓을 한다. 가시가 돋친 덩굴줄기에서 달린 산딸기는 무엇이 그렇게 부끄러운지 무더기로 모여 수풀 사이로 빨개진 얼굴을 살며시 내밀고 있다.         불현듯 옛날로 돌아간 것처럼 소녀 감성이 되살아났다. 무작정 산딸기가 있는 곳으로 향해갔다. 콧노래를 부르며 그중에서도 큰 것을 골라 따서 입안에 넣었다. 약간 새콤함 속에 달콤함이 배어 나오며 미각을 자극한다. 이어서 부드러운 과즙이 미처 제 자랑도 다 하기 전에 깨알만 한 씨앗이 딸기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듯하다.   산길을 오르느라 말랐던 목을 축여주며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되살려주니, 새로운 기운이 솟아났다. 먹는 것에는 묘한 것이 숨어있다. 미각을 일깨우는 것과 함께 추억과 삶이 스며있다. 산딸기야말로 유독 더 그런 것 같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오른 산길에서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이다.   삶에서도 그런 것 같다. 소소한 것들이 쌓여서 우리의 인생이 된다. 작은 기쁨과 보람들이 순간들을 장식하여 하루가 되고 한 달이 된다. 이런 세월이 흘러 일 년이 되고, 수십 년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랜만에 오른 산길에서 발견한 산딸기가 준 행복이 상상 이상의 힘이 되어줬다. 어찌 보면 삶에서도 산딸기와 같은 소소한 보석들을 발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스쳐 지날만한 작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혁신하면 되는 것이다.   산딸기를 만난 행복감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산길을 오르니, 자연과 교감하게 되었다. 피톤치드를 비롯하여 온갖 향기가 배어 있는 밝은 공기를 마시게 되었다. 이런 기쁨에 젖어 드니 감사가 나오고 콧노래도 흘러나온다.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희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만드신 여호와께로다.”   자신의 신앙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올 것이다. 나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에서, 이 모든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됨을 감사했다.   집으로 돌아와 산딸기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했다. 산딸기의 효능은 생각보다 많았다.   혈액순환, 안구건조증을 예방, 시력을 보호, 다이어트, 암 예방, 변비. 피부미용. 면역력 강화, 당뇨, 갱년기 여성, 신장, 어린이 성장발육 등에 좋고, 비타민 C도 많아 피로 해소에도 좋다고 한다.   만병통치약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산딸기 덩굴은 화려하거나 거대하지도 못하다. 볼품없는 가시 돋친 덩굴줄기에서 나온 열매지만, 그 효능은 그야말로 엄청나고 화려하지 않은가.   자연 속에 있는 식물들 가운데 이렇게 좋은 것이 어찌 산딸기뿐이겠는가.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좋은 것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대인의 삶이어서 안타깝다.   모든 것은 유기적이다. 산딸기를 만난 것은 산을 올랐기에 생긴 일이다. 산을 오른 것은 그렇게 하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고, 다른 일이 없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런 유기적인 것도 자신이 만들어 가는 복잡계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신비로운 것이다. 그래서 삶을 아름답고 복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각자의 몫이라는 것이다.   산을 오르는 가운데 만난 산딸기와 그로 인해 얻게 된 행복은 보석과도 같은 것이었다. 작지만 매우 가치 있고 행복감을 주는 것들은 우리 주변에 가득하다. 마치 식물이 주변에 가득한 빛을 받으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포도당을 만들어 내는 광합성과도 다를 것이 없지 않은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은 행복의 재료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행복은 나누고 베풀면 더욱더 커다랗게 변화하는 신비로운 것이다. 이 신비로움을 아끼지 말고 체험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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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대통령 표창’ 받은 서현영, 생활축구 부흥 일조한 숨은 일꾼

    [시니어투데이] “나이가 많다고 해서 으스대는 게 아니라 내 할 일을 묵묵히 하면서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KFA) 생활축구본부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서현영(79) 옹은 일평생을 두 가지 일에 몰두했다. 하나는 애향사업, 또 하나는 생활축구 부흥이다. 황해도 연백군에서 태어나 6·25 전쟁 때 피난 온 그는 실향민 1세대로서 황해도 연백군 명예군수 직함도 갖고 있다. 이북도민 권익 신장을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그는 지난해 10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그런 그가 애향사업만큼이나 애착을 갖는 일은 다름 아니라 생활축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다. 서 위원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 동안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서 엘리트와 생활체육 일원화에 기여하는 등 생활축구 활성화의 기틀을 놓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리고 2016년 대한축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가 통합된 이후에는 자문위원으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활축구 발전을 위해 일했다. ‘KFA 홈페이지’가 2019년 세밑에 서 위원을 만났다. 그 나이 또래가 으레 그러하듯 호적 신고가 늦어 한국 나이로 여든을 넘긴 그는 여전히 정정한 모습이었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신다”는 필자의 덕담에 서 위원은 “속은 썩었어요. 축구를 하다가 양쪽 무릎 인대가 모두 끊어져서 수술했습니다”라며 웃었다. - 최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셨어요. 축하 드립니다. “제가 실향민이라 애향사업을 열심히 했습니다. 이북도민을 위한 체육행사, 도민의 날 행사 등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제가 축구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축구를 통해 실향민을 하나로 뭉치게끔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황해도 장학회 이사도 맡고 있는데 후진양성을 위해 장학금 모금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 노력들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 2002년에는 대통령 표창도 받으셨네요. “국민훈장이 이북도민 권익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면 대통령 표창은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제가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서 협회장기, 서울시장기, 육군참모총장기를 두루 다녔는데 그때 문체부 장관께서 그 모습을 좋게 보시고 추천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 위원님이 살아오신 과정을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 6·25 전쟁 때 피난 내려와 어렵게 살았습니다. 그래도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한성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학교를 다니다 쉬다를 반복하면서 겨우 졸업했죠. 당시 한성고 럭비부가 유명했는데 저도 럭비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반대로 럭비는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조그마한 사업체를 운영하게 됐는데 운동을 계속 하고 싶어서 동네 조기축구회를 나가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축구는 제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일부가 됐습니다.” - 단순히 좋아하는 차원을 넘어서 체육단체장을 맡게 되셨잖아요. “네, 제가 좋아하는 일을 더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체육단체장도 하게 됐습니다. 1990년대부터 서울시 구로구 생활체육회장, 서울시 생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시작으로 전국축구연합회 수석부회장까지 맡게 됐습니다.” - 체육단체장 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전국축구연합회 수석부회장을 하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제가 상벌위원장도 겸임했는데 상벌기준을 강화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만 해도 생활축구 운동장에서는 싸움이 자주 일어났거든요. 정말 말로 다할 수 없는 별의별 소동이 일어났죠. 그래서 저는 운동장에서 폭력을 휘두르거나 욕설을 하면 강력하게 처벌했습니다. 처음에는 처벌 받는 당사자들이 강하게 저항했지만 나중에는 폭력, 욕설 문화가 많이 시정됐습니다. 지금은 운동장에서 즐기는 축구,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많이 정착된 것 같습니다. 정몽규 회장이 2013년 부임 이후 리스펙트 캠페인을 꾸준히 실시한 것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 엘리트와 생활체육 일원화에도 큰 기여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전국축구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은 초기부터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두 상위 단체가 일원화되면 자연스럽게 회원종목단체인 대한축구협회와 전국축구연합회도 통합이 되는 것이죠. 당시에 저는 두 단체의 일원화가 제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르게 가고 있는 것 같아 처음에는 반대를 했지만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한 일원화 논의는 꼭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 내용이 포함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2015년 국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며 제 역할을 했습니다. 그렇게 상위 단체 통합이 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축구계도 대통합을 이루게 된 거죠.” - 2002 한일월드컵 때는 월드컵 홍보위원으로도 활동하셨어요. “당시 서울시 체육회장과 함께 응원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국민들이 축구를 통해 하나된 느낌을 받으셨잖아요. 그때 제가 홍보위원으로서 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 생활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몽규 회장이 부임하면서 대한축구협회 임원진이 젊어졌어요. 이 자체로도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가겠구나 싶었죠. 특히 협회가 디비전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의욕적으로 하고 있는데 생활체육인 입장에서 참 감사한 일이에요. 디비전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생활축구의 저변 확대 뿐만 아니라 엘리트 축구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겁니다. 특히 생활축구 영역인 K5, K6, K7리그에 많은 생활축구인들이 참여했으면 하네요.” - 앞으로 축구 발전을 위해 개인적으로 하시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과거에 대학교수님과 함께 생활체육 지도자 육성체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어느 종목이든 후진 양성이 필요합니다. 저는 후진 양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이제 저는 마음을 비우고, 모든 걸 내려놨습니다. 인간은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삽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면 욕심을 버리게 되더라고요. 마음을 비우니까 삶이 편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NO老(노노)’로 신명을 창출하는 시니어

   노인은 그저 사회복지의 수혜 대상자가 아니라 엄청난 지혜의 보물창고다.   초고령사회를 향해 가는 대한민국은 노령인구와 양극화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을 찾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700만 명 정도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 출생자)가 살고 있다. ‘5575세대’(55세~75세)로 확대하면 1천만 명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초고령사회로 향해 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노령인구와 양극화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모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가운데 “고령화는 고령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하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김태유 교수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김용무 단장과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회원들(왼쪽에서부터 배영환, 이매자, 윤순희, 김용무)       따라서 이런 맥락에 부합하는 시니어들이 주목받게 된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처럼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토질과 기후에 따라 자생하는 식물이 다른 것처럼 사람도 자신이 선호하는 정책을 실행하는 곳으로 모여들기 마련이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황준호)에 유난히 열정이 넘치는 시니어들이 많은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활력이 넘치는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여러 동아리 가운데 ‘노노 신나라 색소폰’도 왕성한 활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한다.    이 동아리 김용무 단장은 팔순의 나이에도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여러 역할을 소화해 낸다. 화성시 향남면 상두리에서 500여 년 동안 터를 잡고 살아온 집안의 전통을 이어받아 이곳에서 사는 김 단장에게서는 긴 세월에서 이어진 연륜의 아우라(Aura)가 풍긴다.   ▲ '노노 신나라 색소폰' 동아리 김용무 단장       자신을 평범한 촌로라고 말하는 김 단장이지만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운영위원, 광산 김씨 판교공파 부회장, 화성시 광복회 운영위원도 맡고 있다. 여전히 손수 적잖은 농사를 지으며 관계된 일은 물론, 이웃의 크고 작은 일에도 열과 성을 다한다.   김 단장의 이렇게 성실한 삶에는 맏형의 애국애족 정신이 어려 있다. 김 단장의 맏형이 바로 애국지사 김용창(1926-1945) 선생이다.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미처 그해 봄기운을 다 느껴보지도 못한 4월 3일 차디찬 감옥에서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하였기에 그토록 그리던 조국의 독립은 보지 못했다. 김 단장은 맏형을 생각할 때마다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은 것이 제일 안타깝다고 말한다.    김 단장은 국립묘지에 묻히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처우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지자체나 후손들이 묘지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것부터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후세대가 나라 위해 몸 받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온고지신(溫故知新)하도록 세밀한 지원과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서 공로상을 받는 김용무 단장(오른쪽)과 황준호 관장       김 단장은 ‘NO老’를 외친다. 동아리 이름에도 ‘NO老’가 맨 앞에 붙는다. ‘늙은이’라는 말이 풍기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거부한다는 뜻이다. ‘늙음’을 ‘낡음’처럼 인식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지다.   노인은 그저 사회복지의 수혜 대상자가 아니라 엄청난 지혜의 보물창고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고령화의 문제는 고령화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며 누가 찾아주고 도와주기만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자고 말한다.   김 단장을 만나고 돌아서 오는 길에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힘이 솟아났다. 이것은 그와의 만남에서 발생한 공감에서 창출되는 에너지였다.   취재위원 배영환  

‘땡스기브’가 디자인하는 아름다운 세상

   ‘땡스기브’는 아름답게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창이 되고 싶어 한다.   “여보세요? 거기 작은 도서관이나 지역아동센터에 책을 지원해 주시는 곳 맞나요?” “예! 맞습니다.”   서슴없이 책을 지원해준다는 응답에 ‘(사)땡스기브’가 어떤 단체이진 매우 궁금해졌다. 봄기운이 무르익어 가는 3월 끝자락에 ‘(사)땡스기브’를 찾아갔다. 규정에 따라 작은 도서관이나 지역아동센터에 책을 지원하는 ‘(사)땡스기브’의 나동훈 대표는 뜻밖에도 디자인 전공 박사였다. 디자인의 안목에서 바라보면 모든 것이 디자인이다.   ▲ (사)땡스기브 나동훈 대표       인간의 삶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나동훈 대표는 ‘프란시스 쉐퍼(Francis Schaeffer)의 삶과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의 《참된 미덕의 본질》을 통하여 새로운 눈을 떴다고 한다.   특히 문화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사)땡스기브’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문화는 대립과 갈등으로 몰고 가는 이념과 달리 삶으로 느끼고 공유하며 이해의 폭을 넓혀갈 수 있다. 삶 속에서의 공유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그 가운데 글로써 교감하게 하는 것은 시공을 초월할 수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땡스기브’에서는 격월로 를 발행한다. 잠시만이라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돌려 책을 보게 하는 가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비록 작은 영역이기는 하나 이 아름답게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창이 되고 싶다고 한다.   이 취기에 공감하는 교수, 판사, 목사, 교사, 학생, 주부 등 남녀노소 구별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이 일에 기꺼이 시간을 내어서 봉사하고 있다.         ‘(사)땡스기브’는 개인이나 기업의 후원으로 연간 2만 여 권의 책을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작은 도서관 등에 나누어 주는 통로가 되고 있다.   물질중심의 자본주의 사회는 스스로 한계를 드러내면서 지식과 이야기를 나누고 생성하며 희망차고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꿈의 사회(Dream Society)’를 끌어당기고 있다.   ‘(사)땡스기브’도 이런 일에 이바지하는 나눔공동체다. ‘꿈의 사회(Dream Society)’는 그저 말만 무성한 사회가 아니라, 물질이나 과학기술을 희망과 아름다운 이야기로 승화시키는 실천을 통해 만들어내는 행복한 세상이다. 이런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좋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길도 닦는다. 가정, 학교, 교회, 직장 등에서 독서토론을 하도록 돕고 있다.         나동훈 대표와 대화하는 내내 편안함과 행복을 느꼈다. ‘(사)땡스기브’의 일들도 나 대표와의 만남처럼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나누고 있다.   꽃이 피고 만물이 소생하는 아름다운 봄도 농부의 노력이 있어야 곡식의 씨앗을 싹틔우고 키울 수 있듯이 아름답고 복된 세상도 ‘(사)땡스기브’와 같은 아름다운 손길들이 모여서 열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최형묵 기자 chm@senior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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